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검찰이 여야 불법대선자금 및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한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여간 야당에 대해선 '먼지'까지 털어낸 반면 노무현 캠프에 대해선 '들보'도 캐지 않는 편파부실수사로 일관했다.
이제 검찰은 법정의를 수호하는 국가기관으로서 다른 것은 몰라도 단 한가지는 명확히 해야 할 일이 있다.
모든 비리의 '몸통'격인 노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을 제대로 밝히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검찰은 작년말 중간수사 발표에서 "노 대통령의 관련성에 대해선 나름대로 결론을 갖고 있지만, 대통령 조사는 지금 시점에서 하지 않겠다"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간 바 있다.
결국 권력눈치보느라 노 대통령 조사를 회피한 검찰이 노 대통령의 비리관련성도 외면한다면 이 어마어마한 사건은 영구 미제사건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선고를 앞둔 헌재의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도 검찰은 국민앞에 노 대통령의 비리관련성을 숨김없이 공개해야 마땅하다.
어떻게든 승자만 되면 면죄부를 받는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야만이 부패와 비리의 사슬을 완전히 끊을 수 있다.
2004. 5. 12
한 나 라 당 대 변 인 한 선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