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4월 24일 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기현 당 대표>
지난 주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입장 발표는 반성과 책임 빵점이었다. 핵심은 외면하고 감성에만 호소하는 민주당 전 대표의 ‘파리 신파극’은 민주당의 심각한 도덕 불감증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전혀 몰랐다며 책임을 회피하면서도, 아무도 궁금해하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은 파리에서의 개인 일정, 소신 등을 피력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위장탈당이 습관화된 민주당에서 송 전 대표의 ‘임시탈당’은 책임을 지는 자세가 전혀 아니다. 자신으로 인해 집안에 불이 났는데, 홀로 ‘애국자’라고 강변하는 송 전 대표의 모습은 오히려 민주당의 무책임한 생 얼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어느 누가 송영길을 위해, 송영길도 모르게 뇌물을 받아 돈 봉투를 살포하겠나. 대표 당선 후 돈과 조직을 다루는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 부총장 등 당직에 녹취록의 주인공들이 임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없다고 일관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처사이다.
민주당은 더 가관이다. 송영길 전 대표가 ‘역시 큰 그릇’이라며 치켜세우는 이가 있는가 하면, ‘영원한 대표’, ‘진짜 정치인’이라며 영웅시하고, ‘물욕이 적음을 보증한다’고 엄호하고 나서는 지도부도 있다. ‘그 정도 돈 봉투 가지고 뭐 그렇게 시끄럽게 떠드느냐’고 국민들에게 야단을 치는듯하다.
단군 이래 최대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의 주인공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하여 방탄의 여념이 없는 민주당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 송 전 대표의 비리 혐의는 별것 아니라고 여겨지는지는 몰라도 상식을 가진 일반인의 시각에서는 비리의 둔감한 민주당 저변의 심각한 도덕 불감증을 여실히 느끼게 할 뿐이다. 더불어돈봉투당의 쩐당대회 사건에 거론되는 의원이 수십 명이 달하는 가운데 어제는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지방의원을 비롯해 지역구민들에게 돈을 걷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돈 봉투 부스럭 소리로 대표되는 의원으로부터 라임펀드 김봉현에게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원들까지 민주당 곳곳에서 돈 봉투 냄새가 가득하다. 이쯤 되면 민주당 전체가 돈독에 오염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국민 앞에서는 민생을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민주당이 뒤로는 검은 돈을 좇았다니 참 이율배반적이다.
송 전 대표를 비롯하여 이재명 대표 등 비록 의혹의 중심이 있는 사람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 위기 때마다 ‘모른다’를 반복하던 이재명 대표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민주당은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수사를 자진 의뢰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론되는 의원들에게 진실을 밝힌 뒤 협조하도록 촉구하는 가시적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오늘부터 29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12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은 바이든 정부의 두 번째 국빈이며,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의 국빈 방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의 청사진과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날로 높아지는 북핵 위협과 공급망 위기에 맞서 양국 동맹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북한 눈치를 보며 미국과 중국 사이를 오락가락했던 문재인 정부의 한미동맹과는 차원이 다른 신뢰로 한미동맹을 다지게 될 것이다.
특히 이번 방미에는 대기업 19개사, 중견기업 21개사, 중소기업 64개사와 14개 경제단체, 공기업 4개사의 경제사절단도 구성됐다. 4대 그룹과 6대 경제단체 수장이 모두 함께하는 이벤트는 지난 2003년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반도체, 항공 우주, 방위산업, 에너지, 바이오, 모빌리티 분야의 기업들이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이중 중소·중견기업이 70%에 달한다.
한미동맹은 이미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와 기술 동맹으로까지 확장된 만큼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께서 정상외교를 통해 경제적 국익도 잘 챙겨주실 것으로 본다. 이번 국빈 방문은 한미관계의 업그레이드로 발전해서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미일 3국 협력과 동반 발전의 기반을 완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윤재옥 원내대표>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 관련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서 자신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은 녹취록에 비추어 볼 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다. 국민의 분노를 더 부추기고 있다. 탈당하겠다고 했지만, 법안 통과를 위한 편법 탈당, 여론 호도용 면피성 탈당을 반복해온 민주당이기에 국민들은 아무런 감동을 못 느끼고 있고, 오히려 또 무슨 꼼수를 쓰려는 것 아닌지 의심만 들 뿐이다.
