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 인천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 유세에서 “말해도 안 되면 징치(懲治·징계하여 다스림)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쏟아지자, 민주당과 일부 최고의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 탄핵을 의도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고 발뺌하며, 오히려 여당을 향해 다른 의도가 의심된다는 억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겁니까.
이재명 당대표가 한 말이 명백히 법 제도와 선거에 의하지 않고 ‘끌어내리겠다’는 것인데, 무슨 다른 해석과 변명이 가능합니까.
도대체 징치하거나 끌어내려야 할 대상이 누구이고 어디에 있다는 겁니까?
이번 재보궐선거는 공석이 된 기초단체장 자리를 놓고 대의제의 원리와 법에 따라 순조롭게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이번 재보궐선거와 전혀 관련 없는, ‘뚱딴지’ 같은 소리일 뿐입니다.
판결 선고를 앞둔 형사피고인이 ‘징치하자, 징치로 안 되면 끌어내리자’는 극언을 쏟아내면서 형사처벌을 모면해 보고자 하는 속내를 드러냈는데, 이를 바로 들키자 뜨끔한 것입니까.
그래서 최고위원들까지 대신 나서서 탄핵 얘기가 아니었다고 변명해주는 것입니까.
얼마전 민주당 의원 주선으로 ‘탄핵의밤’ 행사를 했고, 탄핵을 위한 구체적인 법률 추진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일련의 움직임에 이 대표가 있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탄핵에 대한 모든 허황하고 부질없는 구상을 폐기하겠다는 것이라면, 그야말로 듣던 중 반가운 소리입니다.
이참에 속보이는 특검 남발, 계엄 선동, 탄핵 군불 떼기를 멈추고, 민생을 위해 협치합시다.
이재명 대표는 조용히 다음 달 형사판결을 기다리며 ‘징치’에 응하면 될 것입니다.
2024. 10. 6.
국민의힘 대변인 김 혜 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