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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홍준표 대통령 후보, 경북 경주 거점유세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7-04-21

 ○ 홍준표 대통령 후보는 2017.4. 21(금) 18:00, 경북 경주 경주역 앞에서 거점지역 유세를 했다.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95년도에 제가 검사를 그만두고 나서 경주로 내려오려고 했다. 서부 경남을 떠돌다가 마지막으로 정착한 곳이 1974년 6월 30일 울산이었다. 울산에서 내 가족들은 40년 이상 살고 있다. 울산지청 검사를 하면서 바로 이웃 경주를 자주 왔었다. 95년도 검사를 그만 두고 난 뒤에 아내에게 경주에서 살자고 설득했다. 경주는 공장지대가 없어서 공해가 없고 사철 따뜻하기 때문에 경주지청 앞에 조그만 변호사 사무실 하나 내면 한 달에 500만원은 벌수 있지 않겠나, 거기서 편하게 살자고 했다. 경주에 살려고 한 달 동안 설득했다. 그런데 우리 아내가 전라도 여자다. 반대하면서 했던 말이 ‘서울은 친구들이 많은데 경주로 가면 난 친구가 없다, 경주와 대구는 가까운데 당신은 대구에서 학교를 다녀서 친구들이 얼마나 많냐. 당신은 재미있게 살고 나는 맨날 경상도 내려가서 전라도 출신인데 친구도 없이 어떻게 사냐,’ 그런 아내를 한 달 동안 설득하다가 설득하지 못하고 서울에 그대로 살았다. 제가 울산에서 검사 재직할 때는 여기 보문저수지에 주말마다 낚시하러 오곤 했다. 그 때는 보문저수지에 고기가 참 많았다.

 

  제가 오늘 포항을 거쳐 경주에 왔는데 이런 이야기를 말씀드리는 것은, 저희 당이 참 어렵다. 탄핵 뒤에 저희 당이 대선 치르기가 굉장히 어려워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 당하고 구속되고 그 뒤로 대선을 치르니까 탄핵의 여파로 굉장히 어려운 선거를 치르고 있다. 이제 ‘탄핵대선’이 북핵위기로 인해 ‘안보대선’으로 바뀌고 나니 저희 당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TK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당에 대한 옛날의 지지세가 뭉치기 시작해서 요즘은 이번 대선 해볼만하다는 생각으로 오늘 경주시민 여러분을 찾았다. 경주는 제가 참 마음 속에 그리던 곳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굉장히 어렵다. 정치도 대란이고, 경제도 대란이고, 사회도 대란이고, 남북문제도 대란이고, 북핵위기로 북한과 미국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와 있다. 이런 위기 순간에 좌파정권이 다시 탄생한다면 대한민국이 참 살기 어려워질 것이다.

 

   제가 경남지사를 하면서 참 힘들게 4년 4개월을 보냈다. 7살까지 경남 창녕에서 살다가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주로 대구에서 생활했다. 그리고 서울로 올라갔다가 50년 만에 경상남도지사로 다시 고향에 내려갔다. 경남의 빚이 약 1조 4천억 원 있었다. 청렴도가 전국에 꼴찌였다. 지난 3년 6개월 동안, 작년 5월 31일자로 1조 4천억에 이르던 경남의 빚을 다 갚았다. 채무 제로가 되었다. 광역단체가 빚이 제로가 된 것은 지금 민선 지자체 출범한 후 처음이다. 빚이 제로가 되니 하루 이자가 1억 이상씩 나가던 그 400억 가까운 돈을 서민복지로 다 돌려놓았다. 가난하고, 힘들고, 못살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복지 기금으로 다 돌렸다.