또한 민주당 내에서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진짜 정치인이니, 역시 큰 그릇이니, 물욕이 없다느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느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 이번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은 국회의원 한두 사람의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수십 명이 연루된 집단 범죄이다. 한두 사람을 탈당시킨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지금 민주당과 송영길 전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변명과 허언으로 국민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에 전면 협조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는 일일 것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특별법 추진과 관련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 어제 당정협의를 통해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비롯하여 전세사기 대책을 발표했다. 임차 주택 낙찰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내 집 마련 기회를 드리고, 계속 살기를 원하시면 장기 거주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피해자들의 주거권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대책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야당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요 재원이라든지, 형평성이라든지,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책임 있는 자세로 협의에 나서주시기 바란다. 무엇보다 피해자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거의 없는 만큼 이번 주 국회에서 입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
전세사기 사태는 민주당이 밀어붙인 부동산 3법이 원인을 제공했다고도 할 수 있다. 올바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지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갈 길 바쁜 4월 국회에서 기어이 간호법을 통과시키고, 일방적으로 쌍특검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어떤 정치적 현안도 민생에 우선할 수 없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국회의 책무는 없다. 정쟁의 그늘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민주당이 하루속히 민생우선, 의회정치 복원의 자세로 돌아와 주실 것을 촉구한다.
<김병민 최고위원>
조금 뒤면 물욕도 없고, 돈 봉투 사건도 전혀 모르는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한다. 지난 주말 송 대표의 파리 기자회견을 보면 잘 짜인 극 1편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오죽하면 정의당조차 송 대표와 민주당의 오리발 전략에 대해서 ‘낡고 후진 민주당의 구태정치에 분노가 치민다’고 일갈했겠는가. 돈 봉투 쩐당대회 범죄 의혹의 핵심 당사자를 물욕이 없는 청빈 정치인으로 둔감시키는 뻔뻔함은 86운동권의 단일대오가 우리 정치를 얼마나 썩고 피폐하게 만들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김민석 의원 말에 따르면 송 대표가 집이 없어서 물욕이 없다는 논리를 펴던데, 그럼 대선 낙선 후에도 투자에 나서는 등 주식에 진심이었던 이재명 대표는 물욕이 넘쳐흐르는 정치인이라는 얘기인가. 하긴 대장동 수천억 배임으로 기소된 자가 제1야당 대표로 민주당을 이끌고 있으니, 이 대표에 비하면 송영길 전 대표가 물욕이 없는 정치인처럼 비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이런 주장을 한 민주당의 정책위의장 김민석 의원은 과거 지인으로부터 7억 2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되어 벌금형 추징금 7억 2천만원이 선고된 정치인이 아닌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경력이 있는 민주당의 정책위의장이 직접 나서 ‘송 대표의 물욕 없음’을 보증하고 나서니 이쯤 되면 민주당이 도덕적으로 부도난 정당임을 재확인시킨 꼴밖에 더 되겠는가.
더군다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범계 전 장관은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을 두고 ‘플리바게닝’운운하면서 수사 시점에 의혹을 제기한다. 여전히 돈 봉투 범죄에 대한 자성은 온데간데없고, ‘검찰에 의한 정치탄압’이라는 해묵은 프레임에 숨어 진실을 회피할 요량인가.
돈 봉투와 전혀 무관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런 부패한 정치인들과 한통 속으로 엮이는 게 부담인지 ‘169명 전원 전수조사하자’, ‘돈 봉투 받았는지 진실 고백 운동하자’, 이리 주장하고 나서는데도 이재명 대표는 묵묵부답, 말이 없다. 송영길 전 대표 탈당으로 대충 꼬리 자르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것, 이재명 대표도 모를 리 없는 것 아닌가.
녹취 파일을 통해서 돈 전달했다는 얘기가 만천하에 드러난 윤관석 의원이야말로 제일 먼저 출당 제명조치를 해야 될 사람 아닌가. 그런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건 이른바 돈 봉투 배달을 했다는 윤관석 의원의 입이 진실을 고백할 까 두려워서가 아닌가. 이제라도 모든 걸 내려놓고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진실한 고백의 길에 민주당이 나서길 바란다. 온갖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었던 대장동 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치적으로 둔갑시켰던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길을 민주당 전체가 걸어서야 되겠는가.
<조수진 최고위원>
후진정치의 민낯을 드러낸 더불어돈봉투당의 쩐당대회 사건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는 의혹이 터진 지 열흘 만에 ‘자신을 모른다’면서,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쩐당대회에서 간발의 차이로 낙선한 홍영표 의원이 ‘시대착오적인 부도덕하고 불법적인 행위’라며 진상규명을 요구했지만, 이재명 대표의 당 차원 진상규명 약속은 온데간데없다. 그래서 더더욱 송영길, 이재명 전 현직 당 대표의 더블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문제의 돈 봉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박 모 씨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청에서 정진상과 함께 활동했고, 쩐당대회 후엔 송영길 대표의 정무조정실장으로 활약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는 패배 후 송영길 대표가 5번이나 당선된 인천의 지역구를 넘겨받아 국회 방탄조끼를 입었다. 어설픈 꼬리 자르기는 성공할 수 없다. 이심송심 쩐당대회 한 축으로 지목된 이재명 대표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한다.
