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대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5월 20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국민의 슬픔까지 선동의 도구로 전락시키는가
어제 박근혜 대통령께서 대국민 담화 말미에 세월호 영웅들을 한분한분 거론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다. 많은 국민들께서도 가슴 아파하며 함께 눈물을 보이셨다고 한다. 세월호의 비극은 대통령과 우리 국민 모두의 슬픔이기에 많은 분들이 대통령의 눈물을 보며 함께 눈시울을 붉힌 것이라 생각을 한다.
그런데 대통령의 눈물까지도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일부 트위터러들의 선동을 보니 과연 이 분들은 세월호의 비극을 슬퍼하기는 하는 걸까 하는 의구심까지 들고 있다.
정부 비판 트윗으로 유명한 한 트위터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청와대 이정현 PD, 어제의 연출은 실패인듯 하네. 눈물 연기는 감정과잉, 콘텐츠가 빈약했네. 그리고 유가족 사찰로 연극무대에 대한 관심은 한방에 훅 가버렸네. 배우를 바꾸든지 제작사를 폐쇄해야 할 것 같으이.”라는 내용의 트윗 글과 함께 대국민담화 당시의 사진도 아닌 출처불명의 사진을 첨부해 자신의 10만 팔로워들에게 송부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일부 트위터러가 사진이 잘못됐음을 지적을 하니 “알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의도적으로 잘못된 사진을 첨부하고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한 것이다.
악의적으로 선동하는 그 분들에게 묻는다. 세월호의 비극까지 악의적으로 이용해 얻고자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국민의 슬픔까지 선동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행태에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정권에 대한 건전한 비판은 언제든지 환영한다. 그러나 악의적인 선동은 세월호 사고의 제대로 된 수습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시 한 번 왜곡된 정보로 여론을 호도하는 일을 멈춰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ㅇ 위에서는 연대 불가, 아래에서는 연대 불변
어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께서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부분은 예전에 울산시당에도 연대 불가 지침을 준 바 있고, 이는 변화가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런데 새민련 경남도지사 후보는 “당의 방침을 경남에서 무리하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며 통진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강행할 것임을 거듭 주장했다.
지난 번 울산에 이어 또다시 중앙에서는 선 긋고, 지역에서는 손을 잡는 이중적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위에서는 통진당과의 연대 불가를, 아래에서는 통진당과의 연대 불변을 외치는 위 따로, 아래 따로의 모순적 행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쯤 되면 중앙당에서 내려 보내는 지침에 과연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새민련과 통진당은 정강정책과 지향 이념 등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만약 경남도지사에 출마한 새민련과 통진당 후보가 정체성이 일치해 단일화를 한다면 이는 새민련 지도부가 공천을 잘못한 것일 것이다. 만일 정체성이 다른데도 무조건 선거에서 이기고 보자는 식의 야합이라면 이는 바로 구태정치일 것이다. 새민련은 지금이라도 통진당과의 관계를 확실하게 행동으로 보여 유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주길 바란다.
ㅇ 실종자 수색에 대한 굳건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세월호 사과 관련, 대국민 담화 직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마지막 한 명까지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한다.
대통령의 실종자 수색 의지는 이미 여러 차례 천명된 바 있다. 사고 직후 “단 한명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 고 지시했고 같은 날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방문한 자리에서는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밝히셨다. 그 다음날 팽목항을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는 “1분 1초가 급하니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하셨고, “옷 벗을 각오로 구조 전력하라”고 강조하셨다.
지난 4일 팽목항을 재방문한 자리에서도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16일 실종자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시신 유실은 없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실종자 구조 의지는 변함이 없다. 마지막 한명까지 결코 포기 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수색작업을 독려하고 계신다. 그 굳건한 의지를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보여주고 있다.
새누리당 역시 마지막 한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때까지 실종자 수색 과정을 지켜보며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고 개선하도록 건의할 것이다.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과 사고수습, 재발방지책 마련 과정을 온 국민이 지켜보고 계신다. 비생산적인 논쟁으로 사고 수습 의지를 훼손하려는 것은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들의 고통만 가중 시킬 따름이다.
17명의 실종자가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경은 조금 더 힘을 내주시길 당부한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대통령의 단호한 수색 의지를 믿고 함께 지켜봐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
ㅇ 강력한 재난안전 부처는 시대의 소명이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서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야권의 폄하공세가 지나치다.
이번 세월호 사고를 통해 재해재난 안전업무를 위한 강력한 컨트롤 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국민 공감대가 모아졌다.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해경, 소방방재청 등의 재난안전업무의 경우 전면적인 재편이 불가피 하다는 게 이번 세월호 사고의 교훈일 것이다.
통상적인 정부 업무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면 해당 조직을 그대로 유지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60년 동안 쌓여있는 안전불감증 관행과 제도를 전면개조하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국가안전처는 각 부처에 산재되어 있는 재난 안전 업무를 과감히 통폐합해서 강력한 컨트롤 기능을 갖도록 재배치하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 특정 부처를 존속시키느냐 해체하느냐의 논란으로 만 몰고 가는 것은 이런 기본 구상에 대한 이해부족의 소산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조직은 존립할 가치가 없을 것이다. 이것이 재난 업무의 재배치를 근간으로 한 국가안전처 신설의 기본 정신이다.
야권은 국가안전처 신설 방안을 특정 부처 존속 논란으로 격하시키는 것이 과연 시대의 소명에 걸맞은 것인지 심사숙고해주길 바란다.
2014. 5. 20.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