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황교안 당대표는 2019. 5. 15.(수) 11:30, 스승의 날 기념 퇴임 교장 선생님들과의 오찬에 참석했다.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황교안 당대표>
제가 초등학교를 다녔었다. 그때는 국민학교였다. 제가 다녔던 초등학교 6학년 때 우리 담임선생님이 총각선생님이셨다. 총각선생님이고, 결혼도 안했고, 생활도 그렇게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분이 저를 많이 데리고 노셨다. 뭐하고 노셨냐면 바둑을, 제가 어릴 적에 바둑 신동이었다. 초등학교 때 3급, 선생님은 2급이고, 그래서 정선으로 해서 바둑을 매일 뒀다. 학교 끝나고 나면 한 두 번씩 뒀다. 그러니까 선생님이 미안하니까 저한테 점심도 라면으로, 그때는 제가 점심도 잘 못 싸가고 그럴 때인데 선생님이 라면 본인 드시면서 저한테도 주시고 그랬던 선생님이 계시는데, 제가 총리 지명됐다는 연락을 듣고 이분이 연락이 오셨다. 몇 년 만인가. 하여튼 몇 십 년 만에 연락이 오셨다. 그래서 한번 우리 동창들하고 만나 뵙던 일이 있는데 은퇴하신 선생님들 뵈니까 그 선생님도 생각이 난다. 우리 유 원장님 지금 정년이 끝나셨나. 우리 유 원장님도 대학교수인신데 지금 8월에 65세 정년 은퇴를 하신다. 그래서 의미 있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오면서도 은사분에게 전화를 드렸고, 또 가면서도 이제 틈틈이 드리려고 하는데 우리 선생님, 스승님의 뜻을 잘 따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이 부족하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교육현장에서 교권이 많이 무너지고, 선생님을 그냥 선생님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으로 생각을 하는 현장 분위기가 있다고 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 어른을 공경하고, 옛날에는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지 않았나. 그렇게 잘 존경하는 마음들이 이어져가야, 또 그런 마음들이 후대에도 계속 이어져 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 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이 사회부터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사회 인식부터 바꿔갈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 좌파정당이라고 그럴까, 이쪽에서는 계속 이제 ‘인권’이라고 하는, ‘평등’이라고 하는 그런 가치를 가지고 잘못·왜곡 적용하는 이런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보여진다. ‘인권’이나 ‘평등’은 정말 좋은 가치다. 그렇지만 좋은 약도 적재적소에 사용돼야 효과가 있는 것이지 아무데서나 약을 쓰면 안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 선생님들을 존중하고, 선생님들이 말씀하신 이런 것들이 잘 이어져가게 하는 것은 우리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저희들은 교권이 지켜지고 선생님들의 말씀들이 우리 국민들에게 잘 전파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소찬이지만 편안하게 드시면서 자유롭게 말씀을 나눠주시면 고맙겠다.
2019. 5. 15.
자유한국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