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전여옥 대변인은 9월 7일 최고.중진 연석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 그동안 소중한 조언을 해주셨는데, 오늘은 짚어야 될 부분에 대해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 강재섭 원내대표는 회담 뒤에 대표께서 직접 설명할 기회를 가지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이에 대해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은 상임운영위원들과 주요당직자들을 모아 오늘 회담 결과를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상득 의원은 그동안 있었던 여야 영수회담의 예를 볼 때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발표가 있었던 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조율해 대표의 입장을 직접 말씀하시는 것도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은 자연스럽게 상임운영위원들과 주요당직자들을 만나서 나의 입장과 회담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 김영선 최고위원은 그동안 한나라당이 줄곧 주장해온 것은 선진화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선진화에 화답했다. 그러므로 금융부분에 있어서의 민간의 자율성, 인권신장문제 등 여러 제도에 대해 말씀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박희태 국회부의장은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의 옷을 보고 오늘 그 옷을 입고 가시느냐고 묻고, 잘 싸우고 오시라, 옷차림이 좋다고 말했다.
- 이에 대해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은 여러번 본 옷이 아니냐고 웃으면서 답했다.
- 이어서 김덕룡 의원은 오늘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언론보도에 따르면 “내가 하는 것에는 다음 수가 있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나 역시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열린우리당을 달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나름대로 분명 수가 있다. 그러므로 오늘 회담에서는 연정에 대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앤딩을 하고 마침표를 찍으셔야 한다. 또한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제1야당의 대표로서 당연히 협의를 해야 한다. 이 점에 대해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 두 번째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태도이다. 그동안 박근혜 대표는 영수회담을 제의했으나 노무현 대통령은 당정분리의 원칙을 내세워 거절했다. 즉 여당 대표랑 만나시라는 식으로 당정분리의 원칙을 내세워서 거절했다. 그런데 자신이 궁지에 빠지니까 또 자신이 노리는 것이 있으니까 만나자고 했다. 이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야당 대표에 대한 또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러므로 그런 식의 국정운영은 절대로 안된다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어쨌든 오늘 회담의 가장 중요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진의가 어디에 있느냐 그것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회담은 소득이 있다고 말했다.
- 강재섭 원내대표는 어제 모 방송에서 영수회담 이후에 원내대표들끼리 후속조치를 해야 하지 않느냐며 방송출연을 제의했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했다. 이것은 말하자면 노무현 대통령의 의도대로 방송이 움직여 주는 것이 아니냐.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 이어서 김영선 최고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여러 선거구제를 이야기 할 것이다. 여기에 대해 우리는 길게 얘기할 것이 없다. 직접 민주주의 정신에 반하는 것, 국민 몰래 권력 나눠 먹기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당연히 못 박아야 한다고 말했다.
- 이상득 의원은 또한 선거구제 개편이니 이런 모든 것들은 2007년 말에 가서 얘기해도 될 문제다. 선거는 2008년이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민생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또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기춘 여의도연구소소장은 과반수 4자리가 모자라서 독일식 비례대표제를 한다는 말이 들린다. 이것처럼 모순된 것이 없다. 독일식 비례대표제는 한마디로 여소야대를 기본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ㅇ 전체적으로 박근혜 대표최고위원께서 가서 많이 말씀하시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민생중점의 정치를 주문하고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서 국민의 소리를 있는 그대로 아주 당당하게 전달하시라는 말로 회의가 마무리 되었다.
2005. 9. 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