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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보도자료]
작성일 2012-11-13


  박선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월 13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살라미 전술을 중단하라.

 

- 자리나눔을 매개로 한 사퇴협상을 단일화라는 그럴듯한 이야기로 포장한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가 후보가 시간을 끌면서 국민의 관심끌기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후보를 결정하는데 집중하지 않고 국민 기만적 이벤트를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는 두 후보의 모습이 애처로울 따름이다. 이제 후보 등록일까지 2주도 남지 않았는데, 여러분들 잘 아시는 대로 지난 11일 문 후보는 117개, 안 후보는 850여개의 공약을 각각 독자적으로 무리하게 발표했다. 그 짧은 기간에 국민이 어떻게 천여개에 달하는 공약을 검토하고 판단하라는 것인지, 그리고 그런 공약과 진행하고 있는 후보 사퇴협상은 어떻게 연결시키겠다는 것인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거기에 새정치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이어서 각 팀별로 결과물을 또 따로따로 발표하겠다고 한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국민의 눈과 귀를 잡아 놓기 위해 가급적이면 시간을 끌면서 선거에 활용하겠다는 명백한 의도라고 우리는 판단하고 있다. 두 후보에게 권한다. 국민을 위해서, 두 분이 입만 열면 강조하는 새정치를 위해서 지금은 무엇보다 누가 링에 오를 것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급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후보를 결정하는 일에 치중해주시고 후보를 결정하는 그 과정을 투명하게 국민에게 보여주는 일에 나서달라는 당부를 거듭 드린다.

 

  그것이 국민 존중하는 태도라고 믿는다. 그렇게 당장 개별적인 선거 운동과 선거와 관련된 활동을 접어주시고 후보 사퇴협상에 집중해주기를 권고한다. 국민을 더 이상 무시하고 우롱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

 

ㅇ 문재인 후보에 한 가지는 듣고 싶다.

 

- 이미 여러 차례 지적해 왔기에 후보 사퇴협상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얘기는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꼭 짚고 싶은 것은 한가지 있다. 잘 아시는 대로 지난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선거를 치렀다. 그리고 그 결과 애국가를 부정하는 세력, 이른바 종북세력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는 합법적인 길을 열어줬고 통합진보당은 국회의 일원이 됐다. 선거결과가 발표된 직후 우리 국민은 이석기, 김재연, 이정희라고 하는 애국가를 부정하는 세력이 어떻게 권력을 탐해왔는지, 그리고 그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서 어떤 불법을 저질렀고 어떤 무모한 짓을 저질렀는지, 그리고 그러한 일이 진행된 것이 확인된 뒤에 어떠한 파렴치함으로 모든 의혹에 대해서 모든 문제제기에 대해서 눈을 감아버렸는지 잘 알고 있다. 본인들은 국회진출에 성공했을지 몰라도 정치는 상처를 받았고 국민은 씻을 수 없는 좌절감을 맛볼 수밖에 없다. 현재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내용을 통해서 수사상황을 통해서 더 실망스러운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그런 애국가도 부르지 않는 종북세력과 단지 이겨보겠다고 손을 잡았던 민주통합당은 문제가 불거지자 슬그머니 관계를 끊었을 뿐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자신들은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듯 팔짱만 끼고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이해하지 못할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새정치라는 명분을 달아서 또다시 단일화라는 거룩한 이름을 가지고 정치적 야합을 시도하고 있다. 두 후보가 어떤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할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은 없다. 빨리 선출해서 정책을 결정 및 조율하고 국민 앞에 내세운 뒤에 함께 논의하자는 함께 토론하자는 그런 이야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말 이래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싶다. 최소한 4.11 총선에서 잘못된 단일화로 정치질서를 어지럽히고 정치발전을 가로막은데 대해서 사퇴협상을 단일화로 포장하기 앞서서 미안함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국민을 실망시킨데 대해서 사죄는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한다. 입만 열면 새정치를 외치는 안철수 후보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실 것을 요구한다.

 

  국민 여론을 의식한 듯 문재인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는 국기나 애국가를 부정하는 세력과는 정치적인 연대를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권일각에서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선거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이 야권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야권일각의 주장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의 생각은 어떤 것인지 듣고 싶다. 그리고 연대를 할 생각이 없다는 문재인 후보의 생각이 정말 확고한 것인지 거듭 물으면서 말로만 좋은 얘기하지 말고 4.11총선 때 잘못된 단일화로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정치발전을 지연시키고 정치에 혐오감까지 심어줬던 잘못된 선택에 대한 분명한 사죄의 얘기를 듣고 싶다는 얘기를 거듭 드린다.

 

ㅇ 안철수 후보, 왜 이리 기성 정치의 못난 모습만 닮아가는가?

 

- 안철수 후보가 연일 박근혜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그것도 사실과 다른 거짓주장 그리고 의도적인 왜곡을 동원해서 공격을 하고 있다. 자신에 대한 검증시도를 네거티브라고  몰면서 그런 네거티브를 구태정치로 규정했던 안철수 후보다. 그랬던 안철수 후보가 네거티브에 매달리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

 

  거친 용어를 써가면서 어느 자리에서든, 눈앞에 있는 이들이 듣기 좋은 말만 골라함으로서 박수를 받으면서 그것을 즐기는 안철수 후보는 이미 선동정치가, 인기영합주의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두 달전 풋풋했던 그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이미 그의 얼굴에서는 권력에 대한 탐욕과 아집이 서린 기성정치인의 모습만이 아른거릴 뿐이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안 후보가 주장하던 새정치의 모습이 그런 것이었는지 궁금하다. 불과 두 달도 안 된 사이에 한 사람이 놀랍도록 달라지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안 후보에게 박근혜 후보를 비방하기에 앞서서 그 자신이 했던 이야기 그리고 그 자신이 지금 걷고 있는 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돌아볼 것을 권고한다.

 

  오늘자 한 언론인의 글을 여러분들께 읽어드리겠다. 일부만 읽어드리겠다.

 

  “안철수의 정체성은 다시 점검받아야 한다. 그는 단일화 선언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독립, 중도, 양심세력이라고 스스로 주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지 않다. 그는 민주당 진영, 더 나아가 좌파 진영의 한 사람이 된 것이다. 지금까지 그는 진영정치를 비판했지만 지금은 스스로 한쪽 진영을 택했다. 새정치를 말했던 그가 헌 거푸집 속으로 들어갔다. 이 후에 나올 수 있는 것은 그 거푸집과 똑같은 모양의 붕어빵일 수밖에 없다.”

 

  정치쇄신을 주장했던 안철수 후보, 풋풋했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던 한 언론인이 그의 최근의 변신에 안타까워하면서 쓴 글이라고 이해한다. 함께 생각을 나눠주시기 바란다.

 

 

 

 

2012.  11.  13.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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