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대선의 감격도 잠시-
지금 여의도는 여의도는 한가합니다.
의원들 대부분 고향에 내려가거나
출판기념회를 하는 것 외에는
다들 %27잠수%27를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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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도 저는 흥미진진하게
대선이후 정국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청와대와 %27도로 열린당%27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겉으로 흘끗 보기에는 %27다른 당%27입장에서도
보기 딱할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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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언제나 느꼈던 것이지만
저들가운데 몇몇은 요샛말로
이른바 %27포-스%27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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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구보다도 유시민의원을 꼽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매우 논쟁적인 인물이나
저는 항상 유시민정도의
%27자신을 던지는 정치적 열정%27을 지닌
인물이 한나라당에 과연 몇명있는가?
하고 묻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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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에게는 두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분노하는 유시민-감성적 유시민입니다.
대선패배한 날 TV에 나와서
%27앞으로 두고 봐라. 한나라당이 한 것처럼
똑같이 야당노릇 해주겠다%27고
제가 듣기에 거의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붓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도 안돼 나온 TV토론에서는
%27반성한다. 우리가 잘못했다. 그러나
이대로 두면 한나라당이 200석을 할수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독재와 뭐가 다를바 있냐?%27
시청자들에게 감성적 호소를 했습니다.
즉 두번째 얼굴은 %27속차린유시민-이성적 유시민%2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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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시민의 %27이성적 모습%27을 언제나
주목했습니다.
지난 대선정국 내내 도로열린당의원들은
그 후보인 정동영조차
%27한방의 추억-우리는 반드시 역사적 승리를 거둔다%27고
철없는 소리만 해댔습니다.
그러나 유시민은 달랐습니다.
%27이명박이 승리한다%27는 점을
줄곧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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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번 의총에서 속차린 유시민은
%27희생의 굿판%27을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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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대선참패--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 국민의 선택이라는 것은
주권자의 선택이니까 받아들여야 한다.
말로 논쟁할 때는 지났고 단호한 행동을
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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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굿이면 굿,희생제의면 희생제의--
그렇다면 당과 정부를 이끌어온 사람들이
그 희생제물이 될 수 밖에 없다,
기득권을 버리고 한나라당 강세지역으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
--대구에 출마하려 하지만 당이 허락지 않으면 포기하겠다.%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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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27당이 살수 있다면 무엇을 못하겠는가?%27하고
되물었습니다.
저는 그 발언을 읽으면서
전율했습니다.
%27당이 살수 있다면 무엇을 못하겠는가?%27
그 한마디 질문이 제 가슴을
강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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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한나라당의 앞날을
걱정케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과연 지금 대선승리후 한나라당은
제 길을 가고 있는가?
경험많은 한 의원께서는
지역구에 첫 발을 내딛는제게
%27진실과 겸손 그리고 신뢰%27를
지키는 자세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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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나라당의 승리는 %27노무현정권의 실정%27에서
비롯됐다는 것-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우리는 유시민못잖은
자기 성찰과 반성 그리고 냉철한 이성속에서
이번 총선을 대처해야 합니다.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27진실과 겸손, 그리고 신뢰를
국민께 드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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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송구는 제대로 안하고
영신만 다들 정신없다.
내가 말해도 신문이나 방송에도 안난다--
자꾸 이러면 소금 확 뿌리겠다-%27고 말하는
노무현대통령이
2월 24일이후에는
국민들 눈앞에서 사라진다는 점 또한
유념해야 하는 것입니다.
%27그래도 대표적 친노인 유시민이 있잖아?%27
하시면 안됩니다.
유시민은 변화하고 변신하고
진화할 수 있습니다.
그는 공부하는 정치인이고
상황판단을 위해 머리를 싸매는 정치인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정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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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27옳은 말도 싸가지있게 하는%27
유시민으로 %27진화%27된다면
그의 폭발력, 도로 열린당의 회생은
충분히 가능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매우 고도의 프로페셔널한
정치적감각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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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시대와 국민의 뜻을 살피는
정치인이기에
늘 정치적 상상력을 동원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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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의원이 불출마와
정치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점에서 한나라당은
매우 유심히 치밀하게 그리고
국민의 뜻을 항상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26nbsp;
앞날을 내다보는 정치적 상상력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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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7일
전여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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