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여권이 거센 비판여론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김혁규 총리카드'를 밀어붙일 조짐이다.
어제 열우당 정동영 의장은 "여론조사에서 김혁규총리 카드에 대한 찬성이 50% 정도이면 시대적 요구가 아니냐"고 했고, 같은 시각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비슷한 논리를 강변했다.
50%라는 여론조사 수치도 믿기 어려울 뿐더러 왜 80%, 90% 압도적 지지를 받을 만한 적임자를 발탁하지 못하는지 묻고 싶다.
막대한 혈세가 들어가는 이번 6.5 재보선의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을 막중한 총리자리에 극구 앉히려는 저의를 국민들은 다 안다.
바로 6.5 재보선 '올인작전'이자 야당을 힘으로 제압하려는 '오기정치'의 일환이다.
앞으로는 상생의 정치를 내세우면서 뒤로는 상쟁의 정치를 야기시키는 이중적인 행태이다.
아무리 이 정권의 인재풀이 취약하다고 하지만 적어도 김혁규씨보다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우당은 상생의 정치를 정직한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2004. 5. 18
한나라당 부대변인 송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