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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 후보, 경남도지사 퇴임식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7-04-10

  홍준표 대통령 후보는 2017년 4월 10일(월) 10:10,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도지사 퇴임식을 하였다. 황천모 수석부대변인은 그 주요내용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제35대, 36대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홍준표 후보는 류순현 행정부지사와 조규일 서부부지사를 비롯한 600여명의 직원들이 도청신관 대강당을 가득매운 가운데 도지사직을 마감했다. 홍준표 후보는 말씀 중간에 어머니와 관련된 얘기를 하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o 퇴임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전문)

 

◆대란대치의 지혜와 용기로 거대한 위기를 극복할 강력한 리더십 필요.

 

◆건전한 재정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미래 준비.

 

◆강력하고 새로운 우파 정부 만들어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증명.

 


o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도청 가족 여러분,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첫인사 나눈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 4개월이 지났다.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참 열심히 일했다. 참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모두 함께 이뤄냈다.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자치단체가 되었다. 만년 최하위권에 머물던 청렴도 평가에서 2015년에 이어서 지난해에는 압도적으로 전국 1위가 되었다. 재정적으로 가장 건전한 자치단체가 되었다. 1조 3488억원의 채무를 땅 한 평 팔지 않고, 행정개혁과 재정개혁만으로 다 갚았다, 3년 6개월 만에 단 한푼도 남지 않고 다 갚았다. 경남 미래50년의 튼튼한 기반을 다졌다. 항공,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단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서부 경남이 균형발전의 상징이 되고 있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서민복지를 통해 가난한 사람도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경상남도를 만들었다.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공부할 수 있고,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경상남도를 만들었다. 전국 시도의 복지예산 비율이 평균 31.2%인데 경상남도의 복지예산은 37.9%다,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경상남도가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혈세먹는 하마의 강성 노조의 놀이터였던 진주의료원 폐업을 통해 공기업도 문을 닫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어느 거대기업도, 어느 정부도 이기지 못한 민주노총을 상대로 경상남도가 혼자서 외롭게 싸워서 우리는 이겼다. 그 결과로 마산의료원과 경남개발공사가 흑자로 돌아섰다. 공기업들의 책임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었다. 더 안전하고 더 투명한 학교 급식을 도의회와 공동으로 만들었다. 전교조와 좌파세력들의 극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혈세가 쓰여지는 곳에 반드시 감사가 뒤따르고 무거운 책임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보여줬다. 민주노총과 전교조, 우리 사회에서 가장 거대한 힘과 특권을 누리는 양대 단체를 상대로 도민들과 경상남도 공무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과다. 이 자리를 빌려 우리 도청 공무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순간마다 도의 정책결정에 힘을 실어 주신 도의회와 도의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3월 31일,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퇴임식을 조금 빨리 할 수 있었고 실제로 그랬다면 선거운동에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도지사 보궐선거를 하게 되면 기초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의 줄 사퇴가 이어지고 또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한 연쇄 사퇴가 일어난다. 300억원의 혈세낭비와 혼란이 있고, 도민들은 제대로 검증도 못해보고 도지사나 시장, 군수를 뽑아야한다. 도정은 이제 다 세팅되어있기 때문에 권한대행 체제로 가도 도정 공백은 없을 것이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내년 6월에 새로운 도지사를 선출하는 것이 저는 맞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야당의 온갖 비난과 공세를 무릅쓰고 늦게 했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경상남도를 위해서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4년 4개월의 그 귀중한 성과를 가지고 이제 천하대란의 현장으로 나아간다.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대란, 안보대란, 경제대란, 사회대란에 빠져있다. 정치판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다. 미국의 정치권에서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의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한반도가 핵 전장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엄청난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도 걱정하고 있지 않다. 대란대치의 지혜를 통해 거대한 위기를 타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야 한다.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위기에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제 대선이 한달 남았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한 달 동안 어떤 정부가, 어떤 리더십이 대한민국의 이 혼란스러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그리고 안정을 이룰 수 있고 더 골고루 사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지 국민들에게 물어보겠다. 트럼프와 시진핑, 푸틴과 아베가 집권하고 있는 이런 국제질서 속에서 유약한 좌파정부가 옳은지, 강력한 우파정부가 옳은지 국민들에게 한번 물어보겠다. 좌파와 호남의 눈치만 살피는 유약한 리더십인지 당당하게 난관을 돌파해나가는 강인한 리더십인지 국민들에게 묻겠다. 강성귀족노조의 특권을 보장하고, 기업을 경계 시 하면서 기업을 외국으로 내모는 그런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일하는 사람과 기업의 기를 살리면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그런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한번 물어보겠다. 남미나 그리스의 좌파정부들이 했던 보편적 복지라는 포퓰리즘으로 부도국가를 만들 것인지, 건전한 재정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물어보겠다. 복구자비필고(伏久者飛必高)라고 했다. 오랫동안 움츠린 새가 한번 날기 시작하면 반드시 높게 난다고 했다. 3년 동안 한번도 날지 않고, 한번도 울지 않은 새가 일단 한번 날면 하늘 끝까지 이를 것이고, 일단 울면 반드시 세상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 백두산 호랑이처럼 세상을 향해 포효해보겠다. 강력하고 새로운 우파정부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세상에 증명하도록 하겠다.

 

  존경하는 도청 가족여러분, 지난 4년 4개월 동안 정말 고마웠다. 정말 행복했다. 아버지, 어머니 산소가 가까이 있으니 자주 갈 수 있어 참 좋았다. 제 어머니는 항상 일만 하고, 손해보고 자식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는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셨다. 제 어머니 같은 분이 좌절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는 나라, 제 어머니 같은 분이 아이를 키우며 웃을 수 있고, 잘 살 수 있는 나라, 그런 나라를 한번 만들어보겠다.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과 일들이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 없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이다. 여러분들이 잘 추진해주시기 바란다. 가난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일만큼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 가난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또 경상남도를 만들어주시기 바란다.

 

  사랑하는 도청 가족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점은 참 아쉽지만 지난 4년 4개월을 그리고 여러분들을 잊지 않겠다. 도청 가족여러분들의 행복과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다음번에는 좀 더 발전되고 더 큰 모습으로 다시 뵙겠다. 감사하다.

 

o 오늘 퇴임식에는 김명연 수석대변인, 전희경 선대위 대변인, 김대식 후보수행 단장 등이 참석했다.

 


2017. 4. 10.
자유한국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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