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한민국은 ‘방역 번아웃’에 달했는데, 문 대통령은 진정 방역 현장의 아우성을 모르고 있는 것인가.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K-방역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도 완료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며 자화자찬했다.
국민은 언제 마스크를 벗냐고 아우성이고 소상공인은 당장 생계를 걱정하는 상황인데, 문 대통령은 보고 싶은 K-방역의 우수성만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고통과 좌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과연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의문이다.
‘K-방역’이 어디 문 정부의 성과인가. 600만 자영업자들의 협조와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벌써 ‘팬데믹’ 상황에 직면했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방역 번아웃’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1,000명대가 한 달가량 이어지면서, ‘병상 부족’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의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72.7%에 달한다. 의료진들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전신 보호복을 착용한 채 일하느라, 수시로 탈진하고 있다.
문 정부의 ‘백신 오판’과 ‘원칙 없는 방역 정책’이 없었더라면, 의료진들의 ‘번아웃’도 없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어떻게 의료진들 앞에서 ‘K-방역’의 성과를 운운할 수 있나.
국민들은 대통령의 자화자찬을 듣고 싶은 게 아니다. 나는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언제쯤 답답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원한다. 문 대통령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질문에 진정성 있게 답하기 바란다.
2021. 8. 3.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강 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