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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 간담회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6-11-16

  11월 16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 간담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정현 대표>

 

  안녕하셨는가. 오늘 최고중진간담회를 시작하겠다. 오늘 이 자리에는 초선, 재선 의원들을 대표하실 분들이 최고중진회의에 참석해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모셨다.

 

  참 여러 가지로 어렵다. 정말 어느 때보다도 당의 어르신들이신 중진의원들의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를 나눠달라. 당내 중진의원들께서는 그동안 이  당을 이날 이때까지 지켜 오신 분들이다. 당이 이렇게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때는 오래 정치를 해오시고, 누구보다도 당을 사랑하고 키워오신 중진의원들의 지혜가 꼭 필요하다. 당이 단합하고 협력해서 일단 이 위기를 극복하게 도와달라.

 

  저는 정말 안타까운 점이 하나 있다.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야심과 포부에 따라 정계에 진출해서 국회의원에 출마하고 당선되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정치인이 당 들어오기 전부터, 그리고 그 정치인이 이 당을 떠나고 난 뒤에도 끊임없이, 변함없이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매월 돈을 내가가면서 새누리당을 지켜왔고 지켜갈 수많은 당원이 계신다. 특히 책임당원들, 수십 만 명의 책임당원들은 진짜 이 당의 주인이고, 진짜 이 당의 주권자들이라고 생각한다. 당대표를 포함한 그 어떤 누구도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의 권리와 권한을 뺏을 수도, 무시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이 진짜 주인이고, 주권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각자가 겸손함으로써 언동을 신중하게 해줬으면 한다.

 

  제 임기는 2018년 8월 9일까지이지만 재임 중에 생각지도 않은 큰일, 사태에 직면했다. 이 사태를 극복한 이후에도 우리 당이 건재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반드시 해야 한다. 이런 신념으로 일을 추진하려 한다면 새로운 이미지, 새로운 리더십, 그리고 강력한 힘을 가지고 당을 다시 추스르고 재건해야 한다. 다가오는 정치일정을 지휘하고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지도부 보다는 새롭게 시작하는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신념하에 1년 8개월의 임기를 반납하기로 했다. 저는 앞으로 약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수습을, 말하자면 전당대회로 새로운 지도부를 뽑고, 그 사이 여러 정치현안을 수습해 나가는 데에 역할을 하고,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이미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것은 절대 변함없을 것이고 빠르면 12월 21일, 늦어도 12월 26일이면 저는 당대표를 사퇴 할 것이다. 그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 지금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중립내각이 영수회담에서 합의 되고, 그 중립내각이 정상적으로 출범하면 출범한 그날부로 저는 당대표를 물러 날 것이다.

 

  이것은 제가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고 그동안 수없이 많은 당내·외, 특히 일반당원과 책임당원들의 많은 의견을 수렴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이것이 정답일 수는 없다. 어느 분은 ‘지금 당장 그만두고 비대위를 구성하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비대위고 뭐고 간에 우선 당장 그만두라’고 하는 분도 있다. 반면 ‘무슨 소리냐, 당원들이 너희 눈에 그것밖에 안 되느냐. 우리가 당의 주인이고 주권자인데 왜 너희들 맘대로 나가라 마라 하느냐. 무조건 2년 임기를 채워라. 이것이 당원들의 명령이다’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제가 발표한 로드맵, 많은 의견을 듣고 결정한 이 로드맵대로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 이것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서 결정된 사안임을 말씀 드린다. 이제 우리 중진의원들의 고견을 듣겠다.

 

<이주영 중진의원>

 

