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사실 지난해 12월 김혁규씨가 자신을 세 번씩이나 경남지사로 당선시켜준 우리 한나라당을 등지고 권력을 쫓아 날아갔을 때 별별 소문이 파다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우당 등 여권이 김씨에게 비례대표 상위순번, 총리 임명 등을 제시해 회유했다는 설이 대표적이었다.
결국 김씨는 열우당 비례대표 상위순번으로 당선됐고 유력한 차기총리로 거명되고 있어 그 소문이 소문만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셈이다.
김씨가 거센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이 능력, 경륜, 청렴도를 갖춘 총리감인 것처럼 버젓이 항변하는 것도 누군가와의 교감하에 벌이는 일같아 예사롭지 않다.
강조하건대 배신하는 '능력', 배신한 '경륜', 배신전력을 고려하지 않은 '청렴도'는 전혀 쓸모가 없다.
노 대통령과 열우당이 정말로 상생의 정치, 당당한 정치를 실천할 의지가 있다면 당장 '김혁규 총리' 카드를 거둬들여야 옳다.
만약 끝내 '김혁규 총리' 카드를 고집한다면 우리 정치사에 또하나의 오점을 남길 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4. 5. 6
한 나 라 당 수석부대변인 배 용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