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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대구시민과의 토크콘서트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8-12-21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018. 12. 21(금) 14:30, 대구시민과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정말 좀 당황스럽다. 갑자기 강연이 아니라 한 10분정도 써도 되겠나. 한 10분 정도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 또 하는 일에 대해서 몇 말씀만 제가 드리도록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 드리겠다. 제가 지금 7월 달에 비대위원장직을 맡아서 지금까지 몇 개월 동안 해왔는데 굉장히 저한테 힘든 부분이 있었다. 가장 힘든 시기가 제가 비대위원장 맡으면서 초창기였다. 초창기에 왜 힘들었는가 하면 아까 점심 식사하면서 선배 분들께 이야기 드렸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는 한국 보수 내지는 우파의 개혁과 그다음에 일반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저한테 요구하고 있는 개혁의 스케줄의 의제와 스케줄이 잘 맞지 않는다. 쉽게 이야기 드리면 일반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저한테 요구하는 가장 큰 것은 짧은 시간에 제가 이야기 드리기가 빨리 이야기 드리겠지만 뭐였겠는가. ‘무조건 인적쇄신 하라는 것이다. 사람 어떻게 정리하라는 것이다. 누가 됐든 간에 사람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라. 사람 정리하지 않는 혁신이 무슨 혁신이냐’ 그런데 저는 생각이 달랐다. 사람도 우리가 쇄신하고 인적쇄신하고 인적청산도하고 사람도 바뀌어야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역사흐름을 바로 읽어내는 것이다. 역사가 흐르고 시대가 엄청나게 빨리 변하는데 그 변화의 양상을 제대로 이해해야 된다. 그리고 그 변화에 맞는 우리가 새로운 꿈을 가져야 하고, 그다음에 또 한편으로는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그 꿈에 바탕한 나름대로의 비전과 그다음에 정책적인 패키지 그다음에 가치 이런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했다. 그러니까 저는 그런 새로운 꿈을 만들고 역사를 이해하고 비전을 정립하고, 그다음에 정책적인 패키지를 만들고 하는 것이 저에게는 굉장히 급한 일로 보였는데 다른 분들은 전부 인적쇄신이 급하다고 하니까 저하고 서로 의제와 일정이 맞지 않는 것이다. 맞지 않으면서 3개월, 4개월 보내니까 ‘야 김병준 비대위 어디 갔냐. 비대위 모습이 안보이냐. 왜 인적쇄신 안 하냐’ 일일이 설명을 다 할 수 없었다. 가끔씩 이런 이야기해도 그게 별로 통하지 않았고, 그러나 어쨌든 저는 제 나름대로 스케줄을 가지고 사실상 어떻게 보면 물러서지 않고 그대로 해 온 것이다. 그래서 어떤 작업을 했느냐. 우리 경제에 관한 기본적인 생각들을 우리가 새롭게 정리를 해보자. 그다음에 안보와 평화에 관한 새로운 생각들을 정립해보자. 그다음에 우리 정치가 어떻게 가야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그래서 그것을 의원들하고 다듬고 또 다듬고 하는 일을 이제 그런 작업을 한 거다. 이게 쉽지 않은 작업이다. 사람을 인적쇄신 하는 작업은 기준 세워놓고 사람 내보내고 버티면 된다. 그러나 새로운 꿈을 만들고 새로운 생각을 다듬고 역사를 이해하고 있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도 쉽지 않다. 이 자리에서도 여러분들하고 저하고 공감을 하기가 굉장히 힘든 부분이다. 이것이 그야말로 어려운 작업이다. 제 혼자 해서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서 내놔봐야 의원들이 동의하지 않고 당협위원장들이 동의하지 않고 당원들이 동의하지 않고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얼마나 어려운 작업이겠는가. 그러나 꼭 해야 될 작업이다. 제가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했지만 토니 블레어 이전에 영국의 노동당이 19년 동안 정권을 잃었다. 19년 동안 정권 잃고 난 다음에 토니 블레어가 나타나면서 다시 정권을 되찾았는데 그 방법이 뭐였느냐. 사람 교체하는 거 아니었다. 