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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의원총회 주요내용 [보도자료]
작성일 2024-12-24

1224일 의원총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반갑다. 원내대표 권성동이다. 먼저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이다. 민생경제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모든 국민들께서 가족 이웃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성탄절을 맞이하시기 바란다.

 

의원 여러분, 비상계엄 조치가 해제된 지 20일이 지났고,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10일이 지났다. 그런데 많은 국민들께서 정국 불안과 국정 혼란을 여전히 걱정하고 계신다. 이러한 상황은 계엄 때문만도 아니고, 대통령 탄핵 때문만도 아니다. 바로 대통령 권한대행의 정당한 권한 생사를 놓고 이래라저래라 간섭하고,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탄핵하겠다고, 시도 때도 없이 협박하는 민주당의 겁박 정치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틀 전 민주당의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오늘 24일까지 쌍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겁박을 했다. 드디어 오늘은 아침 회의에서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공언을 했다. 자기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탄핵을 하겠다는 협박이다. 마치 이틀 안에 돈을 입금 시키지 않으면 보복하겠다고 협박하는 조폭과 다름없는 행태이다.

 

더군다나 야당은 한덕수 대행을 권한대행이 아닌 국무총리로서 탄핵하겠다고 한다. 탄핵을 하는 이유는 권한대행으로서의 직무수행인데, 탄핵의 공식 사유는 국무총리로서의 직무수행이라는 것이다. 이런 말장난이 세상에 어디에 있겠는가. 민주당은 입만 열면 내란 극복을 주장한다.

 

하지만 지금 민주당이 말하는 내란 극복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겠다는 독재정치의 슬로건에 다름없다 이렇게 생각한다. 민주당이 권한대행을 이토록 압박하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더 커지기 전에 본격화되기 이전에 조기 대선을 실시하겠다는 목적이다.

 

여러분, 저는 어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이 목표 가치를 한덕수 권한대행과 한국 정부가 앞으로도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슨 뜻이겠나. 현재 미국 정부가 한미동맹 외교 파트너로서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도 지난 19일 한덕수 권한대행의 과도적인 역할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한덕수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강행한다면, 이는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해 한미동맹의 근간을 무너뜨리겠다는 뜻이다. 민주당은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의 국가적 후폭풍을 직시해야 한다. 경거망동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여러분, 지금 민주당이 몰아붙이는 탄핵과 특검의 최종 타깃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아니다. 현 정부와 국민의힘 그리고 보수 진영 전체에 내란의 낙인을 찍어서 모조리 수사 대상으로 몰아가겠다는 것이다. 내란 공모, 내란 방조, 내란 동조, 내란 선전, 내란 옹호 등등 온갖 이름을 갖다 붙여서 보수 진영 전체를 내란 세력으로 낙인찍고 수사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한덕수 대행과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타깃이지만, 그다음은 우리 모두이다. 보수 우파 전체가 그 대상이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을 뛰어넘는 광란의 청산이 벌어질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이재명 방탄을 넘어 보수 우파의 궤멸을 가져올 것이다. 우리가 단호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호소 드리는 바이다.

 

지난 2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농이 소위 전봉준 투쟁단을 조직하여 트랙터 30여 대와 화물차 60여 대를 앞세워서 대통령 관저로 향했다. 남태령 일대에서 경찰의 제지를 받은 시위 현장에서는 민노총 조합원 2명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연행되기도 했다. 아울러 윤미향 전 의원, 통진당 출신 김재연 진보당 대표까지 모여들어 해당 시위 성격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집회의 자유는 무제한의 자유가 아니다. 더욱이 지금처럼 트랙터로 시민 이동에 극심한 혼란을 야기하고, 경찰 버스를 들어 올리는 물리력을 행사하고, 경찰을 폭행하며, 시위 현장에서 음주까지 한다면 이는 시위가 아니라 난동이다. 특히 해당 트랙터들이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전농이 2019년 북송용으로 구매하였으나 대북 제재로 인해서 보내지 못하고 보관했던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농사에는 쓰이지 않고, 시위 현장에만 유독 등장하는 이 트랙터는 농기구인가, 아니면은 병장기인가. 그리고 트랙터에는 대북 제재 해제라는 구호가 붙어 있었다. 이것은 농민의 요구인가, 아니면 종북의 구호인가. 혼란 속에서 더 큰 혼란을 만들어 보기 위한 악의적인 집단행동에 불과했음을 자백한 셈이다.

