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4월 4일 주요당직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경환 원내대표>
지난 화요일 안철수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 상황이야 어떻든 저도 할 말이 많지만 여당 원내대표로서 말의 품격을 지켰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민여러분과 안철수 대표에게 사과를 드린다.
북한의 무인정찰기가 청와대 상공을 버젓이 활개치고 다니는 현실은 국가안보에 구멍이 뚫린 비상상황이다.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북한 정권의 답변은 연일 이어지는 직접적인 맹비난, 계속적인 무력도발에 이어 무인정찰기 난파이다. 무인정찰기는 1kg 정도의 생화학 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고 한다.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다. 북한 정권은 한반도에 불안과 긴장을 조성하는 반평화적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다. 관계 당국은 북한 도발에 따른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할 것이다. 안보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국회도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오늘 9일 국방위를 소집해서 이 문제를 다룬다고 하고는 있지만 촉각을 다투는 일이다. 관계당국과 국회 모두가 지혜를 모아 구멍 뚫린 안보망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을 서둘러 세워야 할 것이다.
<홍문종 사무총장>
어제 제주 4.3 희생자 66주년 추념식에 다녀왔다. 첫 국가기념식을 엄숙하고 의미있게 치렀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조화를 보내주시고 4.3 추념식에 정홍원 총리를 참석하게 해주셨다. 야당은 이 화합과 소통의 4.3 행사에 대해 대통령의 본심이 무엇이냐고 묻고 있다. 4.3을 국가추념식을 결정했으며 제주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애도하셨다. 제주도민들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 나아가 지금까지 참고 기다려주신 4.3 유족회를 비롯한 제주도민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민련’이라는 약칭에 발끈해 새누리당을 ‘새리당’이라고 부르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새정치를 한다는 분들이 이런 유치한 말장난을 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새민련은 새정치, 민주, 연합이라는 각 단어의 앞 글자를 딴 줄임말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자유민주연합을 ‘자민련’으로, 민주자유당을 ‘민자당’으로 칭했던 것과 다를 바 없으며, 이런 호칭방식은 국민에게도 익숙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약칭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이는 국민의 관심 밖이며 민생과도 전혀 무관한 일이다.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닌 내용이다. 그동안 새민련이 보여준 정치형태가 새정치에 부합했다면 ‘새정치’로 불러달라고 떼쓰지 않아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그렇게 불렀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디를 봐도 새정치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새민련’이라는 약칭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과잉반응은 안타깝게도 새로운 컨텐츠의 부재를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을 뿐이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이 안철수 의원을 영입해 새민련을 만든지 일주일 정도가 지나갔다. 지금까지의 정치투쟁을 접고 민생에 전념하겠다고 말씀하시는 야당지도자들을 수 없이 보아왔지만 이를 실천하는 지도자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안철수 새민련 공동대표도 이런 말 바꾸기 정치의 계보를 이어갈 모양이다. 안철수 대표께서 기초선거 공천 폐지와 관련해 말 바꾸기와 남 탓하기는 요 며칠 전에 보았던 민주당 정치를 그대로 빼 닮았다. 그래서 국민들은 원본보다 더 원본 같은 복사본을 처음 목격하고 있다. 제가 한 번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 3월 26일 새민련이 창당했다. 나흘 후인 3월 30일 길거리 이벤트를 벌였다. 기초선거 공천 폐지와 관련해 홍보물을 배포하고 가두서명을 받는 길거리 정치를 벌였다. 3월 31일 그 다음 날 시청 앞에서 장외투쟁을 했다. 그리고 4월 1일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또 어젯밤에는 최고위원들이 서울 시내에서 또 밤에 농성을 벌였다. 이것이 신장개업을 한 새민련이 일주일 동안 보여줬던 모습이다. 여러분 무엇을 느끼시는가. 길거리 정치, 정치투쟁만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연좌농성을 무기한으로 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새민련이 창당의 기치로 내걸었던 새정치와 민생은 일주일도 안돼서 온데간데없고, 결국 무엇이 남았는가. 남은 것은 길거리 정치와 민생 외면만 남았다. 결국 새민련이 보여준 것은 민주당 정치의 완전 복사판이다. 그래서 세간에는 이런 말을 한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 도로민주당이네.” 이런 세평을 새민련 관계자들은 귀담아 들으셔야 한다.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제가 보충설명이 되는 것 같아 죄송하다. 