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열우당 정동영 의장이 "60대 이상 70대는 투표를 안해도 괜찮다"라며 "그 분들은 집에서 쉬셔도 된다"라고 말했다니 놀랍다.
노년층에 대한 단순한 경시를 넘어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 살아있는 증인, 살아있는 공헌자들에 대한 결례이며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60∼70대는 나라와 사회를 위해 희생당한 세대이고, 일제시대와 전쟁을 겪고 자녀 교육을 위해 모든 것을 남김없이 쏟아 부은 세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후를 위해 저축이나 준비를 할 수 없었던 가장 불행하고 희생당한 세대이다.
바로 이런 분들이야말로 지금의 우리나라의 경제를 세웠고 젊은 세대의 디딤돌이 되었다.
명색이 여당의 의장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세대간의 갈등을 부추겨도 되는 일인가?
과연 정동영 의장이 자신의 부모님께도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지 묻고 싶다.
"미래는 20∼30대의 미래"라고 했다는데, 과거없는 현재가 없듯이 60∼70대를 부정하면 20대의 미래도 없어지는 것 아닌가?
2004. 4. 1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전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