더불어돈봉투당이 구시대적 쩐당대회 수사에 정치탄압을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 수사 때 ‘스포츠 탄압’이라고 주장해온 정당다운 행태이다.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기업의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광고 후원금을 내게 한 사건의 수사를 ‘스포츠 탄압’이라고 주장했던 분은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이번엔 원내대표에 나섰다. 쩐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횡행하고, 지자체장이 돈을 대가로 특혜를 줬다는 것은 의혹만으로도 후진국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독버섯처럼 끈질기게 남아있는 후진적 정치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한다.
<태영호 최고위원>
먼저 저번 최고위원회 회의는 그 누구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제 개인적 사유로 불참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겠다. 현 상황에서 제가 최고위원회 회의에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다. ‘쓰레기, 돈비리, 성비위 민주당’이라는 야당 비판은 ‘업무상 해프닝’이었고,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소신대로 말씀드린 것이다.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당원들이 선택해 주었기 때문이다.
지난 전당대회는 ‘여론조사 3%’라는 꼴찌로 저는 시작했으나 그렇다고 엄한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도 않았다. 전광훈 목사가 저를 간첩 같다고 비난했음에도, 그리고 전당대회 기간 제 주변에서 전 목사에게 간첩 발언 자제하게 해달라고 연락 좀 해보라고 한 제안도 저는 단칼에 거절했다.
앞으로 저는 우리 위대한 당원들의 지지를 믿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하여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 이참에 전광훈 목사에게 한마디 하겠다. 정말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위한다면 조용히 있어 주시라. 민주당과 이재명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우리 당에 해가 되는 행위를 그만 멈춰주길 바란다.
오늘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시작된다. 이번 미국 방문은 향후 대한민국의 외교 방향을 결정짓는 방문이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추어 정부는 오늘 24일부터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적용하는 백색국가 목록에 일본을 다시 포함시켰다. 28일부터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에 대해 반도체, 자동차, 철강, 화학제품 등 전쟁 무기로 쓰일 가능성이 높은 제품들에 대한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지금은 무고한 우크라이나 양민을 학살하고 있는 러시아와 대만을 무력으로 침략하려는 중국, 핵으로 한반도를 적화통일하려는 북한에 맞서 한미일을 중심으로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일치단결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가 막말과 노골적인 협박을 일삼는 것도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 발언은 유엔이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는 국제 원칙이다. 100여 년 전 한반도의 운명을 외국 정상들이 카이로나 얄타회담에서 정했다면 지금은 대한민국이 대만, 우크라이나 등 타국의 운명을 미국 등 민주주의 국가들과 같이 상의하는 입장으로 드라마틱 하게 바뀌고 있다.
그런데 글로벌 중추국가로 나가는 것을 막아 보려는 중국과 러시아의 압박에 민주당이 가세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중국의 잘못된 태도를 지적하기는커녕 윤석열 대통령이“양국 관계 악화에 기름을 부었다.” “대만 문제 불개입 원칙을 관철하라”라고 했다.
아무리 정부에 대한 공격이 우선인 야당이라고 해도 나라의 주권 자체를 위협하는 외국에 대해선 용납하지 않겠다고 해도 모자랄 판에 중국 협박에 맞장구를 치고 있다. 침략국 러시아의 어떤 위협에도 국제사회 책임 있는 나라들은 그 누구도 굴복하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자위대 군홧발 걱정하시기 전에 공당의 대표답게 러시아, 중국 그리고 북한군의 군홧발에 한반도가 짓밟히지 않겠는지 먼저 걱정하시길 바란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의 뿌리는 바로 이재명의 성남시청이었다. 이재명의 성남시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가. 성남시청 공무원 발령 자료를 보면 익숙한 이름들이 나온다. 이재명의 최측근 정진상, 김용, 그리고 법카와 갑질의 배소현, 그런데 이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용수는 누구인가. 맞다. 놀랍게도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돈 봉투 뿌렸다는 보고를 받은 당사자 박용수의 이름이 이 발령 자료에 버젓이 적시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성남시청 행정기획조정실 소속이었다. 정진상, 김용, 배소현 같은 이재명의 최측근들과 한솥밥을 먹은 사람이 송영길의 보좌관이 되어 ‘돈봉투 쩐당대회’를 주도했다.
이게 어떻게 송영길 전 대표 혼자서 탈당하고 넘어갈 문제인가. 박용수 보좌관은 어떻게 성남시청에서 일하게 됐는지, 그리고 누구의 추천으로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이 됐는지, 이재명 대표가 직접 밝혀주시라. 이재명과 송영길이 정치적 운명공동체라는 약속의 증표가 바로 이 박용수 보좌관 아닌가. 문제 인물들이 모여 있었던 성남시 행정기획조정실은 “돈 봉투 기획조정실”, “아수라 기획조정실”로 불려야 될 것 같다.