 

  서민복지 제도를 경상남도만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서민의 자식들, 어려운 집 자식들은 우리 경상남도가 공부를 시켜준다. 학습교재비 다 대준다. 그렇게 해서 어려운 집안의 서민 자식들 공부를 시켜준다. 초‧중‧고등학교 때 1년의 학습교재비 등 다 대주고, 대학에 들어가면 1인당 300만원씩 170명을 공부 잘하는 서민학생 선발해서 장학금을 준다. 경남 서민자녀들은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면, 지금 강남에 금년 10월 되면 기숙사가 준공된다. 아마 영남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경상남도가 대학생 기숙사를 강남에 짓는다. 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경상남도의 서민 자녀 대학생들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 지금 서울에서 생활하려고 하면 월 100만원 훨씬 더 들 것이다. 그런데 학생들에게 15만 원 정도만 받고, 삼시세끼 주고,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 마련한 시설을 강남에 만들고 있다. 제가 고향에 있으면서 빚 다 갚아주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 서민들 다 도와주고 그랬다. 그리고 청렴도 만년 꼴찌 하던 것을 지금 경상남도가 압도적으로 전국 1등이다. 가장 깨끗한 도정이다.

 

  제가 빚을 갚으면서 경상남도의 땅 한 평 팔지 않았다. 경상남도의 자산을 팔아서 빚 갚은게 아니고 내부행정개혁, 재정개혁, 예산개혁을 통해 돈을 절약해서 3년 6개월 간 1조 4천억 원을 깨끗하게 갚았다. 지금 그렇게 갚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강성귀족노조와 싸움이 붙었다. 그것이 진주의료원 사건이다. 진주의료원을 만들어 놓으니까 지난 14년 동안 일은 안하고, 도민세금 축내면서 걸핏하면 파업하고, 서울에 민주노총 대회가 있으면 전위대로 올라가서 파업하고, 도대체 병원에 손님이 없었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1년에 적자가 수십억 원씩 난다. 2년만 더 하면 자본잠식 상태까지 가서 병원해산을 해야 한다. 그래서 정상화하려고 물어봤다. 정상화하는 방법이 뭐냐. 그러니까 우리 공무원들이 폐업하는 것이 정상화다. 이건 절대 할 수 없다. 역대 도지사가 14년 동안 노조가 무서워서 손을 못 댔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도민들 세금 공짜로 주워 먹는 강성귀족노조는 그냥 두지 않는다고 하고 폐업했다. 폐업하고 3년 동안 민주노총과 싸웠다. 싸워서 3년만에 이겼다.

 

  이 나라를 가장 어렵게 하고 힘들게 하는 3대 세력이 있다. 첫째가 ‘종북세력’이다. 두 번째가 ‘강성귀족노조’다. 세 번째가 ‘전교조’다. 전교조의 친북사상 ‧ 좌파이념 교육으로 대한민국의 종북세력이 이제 공공연히 날뛰기 시작했다. 더 이상 놔두면 대한민국 전체가 어려운 사회로 간다. 이거 척결해야 한다. 강성귀족노조 문제, 이것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가장 핵심적인 원흉이다. 왜 강성귀족노조가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빼앗느냐. 우리나라 기업들이, 특히 대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다. 사내유보금을 회사에 수백조 원 쌓아놓고도 투자를 하지 않는다. 투자를 어느 쪽에 하느냐. 해외에 한다. 우리나라가 아니고, 해외에 투자한다. 지금 우리나라 대기업들 보면 해외생산을 6 정도 하면 국내에는 4밖에 하지 않는다. 해외생산을 계속 늘리는 것은 노조 때문에 국내 증산을 하지 않고 투자를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국내에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

 

  경남지사 재직할 때 일이다. 어느 자동차 회사에서 50만대 증산계획이 있다고 하길래 내가 제의를 했다. ‘경상남도 하동에 매립을 하는데 100만평을 줄테니 하동으로 와라. 하동항구가 있느니 수출하기도 쉽다. 아주 싼 값에 줄테니 와라’ 했다. 그랬더니 2-3일 있다가 한 대답이 ‘우리는 강성노조 때문에 우리나라에 재투자할 생각이 없고 증산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사흘 후에 북경에 투자해 50만대 증산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식으로 강성귀족노조가 대기업들을 해외로 생산기지를 내쫓는다. 그러니까 국내에 일자리가 없어진다. 정치권에 좌파 성향 정치인들이 대기업을 범죄시하고, 도둑놈 취급하다 보니 우리나라 투자가 안 된다. 그러다 보니 젊은이들 일자리가 점점 없어진다.

