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황교안 당대표는 3월 12일(화) 14:00, 청년 사무처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황교안 당대표>
우리 자유한국당에 근무하는 2030 젊은 직원들과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대단히 기쁘다. 여러분들도 저를 만나 기쁜가. 마치 의도한 질문 같다. 꼰대라는 말을 아시나. 꼰대의 속성은 무엇인가. 불통의 반복은 무엇인가. 자기 말을 많이 하는 것이다. 듣지 않는 것이다. 주로 말을 하고 듣지 않고 안 들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데 할 말이 많은 분들이 대게 그렇다. 안 들으려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할 말이 많다보니까 얘기할 시간 대부분을 내가 얘기하는 것이다. 그게 쉽게 얘기하면 꼰대 아닌가 싶다. 그런데 나이는 많지만 다른 역할을 하는 분들이 있다. 멘토다. 멘토와 꼰대의 차이는 무엇일까. 좋은 멘토는 얘기를 듣는 것이다. 듣고 필요한 부분들을 얘기해주는 것이다. 대게는 멘토가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아주 숙련되지 못한 멘토고, 물을 때 답해주는 멘토는 아주 숙련된 멘토다. 그래서 저는 사실은 꼰대라는 게 싫다. ‘멘토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인데 쉽지 않다. 우리 공무원의 삶, 정치인의 삶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정치인도, 여러분께서 당에 들어와 있으니까 당에 있는 분들이 꼰대정당에 있는 것이다. 자꾸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이다. 듣지 못한다. 그러면 괴리가 생기는 것 아닌가 싶다. 우리는 ‘꼰대정당’이 아니라 ‘멘토정당’, ‘불통정당’이 아니라 ‘소통하는 정당이 돼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한다. 쉽지 않을 것이다. 또 우리 전통사회가 장유유서, 저는 요새 거꾸로 얘기한다. ‘장유유서’다 그 말은 뭐냐 하면 ‘젊은 사람이 먼저다.’ 장유유서라는 것은 장이 먼저라는 말은 아니지 않나. ‘장유에 순서가 있다’라는 말이다. 그래서 저는 ‘젊은 사람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도 제가 여러분들에게 여러 얘기를 하는 것보다도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갖고 싶다. 괜찮겠나. 그런데 이렇게 지명해서 얘기하라든지, 순서대로 얘기하라든지, 이런 것은 또 젊은이답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한번 자유로운 대화의 마당을 한번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괜찮은가. 제 모두말씀을 마치겠다.
2019. 3. 12.
자유한국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