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은 1월 10일(목) 하림각에서 열린 당 국책자문위원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였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박태우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강재섭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한나라당 최고원로들이 모여서 국정의 여러가지 경험을 국책에 반영하는 기구가 국책자문위원회이다. 지금 이 자리에 기라성 같은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이 모여 있다. 10년동안 야당을 하다 보니 국책자문위원회 활동이 시들해져서 있으나마나한 조직이 되었지만 이번 대선에서 원로분들이 심기일전하고 많은 새로운 피를 수혈해서 정권창출을 이루었다. 이제 이 조직이 국가정책을 민심에 잘 맞는 정책으로 만들어서 당선인에게도 제공을 하고 현장에서 뛰는 당에도 지도를 해주고 해서 국가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원한다.
- 지난 대선과정에서 경선부터 본선까지 경륜있는 원로분들이 모여 여러가지 좋은 정책을 당에도 전달해주고 지도도 해주고 후보께도 전달해서 실수하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 나가도록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 이의근 국책자문위원장, 안응모 총괄위원장, 이환의 고문 등 일일이 이름을 불러 올려야 되는데 시간관계상 생략하는 점 양해해달라. 정말 다들 고생 많이 하셨고 10년 좌파정권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어르신들께서 지도해 준 덕분이다. 다시 큰 절 올리겠다.
- 지내놓고 보니 쉬운데 지난 경선과정을 돌이켜보면 당시에는 참 어려웠다. 우리가 자꾸 큰 선거에 지니까 당내에서 조차 패배주의에 젖어 잘하는데도 이래서야 당이 되겠나, 경선이 제대로 되겠나, 이러다 깨지는 거 아니냐 등등 걱정이 많았다. 제가 보기에 한나라당은 헌법처럼 권위는 있는데 재미가 없다는 것이 총평이었다. 열린우리당은 권위도 체계도 없는 정당이지만 이벤트를 잘해 만화책 같이 재미가 있었다. 한나라당은 헌법처럼 말은 다 맞는데 재미가 없어 국민관심이 없었다. 정치는 흥행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 지난번 대선에서 저쪽은 제주부터 경선을 시작해서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하는 것 같이 멋있게 하는데 우리는 이회창 후보, 한 분을 앞장세워 충성스럽게 단합해서 국민들이 볼 때는 재미없는 정당이었다. 이번에는 어떻게 하든 안 깨질 정도로 흥행을 잘해 온 국민들의 관심을 6개월 정도 한나라당한테 쏟도록 했다. 우리가 예전에 빌라사건과 김대업 사건 때문에 졌으니까 이번에는 절대 네거티브에 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경선과정에서 우리 후보들에 대해 스파르타식으로, 보건소를 차려 폐암 걸린 분인가를 살펴야했다. 후보를 억지로 뽑았는데 12월 19일 확 자빠지면 온 국민들이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끼리 자해행위 같지만 당내 검증기구를 만들어 좀 시끄러워도 철저히 검증해서 강한 후보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도 여러 사람들이 왜 우리끼리 죽이려하나, 당 깨진다고 하면서 반대했는데 슬기롭게 해냈다. 국회 청문회 같이 다 조사하고 심판할 수는 없었지만 하루종일 국민검증청문회를 했고, 본선에서 BBK가 나와도 국민들이 다 식상하다고 했다. 예방주사도 맞는 등 경선을 상당히 전략적으로 잘 치렀다.
- 우리는 호남에 가서도 정성을 다했다. 후보를 결정하고 가면 표 얻으러 온다고 해서 안 반긴다. 비록 결과가 10%는 안됐지만 대한민국 수권정당이 영호남 서로 지역감정 없이 국민을 통합하는 정권을 만들겠다고 후보가 정해지기 전부터 당은 열심히 해왔다. 저는 한나라당 대표가 되자마자 호남 가서 잘못이 있다면 대표가 사과하겠다고 정식으로 사과하고 잘 하겠다고 말했다. 저는 대구에 있는 제 지역구는 두어 번 밖에 못 갔다. 호남에 전남지사, 광주시장, 전북지사가 한나라당도 아니고 지방단체장과 당정협의를 할 일이 없는데도 당직자들이 데려가서 당정협의를 했다. 우리가 찾아가서 도와줄 것이 없나 해서 광주문화도시특별법, 새만금특별법 등을 전부 다 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결국 해드렸다. 지난 보궐선거 때는 11~12%정도 지지를 받기도 했었다. 아쉽게도 이번 대선에서는 9%를 받았다. 다음에는 15~20% 지지율로 돌아올 것이다.
- 차떼기다 뭐다 폭탄주 잘 먹고 잘 집어던지고 한다고 해서 인명진 목사를 찾아가 칠고초려했다. 수해골프를 치면 눈물을 머금고 제명도 했다. 그런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경선도 치르고, 서로 승복해야 되니 여한이 없도록 하자고 해서 검증도 정책토론도 합동토론회도 지겹도록 했다. 경선 당일에는 박근혜 전대표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이런 것이 모두 새로운 정치 역사를 쓴 것이다. 경선과 본선을 이겼으니 제 남은 임기 중 마지막 선거인 총선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과반수 만들어 이명박 정부가 잘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 드리는 것이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아무런 사심없이 새 시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잣대로 적절한 시기, 방법, 사람을 선택해 다시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 계속 지도하고 도와줘서 이명박 정부가 정말 잘 선택됐다는 국민적 평가를 받도록 지도편달 해 달라.
ㅇ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이명박 대통령당선인과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이의근 국책자문위원장, 이환의 고문, 안응모 총괄위원장 등 국책자문위원회 위원들과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 이한구 정책위의장, 이강두 중앙위의장, 나경원 대변인 등이 함께 참석했다.
2008. 1. 1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