 

  또 문재인 후보 이번 공약한 것 보시라. 북한 개성공단에 2천만 평 공단을 만든다고 한다. 그런데 북한에 2천만 평 공단을 만들면 창원 국가산업단지, 기계공업산업단지의 3배다. 북한의 일자리, 북한 청년들의 일자리가 수십만 개가 생긴다. 그러면 우리 한국에서 중소기업들이 올라가야 한다. 중소기업들이 전부 개성공단 가서 일하면 그게 누구 일자리인가. 그 일자리 대책은 ‘북한청년 일자리 확보 대책’이다. 그런 대책을 세워놓고 나서 청년 일자리 대책을 세웠다고 문재인 후보가 이야기를 한다. 참 어이가 없다.

 

  또 하나, 문재인 후보는 북한을 ‘주적(主敵)’이라고 하지 않는다. 북한을 주적으로 두지 않으면 대한민국 60만 군대는 왜 있나. 주적이 없는데 왜 군대를 만드나. 북한을 주적이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당선되면 북한에 가장 먼저 간다고 한다. 김대중 ‧ 노무현 정부 때 북한에 퍼준 돈이 70억 달러다. 8조가 넘는 돈이다. 그러면 DJ ‧ 노무현 정부 때 북한에 퍼준 돈이 무엇이 되어 내려왔는가. 핵이 되어 내려왔다. 원래 핵폭탄 하나 생산하는데 1억 달러에서 3억 달러 정도 든다. 북한이 무슨 달러가 있어서 핵개발을 했을까. 그것은 좌파정부 10년 동안 DJ ‧ 노무현 정부로부터 받은 돈으로 만든 것이다. 그것이 핵이 되어 돌아와 지금 우리에게 공갈을 치고 있다. ICBM 개발 비용도 대부분 거기에서 나온 돈이라고 본다.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은 12월 9일 선거가 단순한 대통령선거라기보다는 어떤 체제를 선택할 것인가 묻는 선거다. 좌파 정권을 선택할 것인가, 우파 정권을 선택할 것인가. 보수우파 정권을 선택할 것인가, 진보좌파 정권을 선택할 것인가 묻는 선거다. 지금 열 몇 명의 후보가 나와 있지만 지금 선거는 간단하다. 좌파 후보가 3명이다. 1번 후보가 친북좌파 후보다. 3번 후보는 본인은 어정쩡하게 행동하지만 그 뒤에는 박지원 대표가 있는 후보다. 3번 후보 뒤에는 박지원 대표가 있다. 오늘 박지원 대표가 참 재미있는 발언을 했다.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기는 초대 평양대사로 간다는 것이다. 오늘 이야기한 것이다. 안철수 씨가 대통령이 되면 자기는 초대 평양대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방금 전 한 말이다.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에 관한 한, 박지원이 대통령이다. 마찬가지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에 관한 한 대한민국 대통령은 김정은이다. 북한에 가서 다 물어봐야 하니까. 이거 해도 되냐, 저거 해도 되냐, 하나하나 다 북한에 물어보고 하게 되기 때문이다. 송민순 회고록에 따르면, UN에서 북한인권 문제 결의 관련 결정할 때 북한에 물어보고 했다고 나왔는데 맞냐고 물어보니 문 후보는 아니라고 딱 잡아뗐다. 내가 KBS 토론회 때 물어봤다. 자꾸 다투지 말고 청와대에 기록 있을 것이다. 그 기록을 공개하면 뻔히 드러나는데 왜 거짓말 하느냐고 말했더니 안했다고 딱 잡아뗐다. 그런데 오늘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청와대 서류를 내놓았다. 그때 물어보고 했다는 기록을 내놓았다. 대통령은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 거짓말하는 대통령은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 때 닉슨 대통령이 거짓말하다가 파면되지 않았는가. 어떤 경우라도 대통령은 거짓말 하면 안 된다. 그래서 난 오전에 관훈토론회에 가서 문재인은 절대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국민 앞에 몇 번씩 거짓말을 했다.

