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오일게이트에 청와대, 국정원, 외교통상부와
최고 권력실세의 개입 의혹이 제기 되는 것은 이미 짐작했던 바이다.
이번 사건은 적어도 이 정도의 권력기관과 이정도의 권력실세 개입 없이는
도저히 한 발짝도 진행 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상식이다.
아직은 의혹 단계지만 우리는 이들 기관과 이 인물들의 개입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우려 되고 염려되는 것이 있다.
초반 검찰수사 과정에서 흘러나온 보도 내용들이 대부분
자구의 오류를 들어 신뢰 할 수 없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이미 발표 된 감사원 조사 역시
핵심 인사에 대한 변명과 감싸기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의도 되었든, 우연이든 이런 것들은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철도청과 철도교통 진흥재단이 만들었다는 보고서들은
단지 습작이 아니라 그 내용들이 실행에 옮겨진 실제상황이다.
사람이 소개되고, 계약이 이루어지고, 거액이 대출되고
계약금이 송금 되고, 돈을 나눠 갖고, 최악의 상황 대비책까지
일사천리로 순조롭게 진행 된 엄연한 국책사업이다.
그런데 유독 정권 실세가 관여했다는 부분과
책임 있는 정부 요직인사들의 개입 사실만 본인들에 의해 부인 돼고 있다.
역대 모든 권력비리 사건에서 보아 온 초반 반응이다.
검찰의 오일게이트 초동 수사가
문건의 진위 파악정도에 그치고 있다면
검찰은 여전히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기막힌 일이 일어 날 수 있었는지
이렇고도 정부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결국 특검 아니고는 밝혀 낼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우리는 아직도 떨칠 수가 없다.
2005. 4. 15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이 정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