뭐였는가 하면 새로운 노동당의 노선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역사가 이렇게 흐르고 역사가 이렇게 바뀌니까 이 노동당도 이렇게 바뀌어야 된다는 것을 내놓고 그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소위 말하는 그것이 제3의 길이다. 그 제3의 길이 영국 국민들에게 와 닿으면서 노동당이 집권했고 오늘 날의 노동당으로 성장해온 것이다. 미국의 공화당이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닉슨 대통령 워터게이트 사건이 있고 난 다음에 미국 국민들이 다 그랬다. ‘저 공화당은 미국 역사에서 사라질 것이다. 저렇게 부도덕한 집단이, 저 부도덕한 정당이 어떻게 미국 역사에서 존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냐’ 당의 지지도는 형편없이 떨어지고 그야말로 바닥을 기었다. 그 공화당이 오늘 날 저렇게 살아서 트럼프 대통령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냐. 레이건 대통령 바로 그 이전에 레이건이라는 지도자도 나왔지만 레이건 대통령의 그냥 지도자가 아니다. 그 레이건 대통령이 뭐를 들고 나왔느냐 하면 헤리티지 파운데이션에서 나온 정책패키지를 서로가 협의해서 들고 나온 소위 말하는 새로운 경제 철학 내지는 경제정책으로서의 레이거노믹스라는 것을 들고 나온다. 그거로서 오늘날의 공화당을 다시 만들고 지금의 공화당이 되었다. 하나의 정당이 죽고 살고 하는 것은 어디에 달렸는가. 사람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역사를 제대로 읽고 있느냐. 그 역사에 맞는 나름대로의 꿈과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그런 정책적인 패키지를 가지고 있느냐 이거다. 그런데 유감스럽게 대한민국의 정당은 민주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그러한 비전과 철학, 꿈을 가지지 못했다. 아마 민주당이 그렇게 이야기를 할 것이다. 많은 분들이. 다 민주당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도 있다. 그런가. 제가 보기엔 아니다. 꿈을 가지고 있고 역사를 바로 읽고 우리의 경제와 정치에 대해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자기 나름대로의 패키지를 가지고 있어야 된다. 없다. 경제만 하더라도 가지고 있는 게 소득주도성장, 소위 말하는 혁신성장, 포용성장 이야기를 하는데 오늘 누가 그만두면서 이야기를 했지만 혁신성장이나 포용성장은 아무것도 없다. 기껏 해봐야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것인데 소득주도성장은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국제 노동기구가 2012년에 만들어 놓은 거 그거 들고 온 것이다. 내 꿈이 있고 내 세계관이 있다면 남의 것 들고 와서 그거 우리 꺼라고 이야기를 하겠는가. 없다는 이야기다. 자유한국당은 있었느냐. 그렇다고 대답 못한다. 제가 길게 이야기 드리지 않겠다. 이 나라 정당들의 다 문제점이 뭔가 하면 자기 나름의 꿈과 자기 나름의 비전과 자기 나름의 정책패키지가 없이 그때그때마다 상대가 뭐라고 들고 나오면 거기에 대해서 대응하면서 말하자면 하루살이 연명하듯이 해왔다는 말이다. 이래가지고서는 대한민국 정치가 제대로 될 리가 없고 집권해봐야 소용이 없다. 왜, 집권해봐야 국정을 운영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뭔가 하면 그 권력이 도로 칼이 되어서 자기를 찌르는 칼이 되어서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그러지 않았는가. 언제나 말하자면 성장의 저주가 걸렸다. 집권이 승리가 아니라 집권이 승리의 저주가 됐다. 그래서 성공한 대통령이 없는 것이다. 모조리 말하자면 집권하는 그 순간부터 한 1~2년 괜찮지만 3년째부터 내리막으로 걷기 시작해서 끝날 때는 가시밭길을 걸어서 청와대를 떠나는 것이 이 나라의 대통령의 역사고 정권의 역사였다. 왜 그러냐. 꿈도 없고 비전도 없고 그것을 실현시킬 정책패키지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그저 상대방 험담이나 하면서 왔기 때문에 이 모양이 됐다. 그래서 꿈을 만들자. 비전을 만들자. 정책패키지를 만들자. 꿈은 우리 다 같이 잘 사는 나라든 뭐든 좋다.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래서 제일 먼저 손을 댄 게 우리가 경제 철학으로서 어떻게 무엇을 다듬을 것이냐 내놓은 것이 아이노믹스다. 아이노믹스라는 것을 내놓았다. 아마 앞으로 계속 아이노믹스를 이야기 하게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확신한다.