또 하나, 노무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에게 돈 달라고 전화해서 640만 달러 뇌물을 받았다. 그런데 지난번 SBS 토론회 때 절대 받은 적 없다고 딱 잡아뗐다. 계좌 추적까지 됐는데 잡아뗐다. 만약 받지 않으면 책임 지겠냐고 나한테 되레 협박했다. 그래서 ‘뇌물 받은 적 없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왜 죽었겠나, 받은 일이 있으니까 그걸 피하려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또 ‘만약 문 후보 말대로 노무현 대통령이 640만달러를 받은 일이 없다면 내가 후보를 사퇴하겠다, 그런데 받은 일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으니 대답을 안 한다. 그것도 거짓말인 것이다. 그런 식으로 거짓말하는 사람은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가.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과연 국군통수권자가 될 자격이 있는가.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강단과 결기가 있어야 한다.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사람인데 강단과 결기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겠는가.

 

  안철수 후보 이야기 더 하겠다. 가만히 보면 그 분은 선거 포스터를 합성했다. 얼굴을 합성해서 목 위는 안철수인데, 몸통은 박지원인가 그렇게 생각했다. TV 토론회 때 합성 여부를 물으니 ‘합성했다는데 맞는가’ 대답이 걸작이다. 디자이너가 알아서 하는 일이라 나는 모른다. 나는 디자이너에게 다 맡겼다고 한다. 내 정치인생 22년 동안 선거포스터를 합성할 수가 있나. 포스터 합성은 선거법 위반이다. 본인은 잘 모를 것이다. 선거법 위반이기에 앞서 내가 가볍게 질문했다. 목 위는 안철수가 맞는데 몸통은 누구인가 물으니 자기가 맞다고 한다. 맞는데 왜 합성했냐고 하니 디자이너가 그렇게 했다고 한다. 토론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몸통은 아마 박지원 같다, 그렇게 생각했다.

 

  또 하나 물어보겠다. 포스터 자세히 보라. 국민의당이라는 이름이 없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포스터에 당명이 없다. 왜 국민의당 이름을 없앴을까. 그것은 ‘박지원당’이기 때문에 그거 표시하면 영남 지역이나 보수 표가 오지 않는다. 그래서 국민의당이라는, 무소속도 아닌데 자기당 이름 표기가 없다. 그래서 왜 이름이 없는가라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나이키에 나이키라고 쓰냐, 그냥 로고만 그리고 말지 않느냐 한다. 그래서 포스터를 자세히 보니까 그 이상한 것 하나, ‘산(山)’ 자인가 하나 그려 넣었다. 잘 보이지도 않게. 그런데 ‘국민의당’이라는 이름이 없다. 그만큼 당의 이름을 숨기고 싶은 것이다. 국민의당과 민주당은 좌파 1 ‧ 2중대다. 둘 다 호남정당이다. 국민의당도 지역구 23명이 호남이고, 2명만 수도권이다. 나머지 호남 출신 국회의원들이 있다. 그러니까 호남 1중대가 민주당이고, 호남 2중대가 국민의당이다. 그 당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한 사람이 되면 무조건 합친다. 1번이 되어도 합치고, 3번이 되어도 합친다. 결국 후보가 하나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안철수 후보는 오락가락하고, 사드배치도 한다 안한다 오락가락하는 후보라는 것이다. 사드배치 하겠다고 말은 해놓았는데 당론은 안 바꿨다. 한다고 하면 호남에서 표가 쭉 빠진다. 그렇다고 안 한다고 말할 수도 없다. 한다고 말을 해놓았으니까. 사드배치를 국민의 70%가 찬성하니까 할 수 없이 한다고 했는데 아직 당론도 안 바꾼 것이다. 하게 되면 호남에서 표가 다 빠지니까 그 상태대로 선거 끝날 때까지 갈 것이다. 문재인 후보도 사드배치 검토하겠다고 해놓고 나서 지금은 말도 안 한다. 선거 끝날 때까지 그렇다. 그래서 1번과 3번은 같은 당이다. 그 당에 현혹되면 안 된다.

