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서울대 산하 4개 병원 교수들의 절반 이상이 오늘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다른 ‘빅4’병원들 역시 내일 예정된 의협의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와 집단휴진에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 대규모 진료 중단과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버티며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던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절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는 복귀하는 전공의들에게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 거듭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의 손길을 뿌리치고, 전공의에 대한 행정명령 완전 취소와 의대 증원 재검토 등 사실상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투쟁을 외치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는 무책임한 행동일 뿐입니다.
의사의 사명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은 직업윤리와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로,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현장을 떠난 의사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환자를 위기에 빠뜨려선 안 된다”며 집단 휴진 불참을 선언한 뇌전증 교수들과, 현재 상황을 ‘절망’이라고 표현하며 절규하고 있는 환자단체의 목소리를 새겨들어야 합니다.
의대 증원은 위기에 놓인 우리 필수·공공·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의 첫걸음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의료 개혁을 완수해 가는 과정에서 의료진과 현장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며 함께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약속한 대로 장시간 고된 업무를 하는 전공의들의 애로를 경청하며 왜곡된 필수의료 체계 정상화와 수련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투쟁과 힘자랑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의사들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휴진과 무기한 휴진 결의를 철회하고, 지금이라도 건설적 대화를 통해 의료계 발전과 내일을 위한 공론의 장에 나서주길 촉구합니다.
2024. 6. 17.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곽 규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