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대출 대변인은 3월 3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안철수 위원장은 불통과 약속 위반의 아이콘으로 전락했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위원장이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신당 창당 문제를 논의하는 데 소요된 시간이 불과 7시간이라 한다. 김 대표의 전화 제의를 받은 다음날인 1일 오전에서 두시간 반, 그리고 심야에 4시간 반, 얘기를 주고받은 뒤 2일 합의문 작성까지 마무리 지었다는 것이다. 우리 정치사에서 정당간 통합 합의가 이토록 짧은 순간에 급조된 사례는 없다. 소요된 시간과 논의과정을 기준으로 해도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새정치연합 내부 논의과정에서 참여한 인사는 안 위원장의 일부 측근 몇 명이 고작이라고 한다. 결국 안 위원장은 급조된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위선과 모순의 민낯을 드러냈다. 소통과 약속의 아이콘처럼 행세해왔지만 이제는 위선과 모순을 드러낸 채 정작 불통과 약속 위반의 아이콘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첫째 안 위원장은 그동안 소통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내세우면서 민주주의의 요체라고 설파해왔다. 그러나 일부 측근만 참여시킨 채 민주당 김 대표와 밀실 논의를 하면서 새정치연합 내부의 충분한 논의 과정을 일체 배제했다. 이런 밀실 합의를 다 해놓고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었지만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금태섭 대변인이 “내부 반대가 심했다. 민주당의 개혁 의지를 믿을 수 없고, 과연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고 시인한 점만 해도 반발강도가 과연 어땠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위원장은 심한 내부 반발을 외면하고 합의 내용을 추인하라고 강요해서 밀어붙였다. 민주당의 개혁의지를 믿을 수 없다는 내부의 목소리는 귀담아 듣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주장만 관철시키려 했다. 안 위원장이 그토록 주장해오던 소통은 온데간데없고, 독선과 독재의 불통리더십만 드러낸 것이다. 그 독선과 독재의 불통리더십은 그토록 자신이 비판해오던 것이기에 정작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끌어안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김성식 공동위원장이 ‘꿈을 마음에 묻으며’라는 글을 개인 블로그에 남기며 신당 불참을 선언하고 떠난 것도 안 위원장의 몫이 될 것이다.
둘째 안 위원장은 지난 1월 21일 신당창당을 발표한 지 40일 만에 이를 뒤집고 민주당과의 짝짓기를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100년 정당’을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해 왔다. 또 “정치공학적 연대는 없다” “연대론은 스스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나 의지가 없는 패배론적 시각”이라고 독자세력화를 분명히 해왔다.
그러나 ‘심판대상이자 개혁대상인 민주당(이계안 공동위원장)’과 연대하기로 했고, ‘국민이 싫어하는 정치공학적 선거연대(김성식 공동위원장)’를 했고, ‘국민 눈에 거래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순간 자멸하는, 그 거래(윤여준 공동위원장)’를 했다.
안 위원장은 ‘100년 정당’의 약속을 뒤집고 합당전문당인 민주당과 연대하기로 했다. 스스로 한 말을 뒤집었기에 ‘약속’ 대신에 ‘약속 위반’이란 멍에가 자신에게 씌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새누리당은 안 위원장의 성급하고도 ‘때 이른 대권 놀음’에 개의치 않고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국민 눈높이 정치’를 해나갈 것임을 거듭 약속드린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대권지상주의’와는 한 차원 다른 ‘민생지상주의’로 나아갈 것임을 다짐한다.
2014. 3. 3.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