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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대표, 김영삼 대통령 2주기 토크콘서트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7-11-17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는 2017. 11. 17(금) 14:00, 김영삼 대통령 2주기 토크콘서트에 참석하였다.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홍준표 당 대표>

 

  박관용 의장님은 제가 국회에 있을 때 모신 의장님 중에서 최고였다. 오늘 저희 당사에 전직 대통령 3분의 사진을 걸었다.

 

   건국시대의 영웅이었던 이승만 대통령,
   조국근대화 시절의 영웅이었던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민주화 시대의 영웅이었던 김영삼 대통령.

 

  이 세분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고 국회에도 걸고 그리고 전국 시・도당위원회 강당에도 다 걸도록 조치를 했다.

 

  우리 보수 우파 진영에서는 후배들을 키우지도 않고 또 선배들을 존중하지도 않는다. 진보좌파 진영에 가보면 DJ와 노무현 대통령 사진이 걸려있다. 그런데 우리 진영은 이 나라를 세우고 5,000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이 땅의 민주화를 가져온 그런 세분의 대통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그분들의 업적을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비록 독재정권으로 끝났지만 이승만 대통령도 그렇고 또 박정희 대통령도 그랬고 IMF때문에 어떻게 보면 크나큰 민주화의 업적을 남기고 이 땅에 문민정부를 들어서게 한 국내 업적도 폄하되고 또 저평가된 것을 저는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93년도에 YS 집권 이후에 공직자 재산등록,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이것만 하더라도 역대 어느 대통령이 할 수 없었던 일을 하신 분이 김영삼 대통령이다. 저는 김영삼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이야기를 늘 한다. 저는 정치를 잘 모를 때도 이분을 좋아한 것이 87년도이다. 제가 울산지청 검사를 할 때인데 태화강변에 대통령 유세가 왔다. 그 구경하려고 태화강변으로 갔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강변에 가지를 못하고 그 옆에서 정형외과 의사를 하던 제 친구 병원의 옥상에서 태화강변 유세를 봤다. 우리 각시가 호남여자이다. 그 당시에 투표를 이야기하고 난 뒤에 참으로 우리 각시가 우리 당원들한테 욕 얻어먹는 거 보고 참으로 가슴 아팠는데 정치하기 전 이야기다. 투표 날이 다가오는데 부부가 의견이 안 맞는다. ‘나는 김영삼을 찍어야 한다. 이 사람이 정직하고 바른 사람이다.’하는데, 우리 각시는 그 당시 거의 호남에 한이 져 있어서 ‘김대중을 찍는 다’고 한다. 그래서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저녁마다 싸우기 시작했는데 내일 투표하러 가는데 마지막에는 심지어 갈라서자는 얘기도 나왔다. 그땐 그랬다. 그거 검사시절 수사일지에 그 책에 그 내용 그대로 썼다. 그렇게 썼는데 저녁에 ‘부부는 그래도 일심동체인데 투표가 갈리면 되겠냐. 합의보자.’ 그래서 둘이서 합의를 11시 반까지 봤는데 ‘좋다 너도 양보하고 나도 양보하고 신정일을 찍자’ 그 당시에 교주가 한사람 나왔었다. 한주의통일당인가? 교주가 나왔는데 ‘신정일이 찍자.’ 그래서 이튿날 투표소로 가서 나는 들어가자마자 신정일 찍고 나왔다. 그런데 5분이 더 있어도 안 나왔다. 그래서 밖에서 기다렸다가 나오는 것을 보고 ‘니 신정일 찍은 거 맞지’ 하니까 대답을 안 했다. 그게 호남의 한이다. 호남사람들의 한이다. 그래서 내가 모른 체 했는데 95년도 검사 그만두고 여성동아와 집사람하고 인터뷰할 때 ‘영원한 부부가 그런 애환이 있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하니까 그 여성동아 기자가 광주분이다. 인터뷰 마치고 나한테 그랬다. ‘절대 사모님은 신정일을 안 찍었을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 가고 난 뒤에 실토를 하는데 ‘손이 떨려서 DJ 찍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그게 호남사람의 한이다 그러고 말았다.

 

  YS를 좋아하는 간단한 이유가 이분은 거짓말 안한다. 제가 보기에는 정치판은 거짓과 술수가 난무하고 허위와 위선이 난무하고 없는 것도 만들어서 덮어씌우고 있는 것도 몰래 은폐하고 하는 게 정치판이다. 대한민국의 정치판이 그렇다. 지금이 제일 심해졌다. 그런데 제가 YS를 좋아하는 가장 유일한 이유는 거짓말을 안 한다, 정직하다. 그 퇴임 이후 제가 YS를 상도동으로 자주 찾아갔다. 그런데 김기수 실장이란 분이 같이 있는 사람이 있던데 YS가 제가 왔다 가고나면 2~3일 동안 기분이 좋아한다고 했다. 왜 그렇게 좋아하냐 점마가 한번 왔다 가면 속이 확 답답한 게 뻥 뚫린다고 한다. 그런데 그분이 DJ와 평생 앙숙이다. 만나면 욕을 한다. 그런데 그걸 앞에 앉아서 맞장구 쳐줘야지. 맞장구 쳐주면 기분이 좋아서 한참 말씀하시다 오늘은 이쯤하고 욕 듣고 가겠다고 하면 응 가거라하셨다.

