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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의원, 조선업계 극적 화해 분위기 조성해
- 김 의원, 조선업 주요 5社 대표로부터 상생협력 협약 체결
- 상생협력 협약 1호 조치로 업체 간 공정위 제소 취하
고질적인 인력 빼가기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은 조선업계에 상생 협력 분위기가 조성 됐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에 따르면 지난 12일 삼성중공업, 대한조선, 케이조선 등 3개 조선사는 HD현대를 상대로 공정위에 제소한 ‘부당 인력 유인’혐의 건에 대해 제소를 취하했다.
지난해 8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대한조선, 케이조선 등 4개사는 자사 인력을 부당하게 빼앗겼다며 HD현대 조선계열 3사를 공정위에 제소한 바 있다.
이들은 신고서에 HD현대 측이 핵심 기술 관련 인력에 접촉해 통상적인 보수 이상의 과다한 이익과 채용 절차상 특혜를 제공하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유인해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제2의 전성기를 앞둔 조선업계가 인력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자 조선업 주요 5社 대표들을 국회로 초청해 극적 화해를 주도했다.
지난 9월 김 의원이 주최한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대한조선·케이조선 등 국내 조선업계 주요 5개사의 대표가 참석해 ‘조선업 인력수급 및 고용질서 확립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협력 협약서에는 ▲숙련인력 양성 및 신규 인력수급 방안 모색 ▲ 근로조건 개선 및 근로자 정착성 향상 ▲인력 부당 영입행위 근절 및 공정한 고용질서 확립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정위 제소 취하와 관련해 삼성중공업 정진택 대표이사는 “지난 9월 체결한 상생협력 협약이 조선사간 공정경쟁과 협력 분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조선 강양수 대표이사는 “MOU 체결로 인력 유출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전했으며, 케이조선 장윤근 대표이사 역시 “상생협력 협약서가 조선사간 상생과 공정경쟁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는 “이번 MOU가 대한민국 조선업 상생과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상생협력 협약의 일환으로 조선3사가 공정위 제소를 취하했다”며 “이번 1호 조치를 통해 조선업계에 극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