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예비후보에 대해 “왜 잠자는 호랑이의 꼬리를 밟느냐”며 “내가 입 다물고 있는 것이 본인한테 유리하다” 경고했다.
박 원장은 의혹이 제기된 ‘제보 사주’에 대해 소상히 밝혀 모든 의심을 불식시키는 것이 최우선임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윤 후보와의 친분을 운운하며 ‘공갈·협박’을 일삼고 있다. 이는 ‘꼬리 밟힌 자가 아닌 ‘꼬리 잡힌’ 자의 태도 아닌가.
文 정부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철저히 막겠다며 부처·기관·단체 등을 출입하는 국내 정보 담당관(IO) 제도를 폐지하였다. 그러나 박 원장은 북한이 한미 훈련에 반발해 남북 통신선을 끊은 다음 날 공익제보자 조 씨를 만나 사담을 나누고, 보안이 엄격해 공직자들도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공관에 조 씨를 출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국내 정치 불개입’이라는 대원칙 하(下)에 있어야 하는 국가정보기관이다. 그 수장인 박 원장이 공익제보자 조 씨와 함께 야권 1위 주자인 윤 후보를 겨냥한 ‘정치공작’을 ‘직접 설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것만으로도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다. 이런 ‘정보 수장’이 세계 어느 나라에 있겠나.
‘살아있는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공수처는 야당 대선주자 신분에 불과한 윤 후보에 대해서는 전광석화(電光石火)로 수사를 진행하면서, 현(現)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는 개시조차 지지부진(遲遲不進)하고 있다.
국정원과 공수처는 그 존재 이유를 증명하기 위해 이번 ‘제보사주’ 의혹에 대해 적극 수사를 진행하여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이번 의혹에 관하여 ‘스스로’ 수사에 적극 임하라.
2021. 9. 15.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강 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