 

  그 내가 마산에 원내대표 할 때 김홍조 어른이 돌아가셨다. 마산의 병원에 모셨을 때 서울에서 마산으로 찾아가서 문상을 했다. 보자마자 하신 말씀이 ‘오늘 아침 DJ가 전화가 왔는데 내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소리로 떠들어대서 시끄럽다마 됐다 그렇고 전화를 끊었다’ 그 얘기를 기자들이 다 있는데서 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아 이분의 원동력이 지금 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DJ 욕하는데 있다고 봤다. 그런데 DJ 돌아가시고 난 뒤에 그 건강하시던 분이 몇 년 안가서 돌아가셨다.

 

  오늘 여기 써온 것은 기자들한테 다 배포를 하고 YS가 95년, 96년 총선을 앞두고 개혁공세를 했다. 그야말로 니편 내편 없고, 보수진보 없고, YS하고 적대관계에 있더라도 당선될 가능성이 있으면 공천을 줬었다. 그래서 15대 총선에서 아마 제 기억으로는 보수우파 정당이 서울에서 선거 이긴 예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서울에서 새정치국민회의를 이겼다.

 

  내년에 우리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공천도 ‘96년도 YS공천모델’를 도입할 것이다. 그 방식대로 도입해서 니편 내편 없고, 나하고 적대적인관계 나하고 사이 안 좋은 관계에 있는 사람도 절대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는다. 이기는 공천 할 것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을 이기는 공천으로, 다행히 저는 정치를 하면서 계파에 속해본 일 없고 그리고 정치적으로 내 신세진 일이 거의 없다. 내가 스스로 독고다이 정치하고 있다. 난 누구한테 신세 안지고 내 힘으로 정치를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공천을 할 때도 내 사실 경남에서 오신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경남에는 조금 안다. 내가 지사로 4년 4개월을 했기 때문에 지방자치 공천을 할 때 경남은 내가 도의원, 기초단체장은 사그리 다 안다. 그런데 부산은 아는 게 서병수 밖에 없다. 구청장을 몰랐으면 모를까 내 고향 구청장이라고 내 고향에 사는 동구청장, 저 양반은 내 고향선배이다. 그 외에 내가 아는 사람이 없다. 내가 지방에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절대 부산도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다.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을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다.

 

  정말 김영삼 대통령께서 저를 정계에 처음 입문시켜줄 때 그 당시 제가 검사를 그만두고 경주로 내려가서 변호사를 할 생각했는데 광주시절에 내가 깡패를 한 170명을 잡았다. 애들이 전부 출소하면서 내가 변호사 사무실을 열어놨더니 하루에 2~3명씩 출소한 놈들이 인사를 왔다. 와서 은근히 겁을 주고 가족을 납치한다고 하고 그 집에 협박전화를 하고 그래서 가만히 생각하니까 ‘아 이러다 내 가족도 못 지키겠다’ 그래서 내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정치 출발한 게 아니고 내 가족 지키기 위해서 정치를 시작한 것이다.

 

  검사로 돌아갈 길이 없지 않나. 박관용 의장님 비서실장할 때다. 내부에 수사를 총장이 못하게 하고, 장관이 못하게 한 걸 내부수사를 하는 바람에 검찰 내부의 위협도 받았다. 그래서 나가라고 해서 할 수 없이 나왔는데 깡패 등살에 못 이겨서 정치인을 해야 하는데 그래서 내가 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DJ가 사람을 세 사람을 10번을 보냈다. ‘니 원하는 대로 해줄께’ 그런데 안 갔다. ‘식사 한번 하자’ 했는데 안 갔다. 1월 중순쯤 넘어서 청와대에서 전화가 왔다. 그때는 공무원 그만둔 지 얼마 안 되서 벌떡 일어나서 받았다. 그런데 ‘네가 왜 문민정부에서 사정검사한 사람이 야당을 가냐 우리당으로 오너라’하셨다. 그래서 엉겁결에 대답한 것이 신한국당 입당하게 된 계기이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보면 이 어른이 정치판에 길도 열어주고 그리고 이 어른 퇴임하고 난 뒤도 상도동에 수시로 갔고 그래서 내가 여의도연구원에 지시를 했다. 지난주엔 대구서 박정희 콘서트 했다. 이번 주는 부산서 YS 콘서트를 하자 그래서 오늘 하게 되었다.

 

  오늘 국회의원 중에 제일 존경했던 박관용 의장님이 좌장으로 해주고 다른 분들이 해주시고 하니까 YS정신이 다시 한 번 부산에서 살아나서 이 땅에 다시 평가를 받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여러분 고맙다. 저는 기자간담회를 잠시하고 서울에 또 저녁에 일이 있어서 바로 올라가겠다.


 

2017. 11. 17.
자유한국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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