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7월 15일(화) 16:30,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면담하였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박희태 대표께서는 1차에서 압도적으로 과반수를 얻어 당선이 된 정세균 대표에게 축하말씀을 하였고 이에 정세균 대표는 “박대표께서 직접 전당대회장에 오셔서 격려를 해 주신 덕분에 1차에 당선되었다”고 말하면서 “역대 대표가 전당대회장을 찾은 경우가 없었는데 격식을 파괴하고 와 주신데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하였다. 대표께서는 정세균 대표가 지역적으로 “정세균 대표와는 지역적으로 제 지역과 붙어 있다. 우리가 비록 도는 다르지만, 섬진강 수계가 문제 있을 때는 의논도 하고 대책도 세워 상부상조 하자”면서 친밀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아무튼 “앞으로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좀 도와달라”고 말씀하였다. 이에 정세균 대표는 “국민의 행복과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어서는 저희들이 협력을 하겠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엄청난 의석을 가지고 있으니까 저희들 입장에서는 걱정도 된다. 박대표께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말씀해 오셨기 때문에 의석수와 관계없이 야당을 파트너로 생각하고 저희와 함께 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씀하였다. 박희태 대표께서는 “저는 알려진대로 대화주의자다. 대화와 타협을 정치의 생명으로 생각한다. 야당이 없다면 여당도 존재할 수 없다. 국정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목표는 같다. 우리가 국민과 국가 이익, 국리민복을 위하는 것은 똑같은데 그 방법론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숫자가 많다고 해서 횡포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에 국회도 숫자 개원이 아닌 합의 개원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라고 말씀하셨다. 또 박희태 대표께서는 “우리 정 대표께서 대표 당선이 된 직후에 이렇게 국회를 잘 풀어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 민주당과 우리가 아마 같이 박수를 받았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같이 박수를 받는 일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 박희태 대표께서는 “저는 부드럽다. 끝까지 부드럽게 모시겠다. 부드러워야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옛말이 있다. 유능제강(柔能制剛)을 신조로 삼고 있다. 정세균 대표가 기자들이 주는 젠틀맨 상을 받을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젠틀맨이기 때문에 상대 대표로 너무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하였다. 박희태 대표께서는 정세균 대표가 말씀했던 원탁회의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말씀하신 원탁회의도 이런데 앉아서 하면 원탁이 아닌가? 원탁회의라는 것은 탁자의 문제가 아니고 서로 머리 맞대고 화해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원탁 정신이 아닌가 한다. 뭐든지 말씀해 달라. 제가 다 들어드린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큰 줄거리에 대해서만은 같이 할 것이다.” 또 박희태 대표께서는 지난 번 야당이 국회 밖에서 농성한 것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국회 바깥에서 하지 마시고 국회에서 국회를 지키면서 하자. 누가 더 국민을 위하느냐, 누가 더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느냐 그런 경쟁을 하자”고 말씀하였다. 한편 정세균 대표는 “지난 10년간의 여야가 입장이 뒤바뀐데 대해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의 지도자들이 어떤 말을 하였고 박대표께서 어떤 말씀을 하였는지 리마인드 시켜드리겠다”고 하였다.
- 정세균 대표는 개원이 늦어진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말씀하였다. 여?야?정 원탁회의에 대해서도 정대표는 “여?야 회의를 따로 가져가자는 것이 아니고 몇몇 현안들 때문에 정치적으로 국정이 순조롭지 못하니까 이런 때는 여야와 정부가 지혜를 모으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된다”는 취지라고 말씀하였다. 여?야?정 회의를 정대표는 “상설로 하자는 것은 아니고, 지금 정국이 어렵기 때문에 한번쯤은 푸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차원에서 말씀 드렸다”고 하였다. 이에 박희태 대표께서는 “여?야?정 회의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다. 다만 ‘정’자까지는 괜찮은데 ‘정’에 점이 하나 더 붙느냐 하는 것은 논의를 해가면서 하자고 하였다. 대표께서는 정세균 대표에게 바쁘신데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앞으로 대화정치의 꽃을 피우자. 그리고 기대도 크다고 하였다.
ㅇ 금일 이 자리에 김효재 대표비서실장과 조윤선 대변인, 그리고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과 최재성 대변인이 참석하였다.
2008. 7. 1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