 착잡하다. 여러분들이 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당내에 아직도 엄연히 계파 분류에 의한 행동과 말들이 지금 난무하면서 당이 매우 어지러운 그런 상황에 있다. 오늘 당 지도부에서 4선이상의 중진의원들을 불러서 의견을 듣는다 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도 지금 소위 비박계로 분류될 수 있는 그런 중진 의원들께서 별로 보이질 않는다. 저는 안팎으로 제기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첫째 당의 문제, 두 번째 대통령의 문제 이렇게 나눠서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우선 당의 문제를 볼 것 같으면 당대표께서도 지금 말씀 계셨지만 우리 새누리당은 보수의 가치를 지켜오는 중심정당이다. 보수정당으로서의 힘을 유지해서 지금 어려운 난국을 잘 수습하고 내년에 예정되어 있는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뤄라 하는 것이 우리 당원들이나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엄중한 요구다. 그래서 당이 절대로 분열해서는 안 되고 당이 화합, 단결해야 된다는 것을 요구하고 있는 엄중한 시점에 우리가 지금 서있다. 그런데 아직도 보면 무슨 가치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나눠지고 의견이 다른 것이 아니라, 아직도 친박 비박하는 그런 계파 갈등, 대립, 이것이 지난번 총선 이후, 전당대회 거치고 또 이정현 대표 체제 들어서서 비교적 안정되어가는 듯 했으나 또 대통령의 위기가 이렇게 닥치다 보니까 당은 역시 또 계파별로 이렇게 나눠져서 우리 국민들 눈에는 아직도 그 싸움질을 그치지 못하고 있구나하는 그런 비난을 받고 있는 그런 현실이다. 저는 이렇게 진단을 하면서, 오늘 최고중진연석회의는 우리가 처하고 있는 이 난국에 대한 해법을 잘 모색하는 그런 논의의 장이 되어야하는데 전제를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보수 가치를 추구하는 중심정당으로서의 기둥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 일치단결해야 된다 하는 전제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우리 국가와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올바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 전 그렇게 생각한다.

 

  최근에 이정현 대표 퇴진을 둘러싼 당의 갈등 대립이 심화 되고 있다. 주로 비박계만 모여서 비상시국위원회를 꾸리고, 또 주로 친박계로만 남게 된 당 지도부 대결이 심화되는 그런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대결의 자세, 이런 모양은 오래 가게 해서는 안 된다. 이제 시작이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빨리 처방을 내놓고 우리가 실천하는 그런 빠른 해결절차에 또 그런 방안제시에 들어가야 된다고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양쪽에서 발언이 거세지고 있다. 이정현 대표께서도 비박계에 대해서 공격적인 발언보다는 함께 같이 가자는 유연한 자세를 더 인내심을 가지고 보여주실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저는 강조를 드린다.

 

  이 시점에서 지도부는 거국내각의 책임총리를 국회에서 추천해주도록 대통령께서 지난주에 오셔서 제안을 국회의장을 통해서 하셨다. 그러나 그 제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이상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추진도 못하고 합의도 이뤄내지 못한 그런 상태로 진행이 되고 있다. 대표께서 12월 20일 전으로 시한을 제시하면서 그 안에라도 거국내각의 총리가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물러나겠다고 밝혀주셨지만, 좀 더 유연하게 그 시점 이전이라도 이렇게 대통령께서 제안한 거국내각 책임총리가 제대로 추천이 되지 못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는 명분을 가지고 퇴진하는 것도 깊이 고려해야 된다 전 그렇게 고언을 드린다. 그렇게 되면 동시에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도 자연스럽게 해체 되어야 되고 또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이제 이정현 대표께서 물러난 뒤에 1월 21일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제시를 하셨지만, 그런 논의에 대해서 당내의 찬반의견들이 분분하기 때문에 우선 거당적으로 비대위를 구성해서 이정현 대표께서 제안하신 1월 21일 전당대회 안에는 대통령 후보와 당대표 또는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당권대권 분리 조항까지도 철폐하는 방안을 제시하셨지만 그런 안건까지 포함해서 이 비대위에서 우리 당내 문제를 수습해 나가도록 하는 방안을 저는 제시한다.

 

