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 정부는 인사는 띄워보기가 만사인 듯 하다.
그 와중에 통일부 장관자리를 놓고 벌이는 정동영 前 의장과 김근태 前 원내대표의 모습은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기 충분하다.
언제부터 장관자리가 대권수업의 인턴쉽으로 전락했는가?
또한 제대로 된 남북문제 인식 없이 오로지 '통일부장관'만 하겠다고 고집하는가?
특히 김근태 前 대표는 남북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물론 인권에 대한 기본인식이 의심되는 발언을 한 점에서 그랬다.
김근태 전 원내대표는 일본 자민당 고바야시 의원이 납치된 일본인문제에 협조를 당부하자 '김정일 위원장이 담대하게 피납자를 돌려보냈는데 일본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납치문제는 6자 회담 테이블에서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근태 前 원내대표의 발언이 한국인 납치자는 물론 일본인 인권도 무시하고 북한쪽 입장에 치우친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정동영 의장이라고 해서 이 문제에 김근태 원내대표와 차별되는 의지를 표명한 적도 없다.
국민들은 제대로 된 인권과 대북 인식을 지닌 전문가를 원한다는 점을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유념하기 바란다.
2004. 5. 24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배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