 

  아이노믹스 간단하게 이야기 드리겠다. 아이노믹스는 뭐냐. 우선 ‘대한민국 국민이 위대하다’는 사실에서부터 출발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다. 우리는 대단한 국민이다.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 한사람이 세계의 어떤 국민보다도 성공을 한 열정이 강하다. 목표를 정하면 그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다음에 대한민국 국민은 굉장히 까다롭다. 까다로운 만큼 혁신역량이 높다. 쉽게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변하는 세상에서 까다로운 것만큼 더 큰 덕목은 없다. 혁신역량이 높다. 또 하나 뭔가 하면 대한민국 국민은 공공에 대해서, 공동체에 대한 의식이 높다. 국가가 위기에 빠지면 집에 있는 아이 돌반지까지 가져와서 외국에 빚진 거 갚자고 들고 나오는 게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런 국민이 산업화를 이뤄내고 민주화를 이뤄내고, 지금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서 세계만방에 우리가 펼치고 있는 것이다. 위대한 국민이다. 이 위대한 국민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위대한 국민은 뛰게 해줘야 한다. 위대한 국민을 뛰게 하면 우리는 다시 세계의 중심으로 다시 나갈 수 있다. 위대한 국민을 뛰게 하자. 이것이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경제 철학이다. 우리는 위대하다. 뛰게 하자. 그러면 대한민국은 다시 세계의 중심으로 간다. 어떻게 뛰게 할 것이냐. 자유와 자율의 기반 위에서 뛰게 해야 한다. 뛰게 하려면 풀어줘야 되고 그래야 될 것 아닌가. 설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렇게 해서 뛰게 하면 된다. 이것은 뭐하고 정반대냐. 지금 정부가 하고 있는 경제정책에 완전히 180도 다른 것이다. 지금 정부여당이 하고 있는 경제정책의 기본은 뭐냐. 묶자, 반복하자, 규제하자, 번호 매기고 그리고 지원하고 보호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면 대한민국 국민은 아직도 정부여당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이야기 안 하지만, 그 속내는 뭔가 하면 대한민국 국민은 여전히 어리석고 사나운 백성이다. 여러분들 어떠한가. 대한민국 국민이 위대한가 아니면 어리석은 백성인가. 위대한 국민이다. 정부여당과 완전히, 그래서 정부여당은 어떻게 하느냐. 최저임금도, 임금도 얼마 주라고 국가가 다 묶어야 되고, 노동시간도 몇 시간해야 된다고 국가가 다 묶어야 되고, 방송은 이렇게 해야 된다고 국가가 다 묶어야 되고, 기업에 뭐해서 모 기업이 자회사에 투자할 때는 몇 % 해야 된다고 국가가 다 묶어야 되고, 손자 회사 할 때는 100%, 몇 % 해야 한다고 국가가 묶어야 되고, 기업의 행위들을 전부 일일이 국가가 들어가서 배임이다, 횡령이다 해서 다 처벌해야 되고, 심지어 학교에 있는 커피자판기를 치울 것이냐, 말 것이냐를 갖다가 국가가 결정해야 하고, 무슨 개념에서 나오는 건가. ‘대한민국 국민은 어리석고 사나운 백성이’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우리는 거부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한 국민이다. 이 국민을 뛰게 하자’ 국가는 무엇을 할 것이냐. 그 뛰는 국민이 넘어졌을 때 혹은 뛰지 못하는 국민이 있을 때 이 사람들을 보호하고, 이 사람들을 다시 뛰게 하고 패자부활전에 기회를 열어주고 하는 이런 것이 국가가 할 일이지 미리 앞서서 나와서 이거 감독하고 저거 감독하고 이거 규제하고 저거 규제하고 도대체 이 나라가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여러분. 올 8월 달까지의 압수수색 영장 건수가, 압수수색 건수가 10만 건 가까이 된다. 올해 자칫하면 20만 건이 넘어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2016년에 비해서 몇 %가 늘었냐. 40% 이상이 늘어났다. 이렇게 말하자면 두려운 국가, 부자연스러운 국가에서 여러분들이 뛸 수 있는가. 기업이 문을 닫고, 투자를 안 하고, ‘나도 안 하겠다, 너도 안 하겠다’ 지금 그러고 있는 것이다. 이래가지고 나라가 되겠는가. 이걸 거부하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아이노믹스다. 자세한 내용은 여러분들께 이야기 드리지 않겠다. 그래서 그 철학으로 아이노믹스를 만들고, 우리 의원총회까지 열어서 의원들이 다 박수를 치고 이대로 자유한국당은 앞으로 이대로 가야 한다.

