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1월 8일 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ㅇ 오늘 임시국회가 끝나지만 또다시 임시국회를 연이어 소집했기 때문에 오늘이 끝나는 날이 아니라 시작의 날이다. 폭력으로 민의의 전당을 짓밟고 거기에서 개선장군처럼 웃으면서 사진을 찍는 그 모습을 바라본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나. 저는 정말 우리 국민들이 심판을 해줘야 된다. 자꾸 이쪽도 잘못하고, 저쪽도 잘못했다고 그런 식으로 일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가지고 끝이 안난다. 그러면 국회 폭력도 계속된다. 국회 폭력이 나쁘면 “국회 폭력이 나쁘다” 이렇게 일도양단식의 판결을 해줘야 된다. 한나라당도 나쁘고 폭력을 쓰는 민주당도 나쁘다 이런식의 양비론적인 사고와 자꾸 이런 판단을 해주시면 이 폭력은 끝없이 간다. 어떤 선진국 의회에서 이런 흉악한 폭력을 자행한 정당을 가리켜 일방적으로 그것이 잘못됐다고 이야기를 안 한데가 있나. 법정의 피고들을 보면, 전부 다 피해자들이 뭐 조금 잘못했단 말 다한다. 그래도 판사들이 그것을 보고 너 무죄다 이런 판결 안한다. 국민들이 정말 제가 거듭 이야기를 하는데 이제 정말 재판관이 돼가지고 일도양단식의 그런 판단을 해줘야 의회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그런 민주국회도 비로소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한다. 앞으로 이제 우리가 다시 시작하는 날을 맞이해서 어떻게 이 국회를 맞이해야 될지 또 우리가 어떤 전략으로 임해야 될지 오늘 최고위원님들께서 많은 좋은 말씀을 주셨으면 고맙겠다.
<홍준표 원내대표>
ㅇ 이틀전에 있었던 여야 합의에 대해서 일부 의원님들의 분통터지는 모습, 저는 충분히 이해를 한다. 그 분들의 충정도 이해를 한다. 그러나 국회폭력점거상태나 파행이 장기화되게 되면 우리 정부 여당의 소위 책임이 국민들에게 다 가중이 된다는 것, 어떻게 해서라도 이런 국회 파행사태를 막아야 된다는 것, 불가피한 조치로 합의를 해줬다는 것, 의원님들이 좀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 결코 폭력에 굴해서 합의했다기 보다는 우리 정부여당 전체에 너무 큰 부담으로 오고 있기 때문에 조속히 국회 파행사태를 막기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앞으로 폭력국회가 재발되지 않도록 전부 그 우리가 대책을 강구해야 된다는 점, 거기에 좀 역점을 두고 앞으로 원내지휘를 하도록 하겠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일부 의원님뿐만 아니라 전체 의원님들의 그런 분통터지는 그런 모습 저는 충분히 이해를 한다. 그렇지만 이런 사태가 장기화되면 우리 전체에 여권전체에 부담이 온다는 점 그것을 막기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 양해해주실 것을 당부말씀 드린다.
<정몽준 최고위원>
ㅇ 이번 국회사태로 국민여러분들과 당원동지여러분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서 저 역시 송구스럽고 참담한 마음이다. 언론은 저희 한나라당의 모습에 대해서 ‘지리멸렬이다’ 이렇게 평을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전멸했다고 생각한다. 집문서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맨몸으로 집에서 쫓겨나서 길거리에 나와 앉아있는 기분이 들고 있다. 지도부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고 신문에서 봤는데 지금 앉아있는 저희들 다 포함해서 우리 한나라당 172명 다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이 무능하고 게으르면 집안이 망하지 않겠나. 우리 한나라당은 나라의 가장인데 이런 식으로 계속가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심히 우려가 된다. 지나간 문제를 왈가왈부하기 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가 큰 걱정인데 사퇴를 한다든지, 문책을 한다는 것은 지엽적인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한나라당의 기본적인 문제라고 하는 ‘두나라당’, ‘웰빙정당’ 이라는 이 근본적인 체질을 고치지 않으면 무엇이 달라질 것이 있겠나. 저희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이냐 생각을 해본다. 우리들은 선진조국 건설, 잘사는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이렇게 다들 고생하고 계시는데 우리가 과연 동료애라는 것이 있는지,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에 대해서 확신은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일어서야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국회가 계속되는데 우리 한나라당 의원들도 민주당 의원들 못지않게 의원직 사퇴도 불사한다는 그런 결연한 자세를 가지고서 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허태열 최고위원>
ㅇ 국회가 폭력으로 얼룩이 지고 결과가 국민여러분 보시기에 상당히 아름답게 못하고 좋지를 못해서 집권 한나라당의 지도부 일원으로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 전쟁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우리 한나라당이 또 국민의 동의를 받아서 추진하고 있는 이 여러 가지 법안처리 문제라든지 이런 것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계속 우리가 2월 국회 마감할 때까지 한나라당이 결속하고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가를 진정으로 우리가 잘 얻어내고 또 우리가 국민들한테 그동안 홍보활동이 좀 미흡해서 국민들께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2월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의 요구에 우리가 부응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대표께서 말씀하셨지만 양비론 가지고는 우리 정치문화를 진전시킬 수가 없다. 양비론 속에 모든 책임있는 사람이 다 숨어버린다. 어떤 일이든 간에 주된 책임을 진 사람이 있고 종된 책임을 지는 사람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이 양비론속에서 전부다 숨어버리니까 오늘 이렇게 난장판을 치르고 나서 또 다음 되면 똑같은 일이 또 벌어진다. 그때 되면 또 양비론으로 다 재단해버리니까 정치문화가 선진화되지 못하고 경제역량은 이렇게 커졌는데 정치문화는 몇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진배가 없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자꾸 일어나고 있는 점에서 국민들께서, 또 이 자리에 계시는 국민에 민심을 전달하는 우리 언론인들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한, 새로운 각오와 판단을 해주는 것이 정치문화발전을 위해서 좋은 것이 아닌가 해서 한 말씀 드린다.
2009. 1. 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