 

  우리 이번 선거 간단하다. 좌파가 세 사람 나왔다. 1번, 3번, 5번. 똑같은 좌파후보다. 우파는 2번 한 사람 나왔다. 바른정당인지, 틀린정당인지 거기는 볼 것 없다. 그래서 좌파는 세 사람이고, 사실상 우파는 홍준표 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 보수우파 진영은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다. 현혹되지 않고 제대로 뭉치기만 하면 무조건 이기는 선거다. 제가 처음 걸었던 구호가 ‘안보대통령’이다. 대한민국의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게 안보대통령이다. 선거에 나온 사람들 중에 홍준표만큼 배짱 있고, 뱃심 있고, 강단과 결기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두 번째로 제가 내걸은 구호를 보시면 ‘서민대통령’이다. 원래 서민이란 말은 좌파의 전유물이다. 우리 보수우파에서는 잘 쓰지 않는 그런 용어다. 그런데 왜 보수우파의 적통인 자유한국당의 후보로 나온 사람이 좌파용어인 서민대통령이 되겠다고 했겠는가. 이 땅의 70%가 서민들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서민들의 애환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저는 돌아가신 저희 아버님이 울산 현대조선소의 임시직 경비원을 했다. 75년에 돌아가셨는데 74년까지 울산 현대조선소의 임시직 경비원을 했다. 일당 800원을 받았다. 우리 여동생과 누나들은 공장에 다니고 저 혼자 서울 올라가서 고학을 했다. 저희 아버님은 무학이다. 학교를 다녀본 일이 없다. 저희 어머니는 문맹이다. 옛날말로 하면 까막눈이다. 글을 모른다. 그래서 대구에서 자취를 할 때 시골에서 어머님이 올라오시면 제가 꼭 시내 나갈 때 손바닥에 볼펜으로 버스번호를 적어드린다. 엄마 어디 가거든 돌아올 때 이 버스 번호 보고 돌아오라고. 그런데 일당 800원 받던 경비원의 자식, 까막눈의 엄마를 둔 사람도 저는 평생 이 나이 되도록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뽑으라고 하면 내 어머니를 뽑는다.

 

  저는 내 어머니처럼 착하고, 헌신적이고, 자식들을 위해서 자기가 배를 곪으면서도 자식들에게 먹이려고 하고, 어떻게 해서라도 굶으면서라도 공부시켜 주려고 하는 그런 착한 어머니들이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단돈 1원도 유산 받은 일이 없다. 저희 아버님은 75년에 돌아가셨고 저희 어머님은 96년에 돌아가셨다. 돌아가시면서 제가 검사를 할 때는 모시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서울 와서 이틀만 있으면 아파트가 답답하다고 울산으로 도로 내려가고는 했다. 울산의 달세집을 살면서 우리 누나들, 조카들 키우느라고 그렇게 사셨다. 저는 이순신 장군도, 세종대왕도, 김구 선생도 내 인생의 멘토는 아니다. 나는 내 어머니가 인생의 멘토다. 무지렁이처럼 살았다. 옛날 같으면 평민도 아니고 천민 출신이다. 이 무지렁이처럼 살았던 천민 출신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있는게 바로 민주주의 아니겠는가, 여러분.

