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1.6(화) 14:25 당사 2층 강당에서 국민소통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을 하였다. 그 주요 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금일 국민소통위원으로 강경노 위원을 비롯한 140명이 위촉되었다.
ㅇ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의 인사 말씀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참으로 오랜만에 박수소리를 듣는 것 같다. 요즘 비난 소리만 들리지 아무도 박수를 쳐주지 않는다. 물론 우리 동지 여러분들은 마음속으로 많이 박수를 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방송은 틀기가 무섭고 신문 보기가 겁이 날 정도이다. 하지만 저희들도 좀 억울하다. 그동안 민주당이 국회를 폭력으로 점거해서 회의를 못하게 400여명, 500여명이 들어 앉아 있었다. 그래서 국회가 돌아가지 않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우리도 한 1,000명 동원해서 국회 쳐들어가서 그것을 맞상대하고 싸우는 것이 집권여당인 다수당이 할 일은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우리가 점잖게 우리가 빨리 불법 점거를 풀라고 촉구를 했고, 또 국회의장이 질서 유지권을 갖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국회의 경찰인 경위를 투입했더니 서로 싸우게 됐다. 그러나 저는 우리 국회의원들 보고 옆에도 가지 말라고 했다. 한 사람이라도 옆에 갔다가 말려들면 마치 민주당하고 우리하고 폭력대결을 한 것처럼 되기 때문에 곁에도 가지 말라고 했다. 여러분들 사회질서가 어지럽혀지고 불법데모와 불법항쟁이 길거리에 난무하고 하는데 경찰이 그걸 진압해야 되지 않겠는가.
- 어쨌든 그런 일이 일어난 데에 대해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책임이 있다고 하는 데에 대해서는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언론이 비판하는 것은 좋다. 국민들이 저희들을 보고 나무라는 것은 좋다. 그러나 우리는 일반적으로 양비론적 시각에서 비판을 많이 한다. ‘너도 나쁘고 너도 나쁘다. 여당도 나쁘고 야당도 나쁘다. 국회를 민주당이 불법점거 했는데도 민주당도 나쁘고 한나라당도 나쁘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비판을 하면 그 비판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 어느 한쪽이 나쁘다고 따갑게 비판을 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은가. 그렇지 않고 ‘한나라당 너희들도 나쁘다.’고 하고, 또 ‘왜 주먹을 가지고 망치를 가지고 쇠톱을 가지고 국회 쳐들어가서는 폭력으로 점거를 하고 있느냐, 너도 나쁘다.’고 한다면 누가 나쁘다는 것인가. 양쪽 다 나쁘다는 양비론적인 이런 비판은 좀 삼가를 해줘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쪽이 나쁘다고 단정 지어서 얘기를 해야 한다. 여러분들, 법원 판결을 보라. 판사가 판결할 때 가해자도 나쁘고 피해자도 나쁘고, 누가 나쁜지도 모르게 이렇게 판결하는가. 그렇지 않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나쁘기 때문에 누군가는 교도소 에 보내고 누군가는 벌금을 내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이 정치판에서는 비판하는 사람들이 모두 이렇게 이야기 하는가.
- 한 예로 우리나라에서는 교통사고가 나면 모두 쌍방 과실이라고 한다. 어림도 없이 자신이 잘못해놓고, 사고가 나면 쌍방과실이다. 그러다 보니 자꾸 사고가 난다. 미국에는 ‘쌍방과실’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좌회전 금지 구역에서 좌회전하다가 사고가 나면 상대방의 과속여부를 떠나 무조건 100% 책임지고, 정지지점에서 정지를 안 하고 사고가 나면 어떤 경우라도 100% 책임을 진다. 상대방이 설령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관계가 없다. ‘주된 교통법규를 누가 위반했느냐’를 가지고 판단하다보니 질서유지가 잘 된다. 여러분들 미국사람들 얼마나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가. 빨간불이나 ‘일단 멈춤’에서는 서고 좌회전 금지구역에서는 좌회전 안하다보니 질서가 잡힌다. 이러한 ‘쌍방과실’의 개념이 우리 정치에도 들어와서 무엇이든 ‘둘 다 나쁘다’는 식으로 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저렇게 신성한 국회의사당을 폭력으로 물들이고 몇날 며칠씩 점거해서 의사를 진행 못하도록 했던 것이다. 그 옆에도 가지 않은 우리 한나라당이 왜 들어가는지 억울하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양비론을 하지 말고 국민의 판결이 요구되는 것에 대해서는 언론도 판결을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저희들이 좀 더 소통을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겠다.
