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7월 31일(목) 10:30, 당사회의실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하였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박희태 대표께서는 “강대표께서 무투표 당선된 줄 알았는데 고생이 많았다”고 인사하자 강기갑 대표께서는 “이웃사촌은 잘 지내면 형제간 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고 하면서 같은 지역이고 고향임을 들어 잘 부탁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또 “민주노동당이 원외에서는 아주 소수정당인데 목소리를 아무리 크게 내도 묻히고 접히고, 별로 목소리를 못 내고 있다”고 하자 박 대표께서는 “일당백인데 원내가 5명이면 500명 역할을 하실 수 있다”고 말씀했다.
- 박대표께서는 “강대표께서 요새 혼자 힘으로도 완전히 정국을 리드하신다”, “정치를 잘하느냐 못하느냐는 좀 길게 봐야지 금방 평가를 하면 안 된다”고 하였다. 강기갑 대표의 정부에 대한 걱정에 대해서 박대표께서는 “국민들 걱정 안하도록 하겠다. 독도 문제도 보라. 오늘 미국에서 좋은 소식이 부시 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전해졌는데 이게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해 나간다면 국민들이 우리를 신뢰할 것이다”고 하였다. 그리고 박대표께서는 “부시와 이명박 대통령이 쌓아온 동맹적 우위가 바탕이 됐을 것이다. 이렇게 빨리 결정한 거 보면 그런 토대 위에서 내린 결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다.
- 박대표께서는 “좋은 말씀 많이 해주면 우리도 민노당을 참 존중하고 같이 손잡고 국정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하였고 강기갑 대표께서는 “입법부라는 게 어차피 행정부에 대해서 견제도 하라고 국민들이 뽑아놓은 거 아니냐”고 하였다. 박대표께서 또한 “특히 강대표께서 현장 출신이어서 우리 농촌의 고민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신다. 우리가 과거 16, 17대 때도 우리가 농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FTA 농촌 보상을 위해 같이 투쟁을 많이 하였다. 앞으로 좋은 정책을 좀 많이 내 달라”고 하였다.
- 강기갑 대표께서 대학생등록금과 관련하여 관심을 보이자 박대표께서는 “대학생이 공부하는데만 열중해야 하는데 우리 대학생은 불행히도 등록금 걱정을 더 많이 한다. 이건 내 생각으론 나라의 책임도 있다. 그래서 학생들이 정말 학문에 전념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줘야한다. 사립의 경우 의과대학이나 예능계는 연 1100만 원 선으로 올라갔는데 참 감당하기 어렵다고 본다. 어떻든 그 어려움을 해결해줘야 한다. 이건 단순히 학생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민생고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 현재 여러 제도를 마련하고 있고 어쨌든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야겠다는 그런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장학제도도 많이 폭넓게 마련해야 되고 등록금 후불제든지 등록금을 내기 위해서 빌린 돈 이자를 감면해준다든지 여러 가지 조치를 좀 취하겠다”고 하였다.
- 마지막으로 강기갑 대표께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저희가 좀 절박한 문제라 대표님 고견도 청해 듣고 싶다. 민주노동당이 일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희망정당이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희망에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이게 모든 게 정책적으로 원내에서 하다 보니 소수 정당이어서 어렵다. 비정규직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이고 천만 명에 육박하는 비정규직을 해결하지 못하면 양극화 해소가 어렵다”면서 박대표께 결단을 내려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박대표께서는 “저도 환경노동위원회에 4년 동안 제가 소속돼서 활동했기 때문에 비정규직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시도하기 위해 일차적인 법 개정이 있었지만, 계속해서 제도도 만들고 비정규직이 정규직과 전혀 차등 없는 근로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구체적인 여러 사건들이 나와 있는데 잘 해결이 되도록 정부 당국에 촉구 하겠다”고 하였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박희태 대표를 비롯하여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김효재 비서실장, 차명진?윤상현 대변인이 참석하였다.
2008. 7. 31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