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2009.2.12(목) 16:10,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부인 워크숍에 참석하였다. 그 주요 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씀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ㅇ 물 배달하러 강원도에 갔다 오는 길이다. 일찍 인사를 못 드려서 죄송하다. 요즘은 물도 배달하고 연탄도 배달하는 등 안하는 게 없다. 오전에는 직장을 못 구한 사람들, 직장을 잃은 사람들, 그 사람들을 안내해주고 희망도 주고 직장을 빨리 구할 수 있는 방법도 연구하고 상담하고 도와주는 곳에 다녀왔다. 거기 가서 상담역도 하고 대화도 해봤는데 저도 가슴이 아팠다. 저도 국회의원으로 본다면 실업자이다. 제가 너무 가슴이 아팠다. 전에는 이런 것을 하지 않아도 국민들로부터 박수 받고 잘 넘어갔다. 그런데 요즘 온갖 일을 다 해야 겨우 그날을 넘길 수 있는 정치 상황이 되었다. 여기 계시는 우리 사모님들도 똑같을 것이다. 옛날에는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부인으로서 폼만 잡으면 됐는데, 요즘은 위원장님들 사모님을 보면 안타깝게 생각된다. 국회의원이나 위원장 부인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다. 이제는 남자 한사람만이 하는 시대가 아니고 부부가 공동으로 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부부 봉사시대가 와버렸다. 그런데 이게 힘든 일이지만 아름다운 모습이기도 하다. 여러분들 시골을 지나다 보면 저 푸른 들판에서 농부 부부가 둘이서 정답게 농사일을 하는 것이 아름답지 않은가. 밀레의 만종처럼 아름답고, 저 바닷가에 가면 망망대해에 일엽편주 배 한척을 띄우고 노 젓고 고기 잡고 하는 게 얼마나 좋아 보이는가. 여러분들께서 부부끼리 손잡고 지역구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저는 그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은가. 제일 아름다운 부부상은 지역구에서 두 분이 손잡고 봉사하고 땀 흘리는 모습이 아닌가 한다. 여러분들께서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매일매일 보여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다. 그래서 저희들이 특별히 여러분들을 모셨다. 오늘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을 텐데 저는 되도록 말을 많이 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뒤에 별로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이 나온다면 오히려 음식 맛이 떨어질 것이다. 여러분들 최선을 다 해주시기를 바란다.
- 저는 이런 말을 하기를 좋아한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미쳐야 그 목적에 미친다.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내가 하는 말이 아니고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한자어가 있다. 여러분들도 미쳐보라. 그러면 분명히 미칠 것이다. 공부에 미친 학생은 공부를 잘하게 되고 운동에 미친 학생은 훌륭한 운동선수가 되고 지역구에 미친 사람은 표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여러분들에게 달려있다. 지역구를 다니다보면 부인 때문에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제가 그렇다. 어쨌든 우리가 미치는 정열을 보일 때 반드시 그 보답이 돌아올 것이다. 여러분들이 정말 이 어려운 시기에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부인을 하시는 게 마음이 안쓰럽지만 운명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시고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한번 헤쳐 나가보자. 저도 정치판에 들어온 지가 20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어려운 때가 없었다. 정말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해주시니까 너무나 고맙고 반갑다. 한 가지, 여러분들께서 혹시 한나라당에 계파가 있지 않은가 걱정하실지 모르겠다. 여기도 계파끼리 앉았는가. 한마디로 말해 우리 당에 계파는 없다. 제가 계파가 있나 싶어 아무리 살펴봐도 계를 사는 사람이 없더라. 계 조직을 한다고 모여서 돈을 내고 하는 게 없다. 적어도 한나라당에는 계파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희들을 믿고 계파걱정은 안하셔도 된다. 여러분들께서 이 말씀은 꼭 믿어주시길 바란다. 옆에서 누가 말을 하더라도 한나라당에는 계파는 없다고 말씀 해 달라. 위로 대통령이 계시는데 무슨 계파가 있겠는가. 그렇지 않은가. 대통령이 있는 당에 계파는 없다. 대통령이 없는 야당은 서로 자기가 높다고 하고 당 대표가 있어도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더 잘할 수 있다고 하면서 보스가 생기는데 대통령이 있는 당은 대통령이 제일 정점에 서있고 최고의 매체인데 무슨 계파가 있겠는가. 다 대통령이 국정을 잘하도록 도와주고 또 그렇게 당에 규정이 되어있다. 그러니까 계파가 있다는 얘기에는 절대 여러분들 현혹되지 말라. 오늘 수고 많이 하셨는데 저녁 대접도 못하고 우리가 계모임을 했더라면 돈이 좀 있을 텐데 돈도 없고 해서 단지 여러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이 한 푼 두 푼 내주신 돈으로 강원도에 가서 정말 그 따뜻하고 자유스러운 마음을 전하고 왔다. 박수는 저 혼자서 다 받고 왔는데 감사하다고 좀 전해주시기 바란다. 대단히 수고 많으셨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김금래 중앙여성위원장, 조윤선 대변인이 함께 하였다.
2009. 2. 12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