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5일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며 실컷 탄핵을 외치더니, 이에 대한 비난과 논란이 커지자 이제는 변명을 늘어놓기에 바쁩니다.
어제는 “탄핵 얘기를 한 적 없다”며 “일반적인 민주주의 원리를 얘기한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비겁할 뿐 아니라 구차하기까지 합니다.
고위 공직자를 선거를 통해 심판하는 게 아니라 임기 도중에 끌어내리는 것, 그게 바로 탄핵입니다. 그리고 선출직 공직자 중 탄핵 대상은 대통령뿐입니다.
이번 발언은 자신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현직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선동했다가,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질 조짐이 보이자 ‘탄핵 얘기는 안 했다’라고 말을 뒤집은 것에 불과합니다.
이 대표가 성급하고 무책임하게 말을 뱉어놓고 상황에 따라 바꾼 사례는 한두 번이 아닙니다.
불체포특권 포기를 수차례 공언해놓고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다가오자 100일도 안 돼 당내 의원들에게 부결에 투표하라고 호소했었고, 총선 때에는 대선 후보 당시 공약인 위성정당 금지를 여당 탓으로 돌리며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장동 사건’ 관련하여 유동규 씨에 대해서도 처음엔 측근이 아니라 하더니 나중엔 “가까운 사람인 건 맞다”라고 인정했습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참고인이 부인의 운전기사였다는 보도에 대해 자신과 무관하다고 했다가 증거가 드러나자 사실이라며 말을 바꾼 적도 있습니다.
정치인이 하는 말[言]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천금과도 같아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 공당의 대표로서 이제라도 이를 마음에 새기기 바랍니다.
지역 일꾼을 뽑는 재보궐 선거에서조차 형사판결을 앞둔 초조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며 거짓 선동을 일삼아서는 안 됩니다.
실천 가능하고 진실한 정책 약속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2024. 10. 10.
국민의힘 대변인 김 혜 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