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식도락 여행을 해명했습니다. 한마디로 거액의 식비는 문체부가 집행했고, 기내식은 항공사가 제공하는 것을 먹었을 뿐이라며 식도락 여행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외유를 나간 것은 김 여사인데, 그 여행을 둘러싼 책임과 의무는 모두 부처와 항공사에 있다는 견강부회의 해명입니다. 좀스럽고 민망한 해명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거액의 식비가 들어 갔는지 궁금해 하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는 사과 정도가 해명문의 앞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것이 상처 입은 국민들에 대한 전직 대통령의 도리입니다.
더구나 본질은 문 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영부인 단독외교가 사실인가하는 점입니다. 많은 국민은 영부인 단독외교가 아니라 영부인 단독외유로 인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각종 자료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세상 어느 아내가 외국인을 만나는 일에 나서고, 군중 앞에서 축사까지 하는 일정을 혼자서 수행하고 싶겠습니까" 라며 아내를 두둔했습니다.
지난 5년간 김 여사는 대단히 ‘씩씩한’ 모습으로 외국인 앞에 나서 손을 흔드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습니다. 때로는 대통령보다 앞에 서서 손을 흔들며 존재감을 뽐낸 경우도 국민들 앞에 시연했습니다. 대통령의 해명이 사실과 맞지 않다는 점을 웅변하는 대목입니다.
타지마할 관광은 서민들의 버킷리스트 탑10에 들어가는 꿈의 관광지입니다. 타지마할을 사랑한 것은 죄가 아니지만, 국가 공권력과 혈세를 동원한 관광이라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런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듬어 줄 의무가 있습니다.
‘민망하고 한심한 일’이라는 책망은 거두시길 부탁드립니다.
2024. 6. 5.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박 준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