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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말도 논리도 계속 헷갈린다[논평]
작성일 200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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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달동안의 침묵은 노무현대통령에게 너무도 괴로웠던 모양이다.

 

  연일 봇물처럼 '기사꺼리'가 되고도 남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계속 헷갈리는 것은 물론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 점이다.

 

  진보와 보수의 개념도 헷갈렸다.
 
  힘 많은 쪽에 승복하는 것이 상생의 정치라고 했다.

 

  김혁규 前지사는 대의를 쫓은 것이니 결코 배신자가 아니라고 했다.

 

  뜬금없이 꺼낸 민주대연합론도 도무지 그 배경과 내용이 연결이 안된다.

 

  노무현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김혁규 前지사는 용서할 수 없는 자이고 한나라당은 그 옛날의 정치인 노무현대통령처럼 격렬한 어조로 '상극의 정치'아래 비난과 응징을 외쳐야 당연하다.

 

  무엇보다 재보선뒤 총리지명을 하겠고 확실한 것은 없다고 말을 꺼냈지만 결국 시종일관 김혁규 카드를 띄워 그보다 더 세게 밀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했다.

 

  자신이 말하고 싶은 내용도 헷갈리고 하다 못해 내세운 사례 역시 감당하지 못했다.

 

  그래도 현장에서 하는 즉석말씀은 잘하셨는데 하는 평가도 이제는 시효가 지난 모양이다.

  왜 이처럼 계속 헷갈리고 논리조차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을까?

 

  한마디로 억지와 오기가 그 원인이라는 점을 머리를 식혀가며 스스로 생각했으면 한다.


 

2004.   5.   30
한나라당 대변인 전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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