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2월 3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박근혜 후보 재산이 4조원대”라는 문재인 후보 캠프 우상호 공보단장의 황당한 계산법에 수긍할 국민이 있을까. 이런 한심한 저질 네거티브는 하면 할수록 역효과만 난다는 이치를 문 후보 캠프는 모르는 모양이다.
- 어제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일가의 재산이 1조3000억원이고, 강탈했거나 영향력 하에 있는 재산까지 합치면 4조원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역대 최고 부자 후보로 기록될 것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은 박 후보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고 말했다.
우 단장의 계산법은 황당하기 짝이 없다. 박 후보가 신고한 재산 21억81000만원에 동생 박지만씨 부부의 재산을 더하고, 그것도 모자라니 박 후보 외사촌 등 친인척 재산까지 합쳐야 한다면서 일가의 재산 합계가 1조3000억원이 된다고 우겼다. 여기에다 정수장학회와 영남학원 재산까지 더해야 하며, 그렇게 해서 나온 재산규모가 4조원이 넘는다는 게 우 단장의 계산법이다.
우 단장은 "MB(이명박 대통령)가 꼼수 재테크의 대가라면, 박 후보는 강탈 재테크의 대가"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 캠프에서 중책을 맡으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분이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고 있으니 그 캠프의 수준을 알 만 하다.
우 단장의 말을 듣고 수긍할 국민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우 단장이 개인의 재산과 외사촌을 비롯한 친인척 재산, 그리고 공익재단 등의 재산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아둔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가 차이를 구분할 줄 알면서도 억지주장을 했다면 박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 밖에 되지 않는다.
“현 대통령이 꼼수 재테크의 대가이고, 박 후보는 강탈 재테크의 대가다”라는 표현도 수준 이하다. 아무리 표가 급하고, 그래서 공격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품위 상실의 저급 표현을 쓰는 것은 역효과만 낸다는 이치를 우 단장은 모르는 것 같다. 이런 분을 캠프의 핵심으로 쓰고 있는 문 후보가 한편으론 안쓰럽고, 한편으론 한심하다. 문 후보에게 묻는다. 우 단장의 계산법에 동의하는지, 그리고 박 후보가 강탈 재테크의 대가라고 생각하는지 밝혀 달라. 혹시 문 후보가 우 단장에게 이런 저질의 네거티브를 하라고 지시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ㅇ 문재인 후보의 다운계약서와 세금탈루 문제를 희석하기 위한 민주당의 마구잡이식 네거티브는 하나같이 졸렬하다. 민주당은 좀 멋진 경쟁을 할 수 없는 건가. ‘2006년 이전에도 다운계약서 작성으로 세금을 줄이려고 허위신고한 것은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했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주장대로라면 문 후보 부부도 형사처벌 대상 아닌가. 이 후보는 입장을 밝혀라.
- 민주당이 집단 멘붕 상태에 빠진 것 같다. 문재인 후보 부인의 다운계약서 작성으로 세금탈루 문제가 제기되자 당황한 민주당이 물타기를 하기 위해 마구잡이식 저질 네거티브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선의의 비전경쟁, 정책대결을 벌이지 않고 선거를 혼탁하게 몰고 가고 있는 것을 새누리당은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박근혜 후보가 입는 옷에 대해 이상한 숫자를 들이대며 시비를 걸고, 아무 근거도 없는 낭설을 바탕으로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가 돈을 받았다는 주장을 펴는 등 민주당의 치졸한 네거티브를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들은 하나같이 ‘카더라 통신’을 인용한,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네거티브다. 민주당이 이런 졸렬한 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국민은 눈살을 찌푸릴 것이고, 결국에는 민주당을 외면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지난 4월 총선 때처럼 민주당과의 연대를 저울질 하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에게 묻는다. 이 후보는 2009년 7월 8일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백 후보자의 다운계약서 문제에 대해 추상같이 따졌다. 그런 이 후보는 자신의 블로그에 “2006년 이전에도 (다운계약서 작성으로) 세금을 줄이려고 허위 신고한 것은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적었다.
이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문재인 후보 부부도 형사처벌 대상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혀 달라. 오늘 답을 하기 어렵다면 내일 있을 후보자간 TV토론에서 생각을 밝혀 주기 바란다.
문재인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은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다운계약서가 관행이라고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인사청문회가 끝났을 때엔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자 스스로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고, 박 의원 등의 공세를 못이긴 김 후보자는 결국 자진사퇴했다.
그랬던 박 의원이 문 후보의 다운계약서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김 대법관 후보자를 대하던 박 의원의 추상같은 태도는 지금 찾아 볼 수 없다. 박 의원이 난처해서 문 후보를 질타하고 자진사퇴를 권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최소한 국민 앞에 사과는 해야 할 것이다. “제가 사람에 따라 다른 잣대를 들이대서 죄송하게 됐다”며 고개를 숙이는 게 도리라는 얘기다.
2012. 12. 3.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