 

  그런 다음에 다시 평화 로드맵이 만들어졌다. 평화 이니셔티브, 평화 이니셔티브의 기본은 뭐냐. 이런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이렇다. 우리도 평화, 평화는 정부여당의 독점물이 아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다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를 얻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런데 평화로 가는 길이 어떤 길이냐. 평화로 가는 길이 정부여당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그 평화로 가는 길에 고속도로가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고속도로니까 어떻게 가겠는가. 있는 대로 기어 5단까지 놓고 그냥 쌩 달려가는 거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자유한국당은 평화로 가는 길이 우리도 평화로, 반드시 가야될 평화라는 길이 있는데 그 평화라는 목적지까지 그 길은 어떤 길이냐. 울퉁불퉁 아직도 비포장 길이다. 비포장 길이니까 돌아봐야 되고 살펴야 될 것이 많다는 이야기다. 정말로 저 사람들이 북한의 핵을 갖다가 철거 할 것이냐, 참 폐기할 것인지. 이런 것도 다 살펴야 된다. 그다음에 북한 정권이 정말로 평화가 이뤄지면 북한 정권 김정은 위원장 하고만 우리가 이야기해서 되는 건지 아니면 평화체제가 이룩되고, 그다음에 경제협력으로 북한이 완전히 개방체제가 되면 오히려 다른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은 없는지, 저 정권이 흔들릴 가능성은 없는지 이런 것까지도 걱정해야 한다. 안 그런가. 진짜 평화체제가 오고 남북교류협력하고 개방체제가 된다면 어떤 국가에서 3대 세습의 독재정권이 그대로 성립 되서 20년, 30년 갈 수 있는가. 그런 것도 걱정해야지. 그거뿐인가. 뭐도 걱정해야 하는가. 남북한 간의 서로 교류가 이뤄지고 경제협력이 이뤄지면 남쪽에 있는 제조업들이 어디로 이동하겠는가. 생산기지를. 당연히 생산기지를 갖다가 북쪽으로 이동하겠죠. 그렇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모자라는 남쪽의 일자리는 어떻게 되는가. 노동시장은 어떻게 되겠고, 저임금 근로자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당연히 남쪽의 어떤 산업을 유치해서 아니면 어떤 산업을 육성해서 남쪽에 있는 고용을 유지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지금 남쪽에서 남남갈등이 없는 이런 구도를 만들겠는가. 이런 것도 걱정해야죠. 비용도 문제 아닌가. 지금 국회가 추산하는데 1차 사업으로 11개 사업을 하는 데만 해도 100조 이상이 들어가는 걸로 추정이 된다. 100조 같으면 1인당 200만원씩 4인 가계 같으면 800만원이다. 500조가 들어가면 얼마인가. 다섯 배니까 4천만원이다. 이거 과연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데 대안부터 이야기를 해나가야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하냐면 우리 나름의 말하자면 가야할 길로서 로드맵, 또 우리 나름의 말하자면 평화로 가는 길을 하나 만들어 내놓는 것이다. 그래서 한쪽에서는 경제, 한쪽에는 평화와 안보에 관한 이러한 새로운 철학과 그다음에 패키지를 내놓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하느냐 정부에 대고 요구하고 있다. ‘토론하자. 당신들이 말하는 것이 옳은지, 우리가 말하는 것이 옳은지 지금 이순간이라도 바로 토론하자’ 최소한 뭐는 없어졌나. 이때까지의 정부여당이 야당한테 대한 공격이 제일 먼저 심한 공격이 뭔가 하면, 대안 없이 비판한다는 것이다. 대안 없이 비판한다는 공격을 야당은 끈질기게 받아왔다. 그것이 야당이 어느 쪽 야당이 되던 간에. 지금 정부여당은 최소한 경제문제에 있어서나 외교안보에 있어서나 통일문제에 있어서나 평화문제에 있어서나 자유한국당 보고 대안 없이 비판한다는 이야기를 못한다. 오히려 야당이 지금 토론하자는 것이다. 어느 경제패키지가 더 좋은 건지 토론하자는 것이다. 묵묵답답이다. 대답이 없다. 대답이 한 번 딱 있었는데 뭔가 있었는가 하면 격이 안 맞아서 못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제가 그랬다. 격이 안 맞으면 내가 한 칸 아래에 앉을 테니까 토론하자고 했다. 이거 하느라고 이렇게 갔다.

