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권은희 대변인은 9월 29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새정치민주연합, 조건 없는 국회 등원에 나서야
국회가 출구를 찾지 못한 지 오늘로 150일 째다. 정기국회는 한 일 없이 벌써 한 달에 가까운 시간을 흘려보냈다. 국회는 이 아까운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다. 이제는 식물국회, 마비국회라는 오명에 대해 어떠한 변명조차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국민 여러분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
지난 26일 정의화 국회의장은 직접 제시한 첫 본회의를 일방적으로 산회 선포하고, 30일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본회의를 열겠다고 하셨다. 사실 새정치민주연합이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본회의를 30일로 연기한 것이다.
그 날이 바로 내일이다. 내일은 여·야 할 것 없이 모든 의원들이 국회에 등원해야 한다. 본회의 참석은 국회의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국회의원에게 본회의 참석을 거부할 권리는 없다. 모두 내일 열릴 본회의에 반드시 참석해 국민 여러분께서 맡기신 소임과 책무를 다 해야 한다.
모래시계에 담긴 모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반드시 처리해야 되는 민생·경제 법안들은 먼지가 쌓인 채 논의의 테이블에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다.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예산안을 심사할 귀중한 시간을 더 이상 무의미하게 보내서는 안 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가슴에 손을 얹고 국민에 대한 책임과 국회에 대한 의무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당부드린다. 진정으로 국민을 걱정하고 생각한다면 조건 없이 국회에 등원하는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 새누리당은 내일 본회의가 국회 정상화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을 희망한다.
ㅇ 북한은 원색적인 비난을 멈추고, 상생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 후 지난 며칠간 북한이 쏟아낸 대통령을 향한 비난의 발언은 입에 담기도 민망하고 거칠어 언급하기조차 어렵다. 북한은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에 앞서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부터 곰곰이 되새겨 보길 바란다.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으로서 제 역할과 의무를 다하여 본래의 생존을 안정적으로 이뤄가길 바랄뿐이다.
북한은 핵을 통해서만 생존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으나, 실제로 북한이 계속해서 핵을 머리 위에 얹고 살고자 한다면 생존은 고사하고 멸망의 길로 들어서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제시하는 한반도 평화의 원칙은 북한과 남한이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번영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한민국이 서로간의 신뢰를 기본으로 상생할 수 있는 제안을 보낸 것에 대해 오해와 의심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가 남북고위급 2차 회담을 제안한지 50여일이 다되어간다. 북한은 공허한 비난메아리를 멈추고 남북대화의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북한 스스로가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선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조성이 긴요하다"라고 말했다. 그 말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라도 언행일치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밖으로 돌아다니면서 대화 상대를 욕하고 다니는 저급한 행위로는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
북한은 이제라도 이성을 되찾아 맹목적인 비난을 멈추고,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그리고 북한의 미래를 위한 평화의 대화에 적극 호응해주시길 당부드린다.
2014. 9. 29.
새누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