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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故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식 추모사 주요내용 [보도자료]
작성일 2022-11-22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022. 11. 22.() 10:00, 김영삼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식에 참석. 추모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김영삼 대통령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한없이 소탈하고 따뜻했던 그분의 인간적인 면모가 떠올라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국회 본관에 있는 국민의힘 대회의실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박정희 대통령님이 이룩한 산업화, 김영삼 대통령님이 이끈 민주화를 근간으로 하는 정당입니다.

 

대통령님의 7주기를 맞아 저희 당은 전국 당협에 민주주의의 거목, 그 뜻을 이어가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님은 우리 당의 자랑이요, 자부심입니다.

 

유신 정권, 군부 정권하에서 민주화 투쟁을 이끄실 때 그분은 거침이 없으셨습니다. 좋아하셨던 휘호 대도무문(大道無門)’ 큰길에는 문이 없다, 바로 그대로였습니다. 대통령님은 잠깐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그런 나약한 길은 결코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불굴의 의지를 갖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저는 공적으로 사적으로 김영삼 대통령님과 인연이 많습니다. 김영삼 총재는 19862월 천만명 개헌 서명을 주도하던 민주화추진협의회 압수수색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 서소문 민추협 건물 앞에서 투쟁하다가 경찰에 연행돼 곧바로 가택연금을 당했습니다.

 

그 와중에 신문사 사회부 기자들이 민추협 건물 10층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저지하는 경찰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그때 저도 남대문경찰서에 연행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이후 김영삼 총재님은 저를 보고 웃으시면서 정 기자는 민주 투사야라고 제 손을 꼭 잡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정치부 기자 시절에는 김영삼 총재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아침마다 상도동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손명순 여사님께서 손수 끓여주신 시래깃국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반찬이라야 김치와 거제에서 올라온 생선 한 토막 정도였습니다.

상도동 살림살이는 정말 검소했습니다. 그분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확실한 뜻이 있으셨기 때문에 늘 국민의 눈높이를 생각했습니다. 대통령 5년 임기를 마치시고, 상도동 그 집에 그대로 돌아오셨습니다. 요란하게 집을 증축하거나, 경호를 이유로 큰 건물을 짓지 않았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 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큰 어른이셨습니다.

 

대통령이 되자마자 금융실명제, 하나회 해체 등 개혁조치들을 단호하게 단행했습니다. 오늘 국민들이 시대적 가치라고 생각하는 공정과 정의의 바탕이 되는 개혁을 대통령님께서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시도하신 것입니다.

 

대통령님께 부끄럽지 않게, 국민에게 지지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저희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써 더욱더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김영삼 대통령님께서 신념의 지도자로서 역사에 길이 기억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님의 유업을 이어가겠습니다. 부디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2022. 11. 22.

 

국민의힘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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