  두 번째로 대통령의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말씀드리겠다.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금 검찰의 수사가 임박해 있다. 대통령께서는 수사에 협조한다고 엄명하신 바와 같이 진솔한 고백의 검찰수사를 받으실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서 우리나라는 법치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그냥 단순 의혹으로 제기되면서 매도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그 의혹을 해소시키고 또 때에 따라서는 처벌 받을 수도 있는 그런 형사책임문제가 나오면 퇴임 이후에 감옥까지도 갈 수 있다는 각오도 밝혀 주셔야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에서 하야 또 탄핵, 이런 요구와 논의들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 헌법상의 원칙으로 보면 대통령에 대해서는 탄핵으로 파면되는 경우가 아니면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야라고 하는 것은 비헌법적이지만 정치적 결단으로 우리 역사에도 있었고 미국의 경우에도, 다른 나라에도 있었다. 이 하야 부분은 대통령에게 전적으로 그 결정이 달려있다 이렇게 생각한다. 미국 같은 나라는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바로 승계할 수 있기 때문에 하야해도 큰 혼란은 없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60일 이내 바로 대통령 보궐선거 실시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상당한 혼란, 바로 또 연말에 있을 본래 임기 만료에 대한 선거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상당한 혼란이 예상이 되는 주장들이다. 전 그래서 하야는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탄핵은 소정의 사유와 절차가 우리 헌법과 헌법재판소법에 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국회 발의와 소추 의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이런 절차를 거쳐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오로지 국회와 헌법재판소가 결정할 몫이다. 이렇게 봐야 되고, 그 결과는 어느 것도 예단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한다. 이것은 법에 보장된 절차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그 필요성 있다고 판단하면 제기하면 되고 법에 정해진 그런 절차에 따라서 국회의결과 필요하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절차를 거쳐서 결정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대통령 탈당요구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제 의견은 집권여당에서 만든 대통령이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과 우리 당은 운명을 끝까지 같이 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대통령이 탈당한다고 해서 당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거의 대통령들의 탈당 역사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대통령의 탈당은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과히 현명한 방책이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저는 이 시점에서 우리 국회 헌법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한다. 모든 문제를 국회헌법특별위원회의 논의과정으로 다 수렴시키자, 여야가 다 참여하는 특위에 가자. 개헌논의도 지금까지 쭉 진행되어 왔다. 또 야당은 질서 있는 퇴진론을 주장하면서 대통령의 조기 퇴진도 거론하고 있다. 이런 부분까지 다 포함해서 헌법 특위에서 논의하자는 것이다. 조기퇴진은 개헌이 없으면 본인이 하야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헌법 개정을 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도 다 논의를 해서 모든 정치적 문제, 최근에 조사 받고 있는 법적 문제까지도 포함한 난국수습책을 헌법특별위원회에서 수렴해서 결정을 해 나가자. 필요하면 시한도 설정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결정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지도부가 언제 퇴진할지 몰라도 지도부, 또 그에 대체하는 비대위가 구성되면 그 비대위는 대통령께서 제안하신 국회총리추천 그걸 적극적으로 야당을 상대로 설득하고 협상을 해나가야 된다. 그렇게 보고, 그렇게 될 때까지는 시한이 더 걸릴지 모르겠다. 그렇게까지는 지금 현재 황교안 총리가 그대로 재임하고 있기 때문에 황교안 총리에게 거국내각총리에 준하는 책임총리의 그런 권한을 주어서 야당이 주장하는 그런 점에 대해서 수렴을 하면서 한편으로 헌법상 우리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대통령이다. 외교와 안보에 관해서 주요한 정상회담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국무총리가 대신할 수 없는 것이다. 야당이 지금 거국내각 총리를 추천해서 임명한다고 하더라도 정상회담에까지 총리가 대통령을 대신해서 나갈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비롯해서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이런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힘을 가지고 나갈 수 있도록 국익차원에서 여야가 같이 힘을 받쳐줘야 된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

 

<정우택 중진의원>

 