 

문제는 경찰 당국의 태도이다. 야당 의원과 좌파 단체의 집단 요구에 트랙터 10대의 서울 진입을 허용했다. 치안 기관이 법과 원칙이 아닌 저잣거리 흥정을 당하듯 끌려다녔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본연의 직무를 직시해야 한다. 이날 경찰이 열어준 것은, 그저 길 하나가 아닌 혼란과 불법의 창궐이다. 경찰의 존재 이유는 치안 유지이다. 경찰은 특정 정치 세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의원 여러분들께 이런 말씀을 드리게 돼서 좀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우리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리겠다. 최근에 비공개 의총의 녹취가 언론에서 방송되는 일이 있었다. 의원총회는 원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다. 의총이라는 당의 중요한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이유는 서로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마음을 터놓고서 당과 나라를 위해서 대화하고 토론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의총장 안에서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고, 그것을 바깥에 제공하는 것은 서로 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명백한 해당행위이다. 우리는 같은 당이다. 서로 생각이 다르고 때로는 서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의 금도는 지켜야 한다. 아주 기본적인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동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 자제해 주셔야 된다.

 

제가 여러 차례 우리 의원 여러분들께 호소를 드렸다. 탄핵보다 더 무서운 것은 분열이라고. 지금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나라와 국민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위한 조기 대선만을 염두에 둔 채 온갖 패악을 일삼고 있다. 입법권을 나라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이재명 대표 개인을 위해서 쓰고 있다. 이제 권한대행도 탄핵하겠다고 한다. 이러한 시점에 저는 이 민주당의 파고가 그냥 폭풍우가 아니다. 저는 쓰나미처럼 더 더 밀려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된다.

 

우리가 정치를 하는 이유가 뭐겠는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하는 거 아니지 않나. 미래의 대한민국, 미래의 국민들, 그리고 더 반듯하고 깨끗하고 그리고 서로 화합하고 통합하는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정치하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부터는 서로 간의 감정을 조금씩 누그러뜨리고, 자제하고, 뭐가 무엇이 나라를 위한 것이고,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만 생각해 주시면서 하나가 되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호소드리겠다.

 

마지막으로 비대위원장 선임과 관련돼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원내외 할 것 없이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 지금 매우 엄중한 상황이고, 오늘 어떤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선택하더라도 그 자리는 헌신과 희생의 자리이지,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들 잘 알고 계실 것이다. 당 외부에서 모셔와야 된다는 의견, 초선으로 모셔와야 된다는 의견, 또 재선으로 모셔와야 된다는 의견, 여러 가지 의견을 많이 들었다.

 

저도 사람 결정하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 없더라. 그래서 많은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우리 의원들께서 원내로 하자, 그리고 다선 중진으로 하자라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었기 때문에 원내대표로서, 의원님 여러분들의 의견을 우선 경청하고 듣는 것이 원칙이라 생각해서 중진으로 모셔 온다는 데 대해서 얘기를 했다.

 

또 많은 의원들이 저에게 와서 지금 이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해라. 그것이 원보이스로 나가고 또 의사 결정을 일사불란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는 말씀을 했는데, 제 지론은 권력은 나눠야 된다, 권한은 나눠야 된다는 것이 제 지론이다. 그래야 책임도 함께 나눠질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해서 저는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부터 비대위원장 발표하도록 하겠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의힘은 오늘 당의 재정비와 쇄신을 이끌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국민께 보고드린다. 새로운 비대위는 국정 안정과 당의 화합과 변화라는 중책을 맡아야 한다. 어느 때보다 풍부한 경험과 즉시 투입 가능한 전력이 필요하다. 권영세 후보는 수도권 5선 국회의원으로,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정부와 당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당의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여러 차례 맡아왔으며, 법조인과 외교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 안팎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두 차례 대선에서도 상황실장, 사무총장, 선대본부장 등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결과로 실력을 입증했다. 국민의힘은 대내외 엄중한 환경 속에서 국정의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여당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당정 간 호흡 역시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새로운 비대위원장 후보께서 그 책무를 다해 주시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비록 엄중한 상황이지만 정부 여당은 그 책임을 다하겠다. 책임은 좋을 때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울 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것이다. 원내대표로서 정치 혼란이 국민 일상의 피해가 되지 않도록 신임 비대위원장과 함께 책임 정치에 매진하겠다.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만드는 심정으로 임하겠다. 감사하다.

 

일정은 26일 날 상임전국위원회, 상전위를 열고, 30일 날 상임전국위원회는 인원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26일 날 지금 생각으로는 아직 실무자들하고 협의는 안 해 봤습니다만, 이제 모여서 집회해서 투표를 하고, 전국위원회는 워낙 대상자가 한 300명 가까이 되다 보니까 많아서 온라인으로 할 계획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확정 지어서 30일 오후 오후에 비대위원장을 확정하도록 하겠다. 의원님들 각자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여러 의견을 들어서 최대 공약수를 뽑아서 이렇게 정했으니까 앞으로도 큰 성원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2024. 12. 24.

 

국민의힘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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