 

  그리고 아이팔리틱스, 아이팔리틱스는 뭐냐. 세상이 빠르게 변하지 않는가.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가. 개인이 중심이 돼서 그 개인이 전부 연결, 연결 돼서 플랫폼을 형성하면서 갖가지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 옛날처럼 덩어리, 덩어리 져서 이렇게 움직이지 않는다.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이 자본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이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연결해서 플랫폼을 만들어서 새로운 사업을 하고 이러면서 세상 변화를 끌고 간다. 그런데 정치는 어떤가 이때까지. 친문, 비문, 친노, 비노, 친박, 비박, 친이 뭐 반박 덩어리, 덩어리져서 의원들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이 사람들이 덩어리를 가지고, 세상은 개인 위주로 엄청난 끝없는 연결들을 만들어가면서 플랫폼을 만드는데, 정당 안에 국회의원들은 도무지 가서 계파보수를 중심으로 해서 덩어리져서 움직이니까 움직일 수가 있는가. 이게. 이걸 풀어야 된다는 것이다. 계파주의를 완전히 배제하고, 계파주의를 타파하고 의원 한 사람 한사람이 헌법기관으로서 정책적인 주체로 나타나서 이 사람이 자당 내의 여러 사람들과 자유롭게 연결하면서, 심지어는 상대 당에 있는 의원까지도 끌어들이면서 연결하면서 새로운 정책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야지만 대한민국의 정치가 변하는 사회를 따라간다. 이런 정치 만들어야겠다. 아이팔리틱스.

 

  아이노믹스, 평화 로드맵, 아이팔리틱스 이런 것을 자유한국당의 정신으로 하고 철학으로 하고, 거기에 대해서 대중의 동의를 얻고 앞으로 당원들하고 토론하고 우리가 시민들하고 토론을 하겠다. 그렇게 하고 난 다음에 이정도 해놓은 다음에 우리가 갈 길이 뭐냐. 계파해체 하고 다 하고 가야 할 길이 뭐냐. 이제 인적쇄신 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인적쇄신 하는 것이다. 인적쇄신 한번만 했을 때는 절대 안 된다. 많은 분들이 저한테 요구한다. ‘더 잘라내라, 더 바꿔라’ 충분히 이해한다. ‘거기서 반은 잘라내야 된다’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심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 작아도 문제고 많아도 문제다. 많으면 어떤가. 소위 분당이 되고 서로 흩어지고 또다시 갈등이 일어난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 인적쇄신은 1차, 2차, 3차, 4차가 있다. 1차는 어떤 인적쇄신이냐. 이번에 저희들 당협위원장 교체하는 게 1차다. 너무 많으면 곤란하고 너무 적어도 곤란하고. 그래서 상징적인 분들을 포함해서 21명의 의원들을 당협위원장 직을 박탈하고, 그다음에 원외 지구당위원장 한 5~60명 합쳐서 80명의, 253개 지역구 중에 80명을 이번에 교체한다. 2차는 언제가 2차가 될 것이냐. 2차는 그게 될 것이다. 지도체제의 전당대회 하면서 지도자가 바뀌는 게 2차가 될 것이다. 어떤 분은 나오고 어떤 분은 안 나오고 하면서, 어떤 분은 또 안 나오도록 권유하고, 어떤 분은 나오도록 권유하고 이러면서 지도자가 리더십이 바뀌는 게 2차 될 것이다. 3차는 앞으로 2020년 선거 앞두고 공천하는 과정에서 다시 또 한 번의 인적쇄신이 있다.  그 다음에 4차는 언젠가 하면 국민이 선택하면서 다시 이 분은 되고, 저분은 안 되고, 국민들이 선택한, 국민에 의한 인적쇄신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게 해서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서고, 그 인물들이 말하자면 아까 말씀드린 아이노믹스와 평화 이니셔티브, 아이팔리틱스의 그 정신 위에서 자유한국당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이 당이 대한민국을 주도하는 당이 되는 것이다.

 

  이 작업을 현재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제가 말씀이 좀 길었지만 어찌됐든 이런 형태로 가야지 저는 확신한다. 이것이 자유한국당의 문제가 아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면 ‘아, 자유한국당 이야기다’ 자유한국당 이야기가 아니다. 자유한국당이든, 민주당이든 어느 당이든 하나가 바뀌어야지 다음 그 옆에 있는 당도 바뀌는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정당들은 다 아프다. 어떻게 보면 다 환자들이다. 환자인데 어떤 환자는 자기가 환자인줄 알고 있고, 어떤 환자는 자기가 환자인지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 차이만 있을 뿐이지 제 눈에 보면 다 환자다. 누가 먼저 고치고 누가 먼저 치료를 하느냐에 달렸는데 최소한 지금 자유한국당부터 우리가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옆에 당도 자극받으면서 바뀌면서 우리 정치가 그나마 조금 나아지고, 모든 대통령이 집권만 하면 그대로 가서 몇 년 뒤에 불행해지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비극의 역사에 우리가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감사하다.

 

 

2018. 12. 21.
자유한국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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