  저는 요점만 말씀드리겠다. 우선 며칠 전에 있었던 정치코미디, 또 반나절만의 정치 해프닝에 대해 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문재인 전 대표와 추미애 대표, 정말 금도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당내의 내부 반발이 있다고 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취소라고 선언하는 사람이 야당의 당대표라는 데에 대해서 정말 어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 술자리 약속 파기도 이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대통령 면담을 이렇게 술 약속 파기보다도 못하게 취급하는 이런 행태에 대해서 대단히 한심스러운 생각을 금할 수 없다. 거기에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금 대통령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국민 분열을 틈타서 권력을 손에 쥐겠다는 이런 생각밖에 없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 문재인, 추미애 두 사람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가하고 저는 이렇게까지도 생각한다. 정말 퇴진운동을 빌미로 해서 대선의 유력주자라고 세간에 일컬어지는 분이 이런 것을 하는 것은 저는 이것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당 차원에서도 이것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는 것인지, 전국을 다니면서 전국 대통령 퇴진운동을 벌이는 것 자체가 저는 어느 유력후보가 그렇게 한다는 것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고 보는데 당 차원에서 검토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자기들이 칼자루를 쥐었다고 착각하고 마구 휘두르는데 저는 금도를 지키지 않으면 그 칼에 자기들이 베일수도 있다는 점을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두 번째는 우리 시국에 관련해 이전에도 말씀하셨지만 저는 대통령 하야는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대통령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우리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지금 대통령이 내려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헌정중단과 헌정질서 마비라는 국가적 재앙 또는 국민적 대분열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87년 6월 민주항쟁 때도 여야 또 시민사회가 대타협을 이뤄서 직선제 개헌이라는 해법을 통해서 헌정중단의 파국을 막았다. 그리고 그해 12월에 원래대로 대선을 치러서 정국 안정을 가져온 이런 우리의 역사적 현실도 있다. 저는 지금의 난국 수습의 해결이라고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은, 대통령께서 명시적인 2선 후퇴를 선언하고 또 거기에 따라서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빨리 영수회담이 열려야 되는데 그래야 대화라도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야권은 대화조차도 거부하고 있다. 영수회담에 임해서 거기에서 국정혼란을 수습하고, 타협책을 만들어가야 되지 않겠는가. 퇴진운동, 대선 선거운동에 집착해서는 정말 야권의 권력욕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저는 문재인 전 대표가 한 것처럼 대한민국 언론을 전부 한데 모아놓고 무조건 퇴진이라고 하는 으름장만 놓는 문 전 대표를 보면서 권력욕 조급증에 걸린 중증환자의 모습같이 보였다는 말씀을 솔직히 드린다. 그래서 저는 빨리 당장이라도 여야 영수회담이 개최되어 대화를 통해서 이 국면을 빨리 수습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한 가지 당내 사정이 하나 있어서 마지막으로 한 말씀드린다. 지금 우리 당은 분당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 의원들이나 우리 당원들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저는 감히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 당이 깨져서야 되겠는가. 그래서 분당이 아니라면 지금 우리 당내의 해결책은 두 가지밖에 없다. 하나는 비대위를 구성해서 빨리 비대위 체제를 통해서 새로운 정권을 가진 비대위원장이 와서 우리 당을 환골탈태시키는 방법이 한 가지 있을 수 있고, 두 번째는 우리 이정현 대표가 제안했지만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본다. 전당대회는 당헌당규에는 맞는 얘기다. 당 대표의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았을 때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해결하는 방법이 우리 당헌당규에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문제를 가지고 만약에 친박과 비박이 소위 비대위를 빨리 구성한다든지, 만약 분당이 아니라는 그 가정 하에서 얘기를 한다고 한다면 혹시 전당대회를 그렇게 하는 것이 누구말대로 꼼수가 아니냐고 얘기도 하고 있지만, 이것은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의원총회를 가지고도 안 된다고 한다면, 전국위원회를 빨리 열어서 거기서 비대위로 갈 것이냐, 아니면 전당대회로 갈 것인지 우리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빨리 결정을 내려줘야 우리가 분란이 더 가지 않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그래서 이 문제도 우리 최고위에서 전국위원회를 통해서 비대위로 갈 것인지, 아니면 우리 이 대표께서 제안한대로 전당대회로 갈 것인지를 빨리 당원의 의견을 물어서 거기에서 총의가 모아진 것을 가지고 그 정당성을 가지고 우리 이 사태를 해결해나가면 어떨까 제안을 한다.

 

<조경태 중진의원>

 

  존경하는 선배 당원동지 여러분께 충정의 한 말씀드리겠다. 주류. 비주류라고 부르시는 분들은 이러시면 정말 안 된다. 우리가 국민을 하늘같이 떠받들고 가도 모자랄 판에 주류, 비주류가 싸우는 형태의 모습은 우리를 지지했던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을 절망으로 빠뜨린다고 생각한다.

 

  저는 과거에 차떼기 정당을 벗어나 새누리당이 승리했던 천막당사의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놔야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해나가기 위해서 새로운 당명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는 젊고 참신한 30대 지도부 구성을 제안한다. 젊고 참신한 30대 지도부가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모든 기득권을 우리는 이 시점에서 내려놓아야 한다.

 

  주류든 비주류든 친박이든 비박이든 공통분모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적극적으로 조속히 해주기 부탁드린다. 달걀이 있다. 이 달걀을 외부에 의해서 남이 깨뜨리게 되면 ‘계란후라이’가 된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깨어나면 ‘병아리’가 된다. 주체적인, 생명이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 거듭나기 위해서는 선도적이고 선제적인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다시 한 번 더 주류, 비주류, 친박, 비박 의원께 호소 드린다. 조속히 30대 지도부를 구성해서 새누리당이 거듭 환골탈태해서 새로운 정당으로 나갈 수 있도록 특별히 제안 드린다.

