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검찰이 '한나라당사에 가압류'신청을 하기로 하고 법무부에 승인신청을 할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은 이미 천안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했고 그 소유권은 한나라당을 떠났다. 이제 당사 한 채만 남은 상태이다.
건물을 팔려는 사람은 많아도 사려는 사람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유일한 매수희망자와 그동안 어려운 매각협상을 벌인 끝에 최근들어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이 야박한 가격을 무릅쓰고서라도 당사를 팔려는 것은 대폭 감축되는 직원들의 퇴직금와 천막당사에서 이사갈 비용 등이 급해서였다.
그런데 지지부진하던 협상이 조금 구체화되는 이 시점이 되자마자 검찰이 한나라당사 가압류신청을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나라당은 천막당사에서 허름한 건물에 세드는 것도 물거품이 되고 고생만 한 사무처당직자들에게 퇴직금도 줄 수 없게 된다.
검찰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또 '여러 상황을 검토해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법무부의 속셈은 무엇인가?
많은 시간을 흘려보내고 유독 한나라당사가 구체적으로 매각되려는 순간에 검찰이 가압류신청을 낸 것은 그 어떤 경우에도 정상적인 조치라고는 할 수 없다.
오전 대표회담에서는 상생과 민생을 이야기하며 사인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서 야당죽이기, 야당말살이라는 살생의 정치로 돌변했다.
지금이라도 열우당은 발목잡기가 아닌 진짜 상생의 정치를 펼쳐야만 한다.
2004. 5. 4
한나라당 대변인 전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