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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아직도 '재신임-총선연계' 술수 철회 않나?[논평]
작성일 200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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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당 정동영 의장이 "총선에서 120∼130석 정도의 안정의석을 확보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확실히 재신임을 받는 것"이라고 운을 떼자 청와대는 "노 대통령은 총선결과를 존중, 그에 따라 입장을 정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화답했다.

 

  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잘들 마시는 꼴이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제멋대로 북치고 장구치는 꼴이다.

 

  자신들이 저지른 어마어마한 불법대선자금비리도 측근뇌물비리도 어떻게든 총선 의석만 얻으면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비열한 발상이다.

 

  노 대통령은 당선전 불법대선자금 관련해선 '1/10 사퇴', 당선후 측근뇌물 관련해선 '재신임 카드'를 스스로 내걸은 바 있다.

 

  그런데 불법대선자금이 1/10을 훨씬 넘고, 측근뇌물도 무려 30억원이나 밝혀지자 이 모든 대국민 약속을 일거에 파기하고 '재신임-총선연계'라는 또다른 술수로 궁지를 모면하려 하다니 국민을 두 번 능멸하는 짓이다.

 

  노 대통령은 당선무효액수를 훨씬 상회하는 불법대선자금이 드러난 만큼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또한 측근들을 통해 30억원이나 되는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가 짙은 만큼 포괄적 뇌물죄로 조사받아야 한다.

 

  노 대통령과 열우당은 헌법에도 없는 '재신임-총선연계' 술수를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


2004.   3.   26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배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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