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함진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5월 26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고양시 시외버스터미널 화재사고 관련
오늘 오전 경기 고양시 시외버스종합터미널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 당했다고 한다.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조의를 표한다. 부상 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 또한 진심으로 기원하며, 사고 현장에서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하 음식점 공사현장 용접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재가 난 건물에는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주해 있다고 하니 고양시를 비롯한 소방본부 등 관계 기관은 무엇보다 화재의 조속한 진압과 안전한 마무리를 위해 총력을 다해주시길 당부한다. 아울러 부상자들이 신속한 치료를 받고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
최근 안전의 중요성을 뼈아프게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라 더 답답할 뿐이다. 우리 사회의 근본 구조를 바꿔 더 이상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人災)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사고 직후 이완구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화재가 발생한 고양시버스터미널로 급히 달려가 현장을 점검하고, 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아무쪼록 조속히 이번 화재 사고가 수습되기 바라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ㅇ 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적 비극을 선거에 악용하지 말라.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새정치민주연합의 억지, 네거티브, 인신공격의 정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께서 어제 박근혜 정권을 왕조국가라고 비아냥대고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대상’이라는 망언을 쏟아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마치 범죄자라도 되는 것처럼 ‘출국금지’ 운운하면서도 정작 왜 그런 조치를 취해야 되는지는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새정치민주연합 눈에 가시인 사람을 찍어내고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온갖 폭언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당의 전략과 홍보의 총책임자께서 드러내놓고 “이번 선거는 세월호라는 단일주제에 의한 단일평가 성격의 선거” 라며 ‘세월호 심판론’ 이 일관된 당의 입장이라고 말씀하셨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국가적 불행이자 비극인 ‘세월호 참사’를 대놓고 선거에 악용하겠다는 의사를 천명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 앞에서 정치권은 그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세월호의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게 정상적인 모습이자 국민이 기대하는 공당의 자세일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에도 ‘정권 심판론’으로 선거에 승리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잘못된 셈법이라 지적하고 싶다. 국민은 현명하다. 국가적 비극을 악용하는 세력과 국가적 비극의 재발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정확히 판단해 주실 것이다.
선거 때마다 정중히 요청 드렸던 말씀이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만큼은 구태한 네거티브가 아닌 정정당당한 정책선거를 치러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
ㅇ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문재인 의원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지난 23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선대위원장이 통합진보당과의 단일화와 관련해 “지역의 후보들 간 단일화까지는 반대하지 않기로 했으며,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도 공감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그러자 새민련은 지난 주말 연이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 ‘진보당과의 선거연대는 없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며 불가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문 의원이 언론에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안철수·김한길 대표가 문 의원에게 거짓말로 단일화를 약속한 것인지 궁금하다. 문 의원이 지도부를 흔들 심산으로 거짓말을 했건, 새민련 지도부가 지금껏 천명해온 연대 불가 방침을 뒤집어 거짓말을 했건 간에, 새민련이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만은 명확하다.
지방선거 공천을 결정한 이후 지금까지 지도부나 대변인이 통진당과의 연대 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계속 다른 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거가 끝날 때까지 누구 말이 맞네, 지침이 뭐네 하며 질질 끌어서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선거를 9일 앞둔 현 시점에서 국민들께 확실한 당 입장을 표명하는 게 공당으로서의 도리일 것이다.
무엇보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문 의원 말씀의 진위를 반드시 직접 밝혀야 할 것이다. 세 분이 의도적으로 짜고 선거를 이겨보려는 꿍꿍이가 아니라면, 오늘이라도 직접 만나 명확한 결론을 낸 후 이를 밝혀주시길 거듭 촉구 드린다.
ㅇ 유병언 일가에 대한 검·경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한다.
유병언 일가에 대한 지지부진한 수사에 국민들의 질타와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검찰이 ‘유병언 회장이 최근까지 순천에서 은신했다’,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지만 국민들은 ‘유병언 일가 일망타진’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사정당국의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
특히 유병언 일가 측에서 정관계에 대단한 로비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라 이 와중에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면, 정관계 로비 덕분에 유병언 일가가 도피에 성공하고 있다는 의혹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검·경은 이런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조속한 수사로 정관계 로비 의혹을 낱낱이 해소해 주시기 바란다. 사실로 밝혀진다면 엄중한 처분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유병언 일가는 하루빨리 자수해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를 지켜주기 바란다. 국가적 불행을 저지른 사람이 뒤에 숨어 국가기관을 협박하고, 책임을 회피하면서 도망다니는 것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자수해서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세월호 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세월호 실소유자’인 유병언 일가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직당국은 유병언 일가 체포 및 철저한 수사에 모든 힘을 쏟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4. 5. 26.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