지금까지 정치권의 구태인 ‘돈 봉투 이야기’를 많이 했으니, 이제 미래를 열자는 목소리도 내겠다. ‘비대면 진료 지키기 대국민 서명운동’에 1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동참했다고 한다.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에서는 여야가 공동으로 비대면 진료법을 발의했다. G7 중 6개 국가에서 초진 진료를 허용하고, OECD 38개국 중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제도화된 비대면 진료의 문턱이 유독 우리나라에선 높다.
또다시 '제2의 타다 사태'를 맞이할 수는 없다. 국정과제에 포함된 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규제개혁이니, 스타트업 친화적이니 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국민들의 만족도와 글로벌 스탠다드를 기준으로 불필요한 규제개혁에 앞장서는 정부와 국회 모습을 기대한다. 국민의힘은 언제나 새로운 도전, 창의적인 도전을 하는 청년들과 스타트업 옆에 서겠다.
<강대식 최고위원>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국빈 방미 길에 오른다. 이번 방미는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 협력, 글로벌 이슈 공조 등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에 논의할 현안마다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특히 확장억제는 대한민국의 안보에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북한 위협 등의 이유로 자체 핵무기 보유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핵무기 보유 논의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은 북한의 핵을 실존 위협으로 느끼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핵 위협과 비핵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을 지켜야 한다. 최근 북한 국경이 개방되면서 북한산 물품들이 활개를 치고 있고, 북한산 수산물은 원산지를 둔갑하여 국내까지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북한은 개성공단을 외국자본에 개방까지 하는 정황이 정부 당국에 포착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에 큰 구멍이 뚫리고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북한의 비핵화는 더욱 요원해진다. 우리도, 미국도, 북한의 비핵화가 중요한 대북정책인 만큼 한미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핵우산 강화뿐만 아니라 유일무이한 북한 비핵화 방안이 도출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박대출 정책위의장>
대장동 게이트에 이어 돈 봉투 게이트가 끝 모를 만큼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것을 보니 민주당은 역시 부패 완판이다. 그 많은 돈 봉투는 어디 가고 모르쇠만 외치는 ‘무지 호소인’만 난무하는지 참으로 딱하다. 이정근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는 일단 송영길 전 대표를 1차 손절 타깃으로 삼은 듯하다. ‘이심송심’, ‘송이연대’였는데, 돈 봉투 게이트가 터지자마자 이 대표는 특유의 모르쇠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단순히 송 전 대표 꼬리 자르기로 덮어질 수 없는 정황이 나오고 있다. 이정근 녹취록에 등장하는 돈 봉투 살포의 핵심, 송 전 대표의 정무조정실장이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친위대 출신’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송 전 대표의 귀국 탈당으로 돈 봉투 사건을 꼬리 자르기 할 수 있다’는 발상을 즉각 접어야 한다. 돈 냄새가 풀풀 나는데, 코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송 전 대표가 해야 할 일은 ‘탈당’이 아니라 ‘수사’를 받는 것임을 다시 한번 지적한다. 이재명 대표도 송 전 대표 탓, 검찰 탓하지 말고 잘못한 점이 있다면 국민께 사죄하고 제대로 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외교는 애국이다. 외교 폄하는 매국이다. 민주당은 외교 폄하를 멈추시길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오늘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대통령은 국익과 국민을 위한 외교 성과를 위해서 밤낮없이 매진하는데, 민주당은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딴지 걸 생각만 하는 듯하다. 외교 파괴적 행태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만해협 문제를 언급하신 것을 두고 중국이 ‘불장난’운운하며 무례한 막말을 쏟아냈다.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는 이에 한술 더 떠 ‘대만 문제 불개입 원칙을 관철하라’고 했다. 대통령의 국제사회, 일반 원칙에 입각한 원론적인 언론 인터뷰를 놓고도 야당은 이를 물고 늘어지며 딴지를 걸고 있다.
‘대만해협’이라는 문구가 정부 공식 입장에 담긴 것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다. 2021년 5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여당인 민주당은 한미가 세계적 이슈를 논의하는 핵심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야당이 되더니 자당의 입장마저 바뀌는 것인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굴욕외교’라고 비난하면서, 중국의 무례에 대해서는 왜 입도 뻥끗하지 않는가. 중국이 한마디 하면 중국 편을 들고, 러시아가 한마디 하면 러시아 편을 드는데, 민주당 특유의 친중 친러 본색을 드러내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게다가 좌파 특유의 가짜뉴스를 기반으로 하여 외교마저 선동하며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는데, 이는 국익을 해치는 외교 파괴적 행태임을 각인해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대통령 방미 성과가 오로지 국가와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대통령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외교에는 여야가 없어야 한다. 민주당도 국익을 생각하는 공당이라며 더 이상의 외교 폄하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2023. 4. 24.
국민의힘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