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2015. 7. 22(수) 14:00,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제4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사장되어 있는 여성들의 재능을 끌어내고 남성과 여성 모두의 관점에서 제도와 조직을 설계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유연성을 키우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 정성일 상근부대변인은 전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의 46회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여성의 정치적 지위 향상을 위해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저에게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송구하다.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여기겠다.
지난 50년간 한국 여성의 정치적 지위는 괄목할 만큼 높아졌다. 과거에 비해 많은 여성들이 국회와 지방의회에 진출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마침내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여성의 정치적 지위가 이처럼 크게 향상된 것은 여러분과 같은 여성단체들의 지속적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며,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남녀평등수준은 아직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14년 ‘성격 차 지수’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국 142개국 중 117위에 불과하다. 2013년에도 136개국 중 111위로 비슷한 양상이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도 전체 의원의15.7%에 불과해 유엔이 목표로 정한 30%의 절반 수준이다. 국회가 한국의 낮은 양성평등수준에 한몫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집권당 대표로서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정치영역에서 양성평등수준을 높이기 위해 새누리당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의결한 보수혁신안에서 내년 총선부터 지역구 후보자 추천에서 국민공천제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공천제는 원칙적으로 할당제 정신과 배치되는 면이 있지만, 여성·장애인에게 ‘디딤돌 점수’를 부여해 할당제 정신을 일부 수용하고 있다. 아울러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의 6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기로 했고, 모든 임명직 당직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문제는 지역구인데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여성을 30% 이상 의무적으로 추천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선거보조금을 감액하는 안도 채택했다. 이 경우 예비선거에서 30% 이상의 여성이 승리해야 우리 당이 선거보조금을 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정치 환경에서 상당한 부담이 있지만, 과감히 이 부담을 떠안기로 했다. 양성평등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양성 모두를 위한 것이고 사회 전체를 위한 것이다. 사장되어 있는 여성들의 재능을 끌어내고, 남성과 여성 모두의 관점에서 제도와 조직을 설계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유연성을 키우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을 것이다.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감사하다.
ㅇ 이날 기념식에는 강석호·이한성·윤명희·황인자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2015. 7. 22.
새누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