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이 어제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농성을 벌인 데 이어, 오늘은 ‘특검법 관철을 위한 국회의원 비상행동’을 선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 1심 선고가 예정된 15일까지, 주중에는 국회에서 천막 농성을, 주말에는 시민단체와 함께 거리 투쟁에 나서는 ‘투트랙 캠페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대 의석을 가진 ‘여의도 여당’ 민주당이 천막을 치거나 거리로 나서는 이유는 누가 봐도 ‘이재명 방탄’ 때문 아니겠습니까?
평일에는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교대로 천막을 지키고, 주말에는 민노총과의 연대 집회를 위해 장외로 나가는 모습은 참으로 딱해 보입니다.
이 장면은 약 1년 전, 이재명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던 때를 떠오르게 합니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문안 인사하듯 그 천막으로 모여들었고, 이 대표는 동조 단식에 참여한 의원 명단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에서 그토록 밀어붙였던 후쿠시마 관련 문제 제기는 연기처럼 사라져, 그것이 얼마나 허망한 선동이었는지가 확인됐습니다.
그 당시와 지금의 차이점이라면, 그때는 이 대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시점이었고, 지금은 이 대표의 두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결국 ‘이재명 지키기’에 앞장선 의원들의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판박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은 무죄’라는 팻말을 들고 릴레이 인증샷을 찍고 있으며, ‘이재명 무죄탄원 서명운동’ 링크를 올려 지지자를 재촉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16장 분량의 피고인 진술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사실은, 이 대표가 현재 처한 상황의 다급성을 말해 줍니다.
과거 “높은 지위에 있는 시장이 체통 없이 하위 직원과 말 섞을 리가 있었겠냐”던 이 대표 발언과는 정반대로, 이제는 체통이고 뭐고 오로지 ‘무죄 호소’에만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말로 무죄를 주장해도, 법원은 법리와 사실, 원칙에 따라 판결할 것입니다. 민주당과 이 대표는 진실과 정의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2024. 11. 6.
국민의힘 대변인 김 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