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우리 한나라당은 어제 전당대회를 통해 박근혜 대표를 새로이 선출하고 국민 앞에 새로운 출발을 엄숙히 선언했다.
돌이켜 보건대 그동안 우리당은 두 번에 걸친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변화와 개혁을 외면해 왔다.
습관적으로 반사이익만 탐했지 노무현 정권의 숱한 비리와 실정에 절망하는 절대다수 국민, 말없이 묵묵히 일하는 절대다수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
이제부터 우리당은 부패로부터 절연한 깨끗한 보수, 극단적인 사고에 빠지지 않는 유연한 보수, 국리민복을 우선시하는 실용적 보수로 당풍을 확립할 것이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건국을 주도했던 세력, 국민을 잘살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산업화를 이끌었던 세력, 각고의 노력으로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세력 등 건강한 보수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할 것이다.
우리 한나라당은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시대와 국민과 역사의 요구에 부응해 변하고 또 변할 것이다.
뼛속 사무치게 뉘우치고 속죄하고 환골탈태해서 명실상부한 수권정당, 국민정당으로 국민 앞에 다시 설 것이다.
제발 마지막으로 용서해주고 마지막으로 믿음과 기대를 걸어 줄 것을 국민에게 간곡히 호소한다.
2004. 3. 24
한나라당 대변인 전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