 

  제가 대통령에 나온 것은 정말 탄핵으로 나라가 위태롭고, 나라가 좌파로 넘어갈 것 같아서 경남지사 그만두고 이 나라 한 번 바로 잡아보자고 생각하고 대통령에 나왔다. 여러분 이번에 보시지 않았나.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옛날처럼 권력 누리고, 돈 모으고 그러는 자리가 아니다. 5년 동안 이 나라 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서민들 돌보고, 북한에 아부해가면서 눈치 보는 대한민국 만들지 않고 당당히 북한을 제압하고, 북한을 굴복시키는 그런 강인한 대통령이 한 번 되려고 나왔다.


  이 나라 젊은이들에게 내가 그런 농담을 한 적 있다. 내가 정말 아무것도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서 정말 나 혼자 열심히 노력해서 검사되었고, 국회의원 하면서도 계파에 얽매이지 않았다. 난 독고다이다. 그렇게 살면서 국회의원 네 번을 했다. 경남지사 두 번 했다. 중앙정치도 해봤고, 나라 전체도 돌봤고, 당 대표, 원내대표도 해봤다. 다 해보고, 지방행정도 다 해봤다. 국정을 두루 살폈다. 그런데 왜 젊은이들이 나를 싫어하나. 내가 너희 롤모델인데. 꿈과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의 롤모델인데. 열심히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고, 부모 탓 안하고, 부모한테 받은 것 1원도 없어도 내가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가 있다. 내가 너희들의 롤모델이다. 내 인생 60까지 살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 남에게 해 끼치지 않았고,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검사했고, 이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뛰었다. 그런데 왜 너희들은 날 싫어하냐고 한 번 물어봤다.

 

  그래서 오늘 경주시민 여러분들 뵙는다. 지금 여론조사는 실제와 좀 다르다. 우리 자체 여론조사와 지금 여론조사는 판이하게 다르다. 우리 영남이 뭉치기 시작했고, 강원·충청이 뭉치기 시작했다. 나라가 좌파로 넘어가면 안 된다는 일념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지금 충청도에 가보아도 사람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어제 인천·평택·수원·용인을 가봤다. 거기에도 여론조사와는 달리 열렬한 지지가 있었다. 길을 걷지 못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그래서 제가 같이 온 기자들한테 당신들 한번 자세히 봐라. 이것이 갤럽에서 말하는 7% 후보 맞는가. 갤럽에서 7%해서 오늘 제가 그 이야기를 했다. 그 여론조사 엉터리다. 팩트만 내라고 하니 오늘 조금 올려줬다. 아마 다음 주쯤 되면 조금 더 올려줄 것이다. 숨은 민심을 믿는다. 다음 주에 공보물이 들어가면 홍준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나올 것이다. 공보물이 들어가면 자세히 한 번 보시라. 보시고 나서 ‘과연 홍준표가 대한민국 대통령을 시켜도 되겠다’, ‘일당 800원 받던 경비원의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다’, ‘옛날 같으면 저는 천민이다. 양민도 안 된다. 그런데 그것이 민주주의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아들들도 좀 설득하고 젊은이들 좀 설득해서 압도적으로 우리를 밀어주시기 바란다.

 

  오늘 경주시민 여러분, 정말로 감사하다. 오늘 나오신 분들이 가정에 돌아가시면 옆집에 이야기 해달라. 지금 언론도 우리 편이 아니다. 믿을 수가 없다. 그러니까 오늘 오신 분들이 제 말이 맞다면 집에 돌아가셔서 이웃에 전부 이야기 하시고, 요즘 스마트폰을 어르신들도 다 하시지 않는가. 다 연락을 하셔서 5월 9일 대한민국에 강력한 홍준표 정권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 감사하다.

 


2017. 4. 21.
자유한국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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