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법원에 의해 고대영 전 KBS 사장 해임과 당시 파업이 법에 위배된다는 점이 인정되면서, 그 중심에 김의철 사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KBS는 지난 2017년 8월 민주당이 방송장악 문건을 당 워크숍에서 돌리자,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한 달 뒤인 9월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 후 2018년 1월 KBS 이사회는 임기 10개월이 남아 있던 고 전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의결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음날 이를 재가했다.
이렇게 고 전 사장을 축출한 KBS는 양승동 PD와 김의철 기자를 차례로 KBS 사장으로 옹립했다. 이에 반대하는 기자 90%가 보직을 박탈당했고, 파업거부자와 비언론노조원들은 뉴스취재와 보도, 각종 시사프로그램에서 퇴출당했다.
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양승동 사장 체제의 첫 보도본부장에 임명되기도 한 김 사장은 2016년 고 전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조합원으로서 불법파업에 적극 참여했다.
그는 파업 와중에 동료들을 적폐, 부역자, 공범자로 몰아붙이는 블랙리스트 문건에 연명했다. 이후 KBS 이사들의 직장과 학교에 쫓아다니면서 사퇴를 겁박했고, 민노총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감사원, 방통위 등에 몰려다니면서 이사들과 사장의 해임을 강요했다.
강원도 산불 재난 부실 방송, 허위 보도 논란과 청와대 외압설에 휩싸인 KBS ‘시사기획 창’, 일장기에 자유한국당 로고 삽입 등 공영방송으로서 지켜야 할 객관성과 공정성, 중립성이 크게 훼손됐을 당시 보도본부장이 바로 김 사장이다.
또 보수 정권 시절 KBS 내에 벌어진 공정성과 공적 책임 침해 사례를 규명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사실상 불법기구로 전락한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위)’의 내부 위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진미위는 ‘KBS판 적폐청산위원회’로 불리며 동료 직원들을 갈라치기 하고, ‘적폐’로 규정해 보복 작업을 자행했다.
사장 취임 이후에도 주진우·최경영 등 노골적인 불공정 편파 방송을 일삼는 진행자들을 유지하고, 민노총 노조위원장이 보도국장을 3대 세습 하도록 인사를 하는 등 KBS가 노골적으로 특정 정파의 선전·선동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주도했다.
이제 방송장악을 위해 민주당과 민노총 언론노조가 한 몸이 돼 움직였다는 의심이 실체적 진실로 밝혀졌다. 또 그 불법성이 인정된 만큼 고 전 사장 해임과 파업을 주도한 인물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부에서 사퇴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김의철 사장은 지금이라도 그 자리에서 물러나 과거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
이 모든 사태의 총책임자이면서 지금까지 한 마디 유감 표명조차 없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한 언론계의 의문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는 성명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을 향해 “퇴임 후에도 ‘말 또는 행동’으로 현실 정치에 수시로 개입하면서도, ‘방송장악 문건’처럼 본인이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할 불법행위에 대해선 예의 그 숨 막히는 ‘고구마 침묵’을 되풀이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침묵을 깨고 방송장악 관련 국민들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2023. 7. 3.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