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2월 16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는 의미 있는 국민 지지를 못받은 결과이지만 이로써 4월 총선 때의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과격연대’가 또 다시 이뤄진 셈이다. 한 표가 아쉬운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 후보의 사퇴가 고마울 것이고, 집권하면 권력을 나눠주며 보답하려 할 것이다. “진보의 미래를 열겠다”는 이 후보의 말은 문 후보를 도우면 챙길 몫이 크다는 걸 뜻한다.
-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의미 있는 국민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사퇴할 것이지만 이로써 4월 총선 때 선보였던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묻지마식 과격 연대’가 또 다시 이뤄진 셈이다. 이 후보는 오늘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사실상 지지했다.
국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4월 총선에서 무조건 손을 잡았기 때문에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서 온갖 부정을 저지르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유린한 이석기, 김재연 의원 같은 급진과격 세력이 국회에 발을 붙일 수 있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통합진보당은 4월 총선에서 민주당과 연대한 덕분에 큰 재미를 본 만큼 이번에도 민주당을 도우면 정치적으로 세력 키우고, 이득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본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로선 지금 단 한 표라도 아쉽기 때문에 이정희 후보의 사퇴가 고마울 것이다. 그리고 만약에 집권하게 되면 이정희 후보의 통합진보당에 권력을 나눠주려 할 것이다.
문 후보가 권력을 잡으면 거국내각을 구성하겠다고 한 만큼 이정희 후보의 통합진보당 세력이 몇몇 장관급 자리를 챙겨 행정에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 이정희 후보가 “진보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한 것은 문 후보를 도와 대선에서 이기면 챙길 몫이 크다는 계산속을 드러낸 것이다.
ㅇ이정희 후보가 국고보조금 27억원을 내놓지 않으면 ‘먹튀’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27억원을 국민께 돌려 드려야 할 것이다.
이정희 후보는 사퇴하면서 대선 국고보조금 27억원을 내놓을 것인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가 염치없이 이 돈을 움켜쥐고 있을 경우 ‘먹튀’를 하는 것이라는 국민적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이 후보가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있다면 국민의 혈세인 27억원을 국민께 돌려드려야 한다. 이 후보의 처신을 지켜보겠다.
ㅇ‘문재인-이정희-심상정-안철수 연대’는 ‘가치연대’가 아니고 ‘잡탕연대’다. 가치관과 지향점, 철학이 다른 이들이 권력을 잡으면 권력 나눠먹기 과정에서 치열한 권력다툼을 벌일 것이고,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 등 국가적 현안을 놓고 이념싸움을 할 것이다. 이들 세력간 권력다툼이 벌어지면 민생은 파탄날 것이다.
이정희 후보의 사퇴로 ‘문재인-이정희-심상정-안철수 연대’가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이건 ‘가치연대’가 아니고 ‘잡탕연대’, ‘짬뽕연대’다. 애국가도 부르지 않고, 국기에 대해 경례도 하지 않는 가장 과격하고 급진적인 세력의 한 축인 이정희 후보의 통합진보당, 총선 때 통합진보당과 한 몸이었고 역시 과격한 사고방식을 가진 심상정 의원의 진보정의당 세력이 이제 문 후보 캠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문 후보가 집권하면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의 입김은 더욱 커질 것이고, 권력 나눠먹기 과정에서 권력다툼, 이념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가치연대’를 강조했지만 이정희 후보, 심상정 의원과는 쉽게 가치를 공유하기 어려울 걸로 보이는 안철수 전 후보의 세력까지 권력 나눠먹기, 제몫 챙기기에 끼어들면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권력을 둘러싼 네 세력의 치열한 혈투를 노정할 것이다. 그리고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 등 국가적 현안을 놓고 서로 다른 이념성향을 노출하며 국민이 피곤할 정도로 싸울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직후부터 이런 꼴불견을 노출할 경우 민생은 파탄 날 가능성이 크다는 걸 현명한 국민은 걱정하고 있다.
2012. 12. 16.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