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대출 대변인은 12월 12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야당은 검찰 수사 예단 말고 기다려야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소환, 압수수색, 대질 조사 등 성역 없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 하고 있다.
이 와중에 야당은 ‘꼬리 자르기 수사’, ‘짜 맞추기 수사’ 운운하며 아직 나오지도 않은 검찰 수사 결과를 규정지으려 하고 있다. 자신들이 기대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문제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정치공세로 물 타기를 시도하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검찰의 수사 결과를 예단하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진실은 공정한 수사에 의해 밝혀지는 것이지 야당의 주장에 의해 밝혀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을 근거로 한 일부 언론보도들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검찰은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해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조속히 밝혀주길 바란다.
우리가 경계하고 자중해야 할 것은 과도한 공세로 인한 국정 혼란이다. 야당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냉정한 이성과 합리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
ㅇ 재야에 휘둘리는 제1야당
제1야당의 지도부가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 일부 언론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그 전날 재야시민단체 원로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을 방문해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제1야당이 재야시민단체에 휘둘려 부화뇌동(附和雷同)하는 현 주소를 드러낸 것과 다름없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조차 그들의 입김 탓에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발언이 나온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정당해산심판은 헌법재판소가 헌법 법리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다. 재판에 영향을 주는 정당 대표의 발언은 정치적 압력으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자제했어야 마땅하다.
130석을 가진 정당이 당외 세력에 휘둘리는 것은 국민 대표로서의 자격상실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제1야당으로서 제 목소리를 내는 당당함을 찾길 바란다.
ㅇ 순항 중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잘 마무리되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이 부산에서 이틀 째 열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까지 9개국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내일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아세안 10개국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게 된다.
아세안은 우리에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교역상대다. 아세안과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1,353억 달러다. 이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고, 유럽연합이나 미국보다도 더 큰 규모다.
아세안 회원국 간의 경제적 협력이 확대되면 아세안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내년 말에 아세안경제공동체(AEC)가 출범하게 되면 인구는 약 6억 4천만명, 역내 국내 총생산(GDP)이 약 3조 달러에 이르는 거대한 단일시장이 형성된다.
경제회복세가 미약해지고 있는 우리 경제에도 아세안경제공동체의 탄생은 희소식이다. 잠시 지쳐 쉬고 있는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가 주최하는 다자 정상회담이 순항 중인 가운데 오늘 한·아세안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한국의 경제, 정치, 안보의 전략적 가치를 확대하고, 신성장동력의 파트너로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ㅇ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더 생각나는 연말
연말에 생각나는 것이 바로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각종 기부와 봉사활동 등 선행(善行)이 이어지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연말연시에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국에서 익명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에는 최근 익명의 기부자가 현금 1,000만원이 든 봉투를 기부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한 재벌가의 딸이 비행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작은 정성들이 하나 둘 씩 모여 큰 사랑을 실천하는 분위기와는 무척 대조적이다.
이번 사건은 새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떠오르게 만든다. 올해를 마무리하고 다시 시작하는 새해에는 이웃을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어려운 이들을 적극 돕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4. 12. 12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