새정치민주연합 새민련의 안철수 공동대표는 백년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100일도 채 되기 전에 부실 정당과 손을 잡았다. 백년 정당을 만들겠다는 분이 아직도 과거 속에서 헤매고 있는 여의도 정치와 손을 잡았으니 저 또한 어리둥절할 뿐이다. 백년정당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철수 대표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 첫째 과거지향적인 정당이냐, 미래지향적인 정당이냐 하는 것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과거의 정치와 손을 잡았고 과거의 정치를 배우는 것이 아닐까 걱정된다. 과거의 정치와 싸우고 깨뜨리는 도전과 혁신만이 백년 정당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국민의 발목을 잡는 정당이냐, 국민의 마음을 잡는 정당이냐이다. 안철수 대표와 김한길 대표가 손잡는 동안 하루가 급한 민생법안들은 방치되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민생행보하지 마시고 민생법안 해결에 앞장서주셔야 한다. 민생법안은 잠자고 있는데 민생을 외치는 모습이 마치 과거의 정치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셋째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탄생한 정당인가 의문이 든다. 안철수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은 안철수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 새정치를 지지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에게 새정치를 위임받은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 동의를 받기는커녕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동지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와 손을 잡았다. 김한길 대표께서는 이래저래 안간힘을 써도 안되니까 지분 50%를 뚝 떼어 안철수 대표를 스카웃 한 것이 아닐까 한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의사를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는 무시했다.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탄생한 정당만이 백년의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정치는 민생인가. 통일인가. 안보인가.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선거 때문에 그러시는 것이라면 국민들은 또 실망할 것이다. 저는 지난 월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과 싸우러 왔다고 말씀드렸다. 그날 새누리당 지도부는 저의 쓴 소리를 받아주시고 공감해 주셨다. 오늘 안철수 공동대표님께 감히 말씀 드린다. 여의도 정치를 배우지 마시라. 저와 함께 여의도 정치의 혁신을 위해 함께 싸울 것을 제안한다. 여의도 정치와 싸우는 안철수를 보고 싶다.
<홍지만 원내대변인>
모두에 최경환 대표께서 사과를 하셨는데 마음이 많이 착찹하다.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을 수정해 그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상향식공천으로 바꿨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이 부분도 그렇다. 자민련이 왜 자민련인가. 줄임말 아닌가. 새정치민주연합이면 새민련 아닌가. 잘못된 것이 있는가. 참 이해가 안 가는데 많이 원하시니까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불러드리겠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도 모 토론회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에 대해 “여성의 정치참여를 축소할 수 있고, 검증이 안된 후보들이 난립할 수 있기 때문에 민의를 훼손할 수 있다. 정당공천이 맞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합당의 명분이 이 부분인데 안철수 대표께 정식으로 묻는다.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확실하게 다시 밝히시라. 그리고 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정말이지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면서 고개 숙여서 “죄송하다. 사과한다” 했다. 그 진정성 있는 부분을 월권이냐, 충정이냐는 멘트로 응수했다. 하나 더 말씀드린다. 본회의장에서 의원들 발표할 때 누가 더 야유 많이 보내는가. 누가 더 큰소리치면서 삿대질하면서 일어서서 반말하는가. 본회의장을 취재하시는 여러 언론인 여러분들께서 잘 아실 것이다. 그리고 그날 그런 부분에 대해 제 기억으로는 지나가는 말로 웃으면서 최경환 대표께서 한 말씀하셨다. 의례 기싸움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그것을 꼬투리 잡아 대변인들을 총동원시켜서 논평을 내고 비판을 하고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본회의장에서 약간씩의 기싸움을 하는 것은 저도 호주 의회에서 봤지만 약간씩 있는 것 같다. 아 우리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구나 생각을 한 적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에 대해 오늘 또 최경환 대표는 사과했다. 저는 제 생각을 발표할 생각을 안 갖고 있다가 최 대표님 사과하시는 것을 보고 더 이상 가만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한 말씀 드리겠다. 국민들께서 보고 판단하실 것이다. 다만 국회에 나쁜 관행이 있다면 고쳐나가야 될 것이다.
2014. 4. 4.
새누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