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대출 대변인은 2월 21일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이산가족 상봉의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이 절실하다.
어제부터 계속되고 있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접한 우리 국민들은 60여 년 만에 그리운 가족들을 만나는 모습을 보며 기쁨과 동시에 너무나도 어렵게 혈육을 만나야 하는 현실에 대한 답답함 또한 같이 느끼셨을 것 같다.
게다가 이동식 침대와 휠체어에 의지한 채 금강산으로 향했던 김섬경 할아버지와 홍신자 할머니가 오늘 오전 구급차 안에서 잠시 가족을 만나는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가슴이 뭉클했을 것이다. 그런 두 분이 건강 악화로 인해 결국 꿈에도 그리던 상봉을 중간에 포기하고 조기 귀국하는 일마저 발생했으니, 언제까지 정치적 상황에 따른 이벤트성 행사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작년 추석에 선정된 우리측 상봉단 96명은 상봉이 미뤄지는 사이에 2명이 사망했고 12명은 건강이 악화되는 바람에 상봉을 포기했다. 현재 상봉 규모와 횟수로는 이미 고령이 된 대다수의 이산가족이 한 번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눈을 감는 일이 계속될 것이다. 상설 면회소 설치, 상봉 인원의 대폭 확대, 화상 상봉 도입 등 이산가족 상봉 시스템의 전면적 개편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60여 년 생이별의 아픔 속에 살아온 이산가족들의 초조함과 애달픈 그리움을 더 이상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남북간의 신뢰가 쌓여 보다 전향적이고 진전된 이산가족 상봉이 차제에 계속되길 기원한다.
2014. 2. 21.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