 

<최경환 중진의원>

 

  최근에 초래되고 있는 국정혼란과 당내 혼란 상황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 한 말씀드리겠다. 먼저 국정혼란이 집권 야당으로서 조속히 수습하는데 당의 역량을 모아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역량이 국정혼란 수습에 제대로 모아지고 있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여당의 중진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

 

 지금 대다수 국민 여론은 헌정 중단 막아야 되지 않겠냐면서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에 대통령께서 국회 오셔서 거국내각을 제안하셨고 그 내용에 대해서는 여야 간에 서로가 개념 차이가 있지만 그것은 대화하고, 영수회담을 통해서 여야 지도자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면 공감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국회가 거국내각 총리를 추천하는 그런 노력을 당 지도부와 우리 모두가 해야 한다. 여러 가지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도 철저히 진행되고 있고 특검이나 국정조사 등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했으니 그 점은 철저하게, 의혹 없이 밝혀나가는 자세로 임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당내 혼란수습 관련해서는 저도 당원을 많이 만나고 있지만 한마디로 이야기를 하면 뭐 잘한 것이 있다고 너네끼리 싸우냐고 한다. 이것이 당원들의 정서이다.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데 너네들끼리는 싸우지 말라는 목소리가 매우 강하게 나오고 있다. 아마 그것이 당원들의 일반적 정서라 생각한다. 당원들은 당이 어려울 때나 잘 나갈 때나 묵묵하게 계속해서 오늘날의 새누리당 만들어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는 것에 대해서 지금 현재 책임지고 설명해도 모자랄 판에 서로 싸우는 것은 당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것은 압도적인 당원들 목소리이다. 당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초‧재선 의원 대표들이 와계시지만 중진의원들이 모여서 대화도 하고 타협책도 만들라고 하는데, 왜 안하느냐 솔직히 대화자체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작금의 당내 현실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야당과도 대화를 하는데 우리는 대화를 안 하냐는 것에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내 혼란 수습 관련해서 크게 두 가지 논의 있다. 하나는 얼마 전에 이정현 대표와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시한 1월 전당대회 통한 당 쇄신, 지도부 구성의 문제를 제기했고 또 일부 다른 목소리는 당장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그런 논의하자라는 것이다. 결국은 사차로 보나 내용으로 보나 목표는 하나다.

 

  새누리당이 잃었던 국민 신망을 다시 찾아서 건전한 보수정당으로서 수권 가능한 정당 만들어야 되지 않겠는가.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작업이 전제가 되는 지도부가 쇄신해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서 저는 같다고 생각한다. 방법론상에 시점 상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 점은 얼마든지 만나서 대화를 하면 충분히 절충 가능한 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도부가 솔직히 아무런 대안 없이 그냥 물러나는 것도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안 어떻게 로드맵을 마련해서 어떻게 하자는 당내 공감이 있은 후에 지도부가 물러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과거 탄핵이나 차떼기 사건 등 당이 어려울 때가 많았다. 그때는 지혜와 중지를 모아서 예를 들어 제2창당준비 위원회 등 이런 기구들을 만들어서 어떻게 하면 그 안에서 문제를 해소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당내 컨센서스가 이루어지면 그에 따라서 지도부가 조치를 하고 그에 맞게 전당대회를 하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우리가 ‘비상대책위원회’라고 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도 전당대회를 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지 비상대책위원회를 마르고 닳도록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그렇게 큰 간극 차이가 아닌 차이를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삿대질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당원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 지혜를 모아가는 데 지도부가 앞장서 주시고 우리 중진들도 나서서 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홍문종 중진의원>

 

  안타깝게도 지금 당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당에 계신 분 중, 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이 없는 분이 어디 있겠는가. 다 생각이 있다. 오늘 초선의원들께서 모여 중진의원들에 대한 비토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어도 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저희가 뭐라고 이야기하면 ‘지금 이야기 할 상황이냐’고 꾸중을 듣고, 저희가 이야기 안 하면 ‘중진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꾸중을 듣는다. 고민을 하고 있지만 섣불리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는 이유다.

