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광복절이 또다시 분열의 메시지로 가득 찼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을 포함해 보수 대통령을 ‘친일파’로 매도했다. 미래로 나아가야 할 대한민국을 또다시 ‘과거사 전쟁’으로 회귀시켰다.
아이러니한 것은 청와대가 김 회장의 망언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도 없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의 주장은 광복회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일뿐더러, 사실과도 맞지 않는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이시영 부통령, 이범석 총리 등 이승만 내각 대부분은 임시정부와 광복군 출신이다.
이번 광복절 경축식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사전 녹화로 제작됐는데, 만약, 문 정부가 김 회장의 잘못된 역사 인식을 담은 기념사를 사전에 알고도 그대로 송출한 것이라면, 정부가 가짜 뉴스 유포를 방조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김 회장은 그간 정치적 편향 행태로 광복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수없이 받아왔다. “안익태는 친일, 백선엽은 사형감”이라며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선생과 고(故) 백선엽 장군을 모욕하고, 유족들의 동의도 없이 ‘최재형상’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이름으로 각종 상을 만들어 추미애 등 여당 인사들에게 집중적으로 수여했다.
문 정부가 김 회장의 왜곡된 역사 행태를 계속해서 묵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직도 친일과 반일, 진보와 보수로 국민을 ‘갈라치기’하려는 문 대통령의 역사 인식과 맞닿아 있어서 그러는 것 아닌가.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하더라도, 더 이상 구태의 이념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이제 대한민국은 반일(反日)을 넘어 극일(克日)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문 대통령은 하루빨리 김 회장의 망언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
2021. 8. 17.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강 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