- 저는 대표가 될 때 우리 존경하는 당원들 앞에 또 우리 국민들 앞에서 ‘우리 국민과 청와대간에 소통의 고속도로를 놓겠다.’고 이렇게 제가 서약을 했다. ‘민심이 청와대에 전달되지 않는다, 대통령이 국민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모른다.’고 하는 여론이 워낙 높을 때였다. 그래서 ‘소통의 고속도로’를 놓겠다고 했다. 그동안 열심히 했다. 우리 국민의 민생현장을 시간 날 때마다 돌아 다녔고 전국에 걸쳐서 다 돌아 다녔다. 그리고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통해서 또 여러 가지 모임을 통해서 국민의 뜻을 전달한다고 나름대로는 전달했다. 대통령께서도 잘 알고 계시다. 청와대 안에 있다고 해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고 민심을 모르지는 않다. 옛날에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 어떤 대통령이 이를 모르겠는가. 혹시라도 조금 빠진 곳이 있다거나 또 미처 챙기지도 못한 부분이 있을까봐 좀 더 소통을 하시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다. 오늘 여러분들이 소통의 책임을 맡았는데, 지금까지 우리는 말만 가지고 소통을 주로 했지만 여러분들은 최첨단 소통수단인 인터넷을 통해서 소통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지금은 인터넷매체가 중요하지 아닌가. 매체 중에 제일 많이 접촉하는 인터넷이 아닌가. 가장 중요한 매체를, 전달 수단을, 소통수단을 여러분들 자신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여러분들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 여러분들이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국민의 판결이 우리 한나라당에게 정당하게 내려질 것으로 생각한다.
- 여러분들을 앞으로 잘 지도해 나갈 분이 정두언 위원장이다. 정위원장은 정말 뛰어난 창조력과 그 리더십을 갖춘 것 같다. 아마 차기에는 제자리보다도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것 같다. 저는 그 것을 확신한다. 여러분들 같이 손잡고 한번 이 어려운 시기 잘 좀 돌파해 달라. 제가 금년에 우리 동지들에게 연하장을 보냈는데, 금년은 소의 해가 되어서 돌밭을 가는 소 그 어려운 돌 자갈 밭을 갈아서 옥토를 만드는 소가 되자는 듯에서 한자로 석전경우(石田耕牛)가 되겠다고 했다. 그래서 이 어려운 경제 밭을 갈아서 국민들에게 정말 살기 좋고 정말 풍요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올리겠다고 했다. 여러분들께서도 금년 1년 석전경우의 정신으로 이 어려움을 잘 돌파하시고 우리 한나라당이 소통에 있어서는 넘버원이라는 판결이 나오도록 여러분들이 열심히 잘 해주시면 정말 고맙겠다. 감사하다.
ㅇ 한편 안경률 사무총장은 인사말에서 “성공적인 국민소통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하였고, 정두언 국민소통위원장은 ”소통부재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서 우리 한나라당은 남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하다는 반성에서부터 시작하자“고 하였다.
ㅇ 금일 위촉장 수여식에는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안경률 사무총장, 김성훈 디지털정당위원장, 정두언 국민소통위원장과 김철균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이 함께 하였다.
2009. 1. 6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