 

  저는 작금의 사태를 믿음의 문제라 생각한다. 여당이 뭐라고 이야기해도 야당이 지금 받아들이지 않는다. 야당이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결국 내년 대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상황을 본인들에게 어떻게 유리하게 끌고 가서 대선에서 이길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가 야당과 초점을 맞추기가 굉장히 힘들다. 거국내각이 됐든, 2선 후퇴가 됐든, 그야말로 백약이 무효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뭐라고 이야기해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빨리 선거를 당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야당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문제는 우리 당에 야당과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는 것이다. 창구가 왜 없느냐. 우리 당이 사분오열 되어 여러 의견이 있기 때문에 이정현 대표가 엄연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에서 이정현 대표를 대표로 인정 안 하려는 것이다. 합치된 목소리를 가져오라고 하지만 합치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것 아닌가. 야당과의 모양도 이 지경이고, 우리 당 내 모양도 이지경이다. 오죽하면 조경태 의원께서 30대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자고 말씀하셨겠는가.

 

  ‘비대위를 왜 구성하자고 하느냐. 속셈이 뻔하다’, ‘왜 전당대회를 하려하느냐. 속셈이 뻔한 것 아니냐’ 그렇게 생각한다. 물론 주류의 죄가 더 크고 비주류의 죄가 더 작다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 목소리를 더 크게 내자. 서로 의견이 다름을 분명하게 말하자. 그러나 우리가 보수당 역사 이래 최초로 당이 갈라지고 우리가 대선 때 적전분열해서 대선 승리까지 넘겨줄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가면 그 책망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가.

 

  사태 해결을 위한 결정에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누가 결정하나. 우리 당의 결정은 누가 하는가. 국회의원들이 의견을 모으기도 하지만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상임전국위원회도 있고 당원들도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있지 않는가.

 

  우리가 잘못했다. 죄를 지었다. 우리가 그 죄를 달게 받겠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당을 치유해서 다음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보수당의 전통을 이어 갈 수 있을까, 이 생각을 해야 한다.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대통령께서 정말 잘못했다. 국민께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북정책이나 우리가 지켜야 할 일들은 지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금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께 큰 죄를 짓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 누구의 뜻을 따라야 할 것인가. 우리 당을 지키고 우리 당의 근간이 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목소리 다른 것은 좋다. 중지를 모아야 할 때다. 우선 당 내에서 대화를 시도하고, 그분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듣고,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일반적인 이야기라 죄송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 말고 다른 해결책이 있겠는가.

 

  만약에 서로 치고받으며 자기 목소리만 높여 ‘네 잘못이 크다’고 하면 국민이 우리를 더 버릴 것이다. 우리가 누구의 목소리를 들을 것인가 겸허히 생각해야 한다. 또 우리가 누구와 함께 보수당을 지켜야 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대한민국 역사 앞에 죄인이 되선 안 된다. 이 난국을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고 국민께서 ‘너희들 잘못했지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비대위나 전당대회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끝까지 서로 이해시키도록 화합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때까지 우리가 최선 다해야 한다.

 

<정갑윤 중진의원>

 

  전국위원회 소집 이야기가 나오는데, 제가 전국위원회 의장이고 전당대회 의장이기 때문에 제가 앞으로도 해야 될 역할이 있을 것 같다. 지난 주말에 100만 촛불이 대한민국을 밝혔다. 이 중에는 우리와 함께 대한민국의 보수 가치를 사랑하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촛불도 들어 있었다고 한다. 그분들의 촛불은 믿고 지지했던 대통령에 대한 실망과 허탈, 슬픔과 분노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국정혼란을 수습하고 위기로부터 보수를 다시 일으키라며 우리 새누리당에 명령한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당의 모습은 과연 어떠한가. 시비를 넘어 내 잘못은 덮고 남의 탓만 하며 싸움과 미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끝없는 갈등과 분열로 과연 얻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당이 굳건하지 않으면 계파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당이 기울고 보수가 쓰러지면 어느 계파든 성한 곳이 있겠는가. 하루하루 위급한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분열된 모습을 보며 집권당의 기능을 상실한 식물정당이라는 비난이 도처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결국 당의 존립조차 보장받지 못할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 보수를 쓰러지게 만드는 것이다. 서로를 향해 겨눈 비난과 미움의 칼을 내려놓기 바란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난동부림식 내홍이 아니라 보수의 신뢰회복을 위한 공존·공영의 단합이다. 당 재건이든, 당 해체든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야한다. 그리고 당장은 129명 모두가 하나의 대오로 국정수습과 안정에 힘을 쏟을 할 때이다.

 

 


2016. 11. 16.
새누리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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