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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탈출용 깜짝제안일 뿐이다 [논평]
작성일 200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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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우당 정동영 의장의 행보가 매번 그랬듯이 느닷없는 '박근혜 대표와의 양자회담'제의 역시 진정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총선이 벌써 중반전에 돌입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또 탄핵을 주요 의제로 내세운 점에서 모두 정략의 냄새가 짙다.

 

  한마디로 거센 朴風과 老風을 회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꺼져가는 탄핵 이슈에 불을 다시 붙여 총선을 '탄핵찬반투표'로 변질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진정 정 의장이 탄핵심판 결과에 따른 국론분열을 염려한다면 우리당 박 대표의 일관된 입장대로 '헌재에 결정을 맡기고 그 결정에 절대 승복할 것을 국민 앞에 굳게 약속부터 하는 것'이 순서이다.

 

  정 의장은 깜짝제안으로 궁지를 탈출하려 애쓰지 말고 민주주의정신과 헌법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한 자신의 '노년층 모독' 망언에 대해서나 진지하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라.

 

  열우당은 총선후 의당 열려야 할 여야 대표회담을 미리 들먹이지 말고 우리당의 여야 선대위원장간 TV정책토론회 제안을 즉각 수용하라.

 

2004.   4.   6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  배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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